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이 직접 뽑은 '김과장' 명장면은?

조회수 2017. 4. 14. 10:44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BY. MAXIM 박소현
배우들의 무결점 열연과 속 시원한 한방을 안겨준 사이다 스토리 전개로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 '김과장'.
오늘은 배우들이 직접 밝힌 기억에 남는 명장면 5가지를 뽑아봤습니다.
출처: 935엔터테인먼트
# 남궁민이 생각하는 명장면
남궁민(김성룡)이 뽑은 명장면은 죽을 뻔한 위기에서 살아남은 후 추남호(김원해)를 껴안고 오열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출처: KBS
겁 없이 밀어붙이는 것이 용기가 아니라는 추남호에게 김성룡이 "내가 오늘 얼마나 후달렸는데. 형님 얼굴, 윤대리 얼굴, 우리 경리부 식구들 얼굴 생각나는데...이제 죽는구나. 죽는 게 이런 거구나. 내가 얼마나 겁이 났는데"라고 죽음의 순간에 겪었던 속내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출처: 로고스필름
남궁민은 "김원해 선배님을 보고 있으니 울컥하면서 눈물이 저절로 흘러내렸다"고 소감을 밝혔죠. 또한, 남궁민은 박계장과 함께 서율을 구하러 안개 속을 헤치고 걸어가는 장면도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출처: 제이알이엔티
# 남상미가 생각하는 명장면
남상미는 극중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할 말을 똑 부러지게 하는 성격임에도, 어느새 회사생활에 순응, 부정부패에 눈을 감아버렸던 윤하경이 다시 각성하게 되는 장면을 명장면으로 선택했습니다.
출처: KBS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위에서 하라는 대로 다하며 사는 것이 항상 불편했던 윤하경은 조금만 참자는 추남호에게 "정말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그게 정확히 뭔진 모르겠지만, 우리 모두를 위한 일이요"라며 정의감을 드러냈죠.
출처: KBS
그동안 무뎌져 모르는 척하고 살았던 부조리와 불합리에 대항해야 한다는 자신의 신념을 다지게 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고 해요.
출처: KBS
# 이준호가 생각하는 명장면
이준호는 극중 조민영(서정연)을 폐창고로 데려가 심문하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KBS
어두침침한 폐창고 한쪽에서 소시지를 구워 먹던 서율이 두려움에 떠는 조민영에게 "나 진짜 죽이려고 했어요?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뭐 이런 건가?"라며 영화 '달콤한 인생' 속 대사를 날리고는 내말에 복종하라고 강하게 협박했죠.

서율이 자신을 공격한 조민영을 몰아붙이며 서슬 퍼런 분노를 격하게 터트려냈던 장면입니다.
출처: KBS
이준호는 "서율이 극으로 치달아 조상무의 기선을 완전하게 제압하면서 극의 흐름이 바뀌게 된 것 같다"며 "영화의 패러디까지 더해지면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웃음까지 안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명장면으로 꼽은 이유를 설명했죠.
출처: KBS
# 정혜성이 생각하는 명장면
정혜성은 남궁민을 도와 '찰떡궁합 호흡'으로 회계부 부장의 뒤통수를 친 장면을 자신만의 명장면으로 택했습니다.

극중 기밀회계보안문서를 보안 없이 컴퓨터에 보관했다는 누명을 쓴 김성룡과 홍가은이 작전을 짰던 상태.
출처: KBS
홍가은이 회계부장 이강식(김민상)에게 경리부 자금일보 서류를 들이 밀자 김성룡은 왜 회계부에서 경리부 보안문서가 나오냐며 윤리경영실에 보고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죠.

이어 홍가은이 "부장님. 저 짤리는 거에요?"라면서 대성통곡하며 밖으로 나간 후 김성룡과 슬쩍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출처: KBS
정혜성은 "'언더커버 수사관'으로서 정의로운 일을 하고 싶어 했던 홍가은의 성격이 잘 드러났던 장면인 것 같다"며 "진정한 의인의 행보로 존경하는 김성룡과 합심해 역습을 가한 작전이어서 더욱 흥미로웠다"라고 전했습니다.
출처: KBS
# 김원해가 생각하는 명장면
웃음 폭소탄과 짠내 나는 울컥함을 동시에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안겼던 김원해는 눈물을 흘리며 경리부 직원들을 독려한 'A4 장면'을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았습니다.
출처: 로고스필름
극중 회사에서 잘릴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TQ택배 회생안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경리부 직원들에게 추남호는 명대사를 하죠.

"나도 한때 있잖아. 여기 A4용지처럼 스치면 손끝 베일만큼 날카롭고 빳빳하던 시절이 있었어. 근데 이게 어느 한 순간 무뎌지고 구겨지더니, 한 조각 한 조각 떨어져 나가더라. 결혼할 때 한 번, 애 낳고 나서 아빠 되니까 또 한 번, 집 사고 나서 또 한 번, 그리고 애 대학 갈 때쯤 돼서 이렇게 들여다 보니까 이게 다 녹아서 없어졌더라"
출처: KBS
이 부분은 김원해의 애드리브로 탄생했다는 점!!
20부 동안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준 드라마 '김과장'. 잊지 못할 거에요.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