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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과 겨털이 있는 여성 모델이 광고에 등장한 이유

조회수 2018. 7. 20. 13: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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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XIM 박소현
오늘은 기존에 꾸며진 모습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모습을 살린 광고에 대해 가지고 왔습니다.
다리털, 겨드랑이 털 등 누구에게나 털이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면도기 제조업체 '빌리(Billie)'는 기존의 광고와는 조금 다른 광고를 찍었습니다.

"모든 사람의 몸에 털이 있다(Body hair. Everyone has it)"는 문구를 내세웠고요.

신체의 털을 드러낸 여성 모델을 광고에 등장시켰죠. 모델들은 겨드랑이는 물론 다리와 발가락, 일자 눈썹 등 신체 각 부위에 난 털을 노출한 채 출연했습니다.
"세상은 그것(체모)이 존재하지 않는 척 하지만, 실제로 존재한다"는 문구도 적었습니다.

100년 만에 제모하지 않은 여성이 광고에 등장한 것이라고 해요. 기존의 여성 면도기 광고에는 이미 매끈하게 제모한 모델들의 다리나 겨드랑이가 등장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파격적인 모습입니다.

'신선하고 멋지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왜 면도기 회사가 체모를 둘러싼 금기를 없애려 하느냐'라고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면도기를 팔면서 체모가 있어도 괜찮다고 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죠.
이런 의문에 대해 빌리 측은 광고를 통해 "만약 지금 제모를 하고 싶다면 우리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본 화장품 'SK-II'의 광고에는 지난달부터 중국 탕웨이, 미국 클로이 머레츠 등 각국 여배우들이 화장기 없는 얼굴로 등장합니다.
취지는 "전 세계 여성이 민낯을 자신 있게 드러낼 수 있길 바란다"는 것이었습니다.
미국 속옷 브랜드 '에어리'는 2014년부터 컴퓨터로 보정하지 않은 체형의 여성 모델들을 광고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접히는 뱃살도 포토샵 없이 보여줍니다.

'옷을 사고 싶은 생각이 안 들면 어쩌냐?'는 비난은 필요가 없었다고 해요. 매출이 이전보다 약 20% 늘었다고 하네요.
과거 광고주들은 이상적 이미지로 사람들의 환상을 충족시키고자 했지만, 최근 소비자들이 현실적 이미지에 끌리는 경향이 커지면서 광고 트렌드 역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획일화된 미의 기준에서 벗어나 '내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거죠.
플러스 사이즈 모델들이 많은 유명 잡지 표지를 장식하는 요즘 트렌드를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남성성, 여성성을 강조하는 것을 포함해, 사람들에게 비현실적 몸매를 강요하는 광고에 대한 반발은 거세지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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