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추억의 음악들로 구성된 뮤지컬 어때?
조회수 2016. 12. 11. 15:19 수정
By. MAXIM 박소현
찬 바람이 불면 누구나 한 번쯤 흥얼거리는 노래들이 있죠. 옛 노래를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이 요즘 유행입니다.
노래에 반응하고, 취하는 향수 가득한 추억의 노래를 무대에서 만날 수 있죠.
# 오! 캐롤
미국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히트팝을 엮은 뮤지컬 '오! 캐롤'(19일부터 2017년 2월 5일까지 광림아트센터)은 이번에 초연입니다.
화려한 스타였으나 지금은 파라다이스 리조트의 사장이 된 에스더, 그리고 그녀를 오랫동안 지켜보며 사랑했지만 고백 못 한 간판 MC 허비, 스타가 되기를 꿈꾸는 리조트 쇼의 바람둥이 가수 델, 소심하고 어수룩한 매력으로 작곡가를 꿈꾸는 게이브 등 6인의 행방 모를 러브스토리를 유쾌하게 담았다. 남경주, 서영주, 서범석, 전수경, 김선경 등 중년 스타들이 대거 나오죠.
# 보디가드
휘트니 휴스턴과 케빈 코스트너가 주연을 맡아 1992년 개봉한 동명 영화가 바탕인 뮤지컬 '보디가드(12월 15일 ~ 3월 5일까지)도 이번에 국내 라이선스 초연입니다.
휴스턴의 주옥같은 넘버들로 이뤄진 주크박스 뮤지컬로 2012년 5월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했었죠. 이후 영국 투어, 네덜란드, 독일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이어갔다. '아이 윌 올웨이스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 '아이 해브 나싱(I Have Nothing)' 등 국제적인 인기를 누린 곡들이 뮤지컬 넘버로 재탄생했죠. 정선아, 이은진, 손승연이 뮤지컬에서 휴스턴의 노래를 부릅니다.
# 그 여름, 동물원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2017년 1월 22일까지 한전아트센터)은 1988년 가객 김광석과 그룹 '동물원' 멤버들이 만나 인기 팀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고스란히 그립니다. 담백한 이야기와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 '변해가네' 등 익숙한 동물원의 넘버들로 지난해 초연 때 호응을 얻었죠.
가수 홍경민과 JTBC '히든싱어 김광석편'의 준우승자 최승열이 김광석을 연상케 하는 '그 친구' 역으로 더블 캐스팅됐죠. 뮤지컬배우 이정열과 임진웅이 그 친구와 절친한 '창기' 역으로 나옵니다.
# 젊음의 행진
매년 연말 돌아오는 뮤지컬 '젊음의 행진'(2017년 1월 22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은 배금택의 만화 '영심이'가 원작입니다. 2007년 초연했죠. 1980~90년대 인기 쇼프로그램 '젊음의 행진'의 쇼적인 요소를 가미했습니다.
어느덧 서른다섯 살이 된 주인공 영심이 '젊음의 행진' 콘서트를 준비하던 중 학창시절 친구 왕경태를 만나 추억을 떠올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요.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을 시작으로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 지누션의 '말해줘', 토이의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핑클의 '영원한 사랑' 등 90년대 인기곡이 울려퍼집니다. 신보라, 한희준, 정가희, 강정우 등이 무대를 채우죠.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을 시작으로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 지누션의 '말해줘', 토이의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핑클의 '영원한 사랑' 등 90년대 인기곡이 울려퍼집니다. 신보라, 한희준, 정가희, 강정우 등이 무대를 채우죠.
크리스마스와 연말, 추억 속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이런 뮤지컬들을 관람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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