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속 메밀꽃은 몽땅 CG였을까?

조회수 2017. 1. 22. 18: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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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XIM 박소현
출처: tvN
tvN 10주년 특별기획으로 역대급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도깨비'. 21일 마지막 회에서 시청률 20%(이하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돌파하며 케이블 역사를 새로 쓰기도 했습니다.
'도깨비'라는 주제로도 이렇게 잘 풀어낼 수 있었던 것은 놀라운 CG와 특수효과 덕분이기도 한데요.
오늘은 '도깨비' 속 CG에 대해 다뤄봤습니다.
출처: tvN
1회와 2회에서는 고려시대 무신인 김신(공유 분)이 수많은 적을 상대로 혈혈단신으로 뛰어들며 싸우는 영화 '반지의 제왕'의 한 장면과도 같은 전쟁신을 선보였습니다.

이어서 도깨비가 된 공유가 가신(家臣)이 된 소년과 함께 배를 타고 해외로 건너가는 장면에서 공유가 폭풍우를 불러와 배를 침몰시키는 장면은 '퍼펙트 스톰'이나 '라이프 오브 파이' 같은 할리우드 대작 해양 블록버스터를 떠올리게 하며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죠.
출처: tvN
도깨비가 된 공유가 가신과 함께 타국으로 떠나는 항해선의 모습은 바다에 떠 있는 배를 표현하기 위해 파도 모양부터 배가 물결을 타고 흔들리는 모습까지 모두 시각효과로 만들어졌습니다.

여기에 공유가 어린 가신을 괴롭힌 불한당들에게 분노를 쏟아내며 배를 두 동강 내는 장면은 제작비만 편당 1억 달러(한화 약 1200억 원)를 넘어서는 할리우드 대작 블록버스터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출처: tvN
'도깨비'의 이 경이적인 CG는 바로 2016년 천만 영화인 좀비 블록버스터 '부산행'을 비롯해, 일제시대의 풍경을 완벽하게 재현해낸 김지운 감독의 '밀정', 원자력 발전소 폭발이라는 초유의 재난을 그려낸 '판도라' 등 제작비만 편당 100억을 가볍게 넘는 대작영화들의 CG를 맡아온 '디지털 아이디어'의 최첨단 시각효과(VFX) 기술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출처: tvN
드라마 '도깨비' 속에 등장하는 메밀밭은 아주 중요한 장소였습니다. 꿈 같이 아름다운 공간이기 때문이죠. '도깨비' 속 김신 역시 이곳을 스스로 소중한 곳이라 말하며 자신의 '시작과 끝'이라 명명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메밀꽃은 9월 초순~9월 하순에만 피기 때문에 이 메밀꽃이 CG가 아니냐는 궁금증이 많았습니다.
출처: 화앤담픽쳐스
결론부터 말하자면 NO! '도깨비' 속 메밀밭과 메밀꽃은 실제 배경입니다. 아니, 지금 폭설이 오는 1월인데 어떻게 그게 가능하냐고요?

이는 지난 9월께 전라북도 고창에서 촬영된 장면입니다. 캐나다로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떠나기 전, 메밀꽃이 활짝 피는 시기에 맞춰 메밀밭 촬영을 한꺼번에 몰아서 촬영한 것이죠. 일부 CG가 들어가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실제 메밀밭에서 찍었습니다.
출처: tvN
공유와 김고은의 첫 입맞춤 배경에서 내린 눈은 그러면 CG일까요?

이 역시 아닙니다. 실제로 촬영을 할 때 눈차를 동원해 눈을 하늘에 뿌렸던 것이죠.
출처: tvN
마지막으로 CG는 아니지만, 재미난 정보가 있어서 들고 왔습니다. 극 중 써니(유인나 분)의 집은 SBS '시크릿가든'의 길라임 집이었습니다 유인나는 당시 길라임 친구 역으로 이 집에서 살기도 했는데요. 참 인연이 깊은 집이죠?
그리울 거에요 '도깨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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