청심환을 먹어야만 예능에 출연할 수 있었다는 한 배우

조회수 2017. 4. 20. 10: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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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XIM 박소현
출처: JR이엔티
남자들의 첫사랑 연예인 순위에 늘 있는 배우 남상미. 그녀는 최근 KBS 드라마 '김과장'에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TQ그룹 경리부 대리 윤하경 역을 맡아 열연을 했습니다.
출처: JR이엔티
이번에 남상미가 맡았던 캐릭터는 진취적인 여성이었습니다. 소프트볼 선수 출신인 윤하경이 퇴근 후 야구 연습장에서 배트를 휘두르며 스트레스를 푸는 모습은 캐릭터의 성격을 요약하는 장면이었죠. 최근 서울에서 만난 남상미는 전부터 하고 싶었던 역할을 만났다고 털어놨습니다.
출처: JR이엔티
'김과장'에는 윤하경이 주인공 김성룡과 멜로 라인을 형성하는 뻔한 전개가 없었습니다. 대신 악역인 서율 이사(준호)와 조금씩 가까워지는 장면이 있었죠. 그것마저도 드라마의 주된 전개는 아니었습니다.
출처: JR이엔티
과연 극 중 서율을 꼼짝 못하게 했던 하경이의 힘은 무엇이었을까요?

"다름인 것 같아요. 보통 여자와 다르잖아요? 하경이 배트를 치는 모습에 서율이 반한 것 같아요. 서율이라는 사람은 엘리트로 살았는데 배트를 치는 여자가 시크하게 무심한 듯 "치실거예요?" 하면서 물어보는 모습에 호기심이 생겼을 것 같더라고요. 나는 하경의 그런 면이 좋았어요. 여느 여자 캐릭터답지 않은 변수가 있는 조금 남다른 게 좋더라고요"
출처: KBS
남상미는 예전부터 여장부 같은 역할을 맡고 싶었다고 해요. 하지만 지금껏 출연한 드라마에서는 대부분 후반부로 갈수록 남자 주인공에게 의지를 하며 변해서 속상했다고 합니다. '김과장'은 그렇지 않은 드라마였죠. 하지만 그런 만큼 남상미의 분량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출처: JR이엔티
"많이 나오면 중요도가 덜할 수 있죠. 하지만 나는 분량에 대해서는 생각이 없었어요. 만약 제가 분량에 관심이 있었으면 러브라인을 빼달라고 말 안 했겠죠? 저는 멜로에 욕심이 없었고 하경이라는 사람이 구성원들을 어루만지는 모습이 부각됐으면 하는 생각이 컸거든요"
출처: KBS
남상미가 말한 것처럼 그게 '김과장'의 성공 요인입니다. 멜로가 있었다면 내용도 분산이 되고 스토리 전개도 이상했겠죠? 인간 남상미와 윤하경의 비슷한 점이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출처: JR이엔티
"인간 남상미도 사람의 아픔을 들어주는 것을 좋아해요. 내가 치유를 할 수는 없지만 들어줄 수는 있잖아요. 하경이 그런 캐릭터라서 좋았어요"
출처: KBS
실제로도 잘 들어주는 편이라는데, 남들이 칭얼거리는 소리도 자꾸 듣다 보면 스트레스받거든요. 남상미는 그랬던 경험이 없을까요?
출처: JR이엔티
"아직은 없네요. '그냥 이 상황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게 전재에 깔려있어요. 아직까지는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을 못 만났어요"
출처: KBS
그녀는 요즘 tvN 예능 '집밥백선생'에서 수제자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질문을 하던 중 놀라운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습니다.
출처: tvN
"'집밥백선생'이 처음으로 청심환을 안 먹고 촬영한 예능이에요"
출처: KBS
그렇단 말은 지금까지는 예능에 출연하면서 빼먹지 않고 청심환을 먹었다는 거죠?

"네. 예능에 출연할 때 자신감이 너무 없었거든요. 영화 촬영을 하고 홍보할 때도 예능 출연보다는 인터뷰를 차라리 더 하겠다고 할 정도였거든요. 청심환을 먹으면 편해지지는 않지만 그냥 마음에 위안이 됐어요"
출처: JR이엔티
말도 참 조리 있게 잘 했고 인터뷰 분위기도 좋았기에, 전 더더욱 의아했습니다. 이런 남상미가 청심환이 없으면 예능에 출연을 안 했던 이유가!
출처: KBS
"지금은 결혼하고 아이도 생기면서 삶이 재미있어졌어요. 하지만 그전에는 아니었죠. 삶이 재미가 없고 심심해서 예능에 나가서 말할 거리가 없었거든요. 순발력도 없고 거짓말도 못해서 토크와 재미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어요"
출처: KBS
요즘은 그래도 많이 적응을 했다고 하니 정말 다행입니다. 결혼 한 후 남상미는 많이 안정됐다고 해요.
출처: KBS
"3개월 동안 '김과장'에 몰입을 했으니까 이제 가족들이랑 추억을 만들고 싶어요. 내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건 추억과 경험을 만들어주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남은 올해는 그렇게 보낼 계획이에요. '김과장'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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