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인생이 48시간밖에 남지 않았다면?
조회수 2016. 12. 12. 09:20 수정
BY. MAXIM 박소현
한 때는 음악, 오디션, 쿡방, 가상 연애 등이 예능의 소재였다면, 요즘은 '웰다잉'과 '죽음'이 새로운 예능 장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자칫 예능답지 않은 무거운 분위기가 될 수 있지만, 그런 만큼 감동 또한 배가 되죠.
'웰다잉' 열풍이 불고 있는 요즘, TV 속 죽음과 관련된 소재가 들어간 프로그램을 모아봤습니다.
# MBC '나혼자산다'
지난 2014년 8월 방송된 MBC TV '나 혼자 산다'에서 노홍철이 임종 체험에 도전하기도 했죠.
지난 2014년 8월 방송된 MBC TV '나 혼자 산다'에서 노홍철이 임종 체험에 도전하기도 했죠.
그는 입관체험도 진행했고, 실제 입관 절차를 그대로 밟으며 삶의 소중함을 되새겼습니다.
노홍철은 수의를 입고 관에 누워 관 뚜껑을 덮은 채 5분 정도 세상과 단절하는 시간을 가졌죠. 이 당시만 해도 이런 죽음과 관련한 소재는 신선하기도 하고, 거북하기도 했습니다.
# tvN '내게 남은 48시간'
지난 11월 30일 첫 방송 된 tvN 예능프로그램 '내게 남은 48시간' 역시 죽음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지난 11월 30일 첫 방송 된 tvN 예능프로그램 '내게 남은 48시간' 역시 죽음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에게 48시간의 시한부 인생을 부여하는 콘셉트죠.
손목시계의 버튼을 누르면 48시간이 점차 줄어듭니다. 출연자들은 버킷 리스트를 작성해 실행하기도 하고,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을 살기도 하죠.
# MBC '미래일기'
1일 시즌 1을 마무리한 MBC '미래일기'는 노인이 된 출연자의 가상 미래일기를 담는 프로그램입니다.
1일 시즌 1을 마무리한 MBC '미래일기'는 노인이 된 출연자의 가상 미래일기를 담는 프로그램입니다.
출연자들은 하루 동안 60~80대가 되어 부모, 친구, 동료를 만나며 자신과 가족을 돌아보는 계기를 경험합니다. 출연자들은 가상 현실에 몰입해, 그동안의 삶을 뒤돌아봅니다.
그 과정에서 서운함과 아쉬움이 생겨나고, 가상 현실이 끝나고 현실로 돌아오면, 아마 현실이 그 전보다 훨씬 소중하게 느껴지겠죠.
시청자들도 TV 속 가상 현실을 바라보며 '나는 어떻게 죽어갈까?' '나는 어떻게 나이 들어 갈까'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와, 갑자기 80대가 된 나 자신이라니.
기분이 이상할 것 같은데요?
# JTBC '판타스틱'
'판타스틱'은 시한부 인생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입니다. 하지만 뻔한 스토리 대신 감동을 선사했죠.
'판타스틱'은 시한부 인생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입니다. 하지만 뻔한 스토리 대신 감동을 선사했죠.
유방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주인공 이소혜(김현주 분)를 통해 죽음 자체가 아닌,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앞서 소개한 예능처럼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잘 죽을까'를 생각하게 한 거죠.
이런 프로그램을 보고 나면 선물(Present)받은 현재(Present)에 감사하게 되더라고요.
자칫 예능과 드라마에서 다루기에 무거운 소재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한 번쯤 생각해두면 나쁠 건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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