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만 열면 거짓말" 리플리 증후군, 영화로 보자

조회수 2016. 12. 9. 18:1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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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XIM 장소윤
요새 뉴스를 보면 거짓말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거짓말' 하면 떠오는 게 있는데요.
바로 '리플리 증후군'입니다.
'리플리 증후군'이란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상습적으로 반복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뜻하는 용어인데요.
출처: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리플리 증후군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은 거짓을 인정하기 보다는 모든 게 타인의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됐다고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고 합니다.
거짓이 드러났음에도 "내가 뭘 잘못했나요?" 등의 발언을 하는 거죠. 무섭죠? ㄷㄷ
이런 현상은 영화나 드라마, 소설로 만들어지며 '리플리 증후군'의 위험성을 일깨우는데요.
'리플리 증후군'을 소재로 한 영화는 뭐가 있을까요?
출처: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멜리스

김용운 감독의 영화 '멜리스'는 '리플리 증후군'을 겪고 있던 한 여자의 잔혹한 범죄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이 영화의 바탕이 된 일명 '거여동 여고 동창 살인사건'은 친구의 행복한 가정에 질투심을 느낀 한 여인이 동창생은 물론 세 살, 한 살 된 친구의 어린 자녀까지 끔찍하게 살해한 사건인데요.
출처: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영화는 이 끔찍한 실제 사건과 함께 범인이 겪고 있던 '리플리 증후군'을 집중 조명하여 단순히 질투로 벌어진 참극이 아닌 부러움, 시기,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이 복합적으로 얽힌 끝에 벌어진 사건임을 상기시켜주고 있습니다.

공포, 스릴러/ 2016.02.11./ 96분/ 한국/ 15세 관람가
출처: 한맥영화
#거짓말

피부과에서 시술 보조업무를 하는 아영(김꽃비 분)은 자신의 초라한 현실을 잊기 위해, 자신을 돋보이려고 거짓말을 일삼습니다. 그녀는 허언증, '리플리 증후군'을 앓고 있습니다.
출처: 한맥영화
알코올 중독자 언니, 가난한 집안 사정. 출구가 없는 구질구질한 삶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거짓말뿐이죠. 현실이 더 힘들어질수록 아영의 거짓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종국에는 모든 거짓말이 탄로 나 결국 삶이 망가집니다.
출처: 한맥영화
누구나 살면서 크고 작은 거짓말을 하잖아요. 아영 역시 처음에는 가벼운 거짓말로 남을 속입니다. 자신의 거짓말에 속는 사람들을 보며 즐거움을 느끼고 진짜 자신을 잃어버린 채 허구의 인물에 완전히 이입하게 됩니다.영화 속 그녀의 대담한 거짓말은 영화를 보는 내내 불안하고 초조한 감정을 안깁니다.

드라마/ 2015.10.29./ 98분/ 한국/ 청소년 관람불가
출처: 필라멘트 픽쳐스
#화차

변영주 감독의 '화차(2012)'는 일본 소설가 미야베 미유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변영주 감독은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IMF 경제위기 시대로 시공간을 옮겨 이야기를 풀어내 더욱 공감할 수 있는데요.
출처: 필라멘트 픽쳐스
한 남자가 실종된 약혼녀를 찾아 나서고 그의 사촌 형인 전직 형사가 그를 돕습니다. 이 과정에서 약혼녀의 이름뿐만 아니라 그의 모든 것이 가짜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와 관련한 충격적인 사실들과 마주하게 되죠.
출처: 필라멘트 픽쳐스
누구나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불행하고 싶은 사람은 없으니까요. 행복해지고 싶은 한 여인은 가면을 쓰고 인생을 거짓으로 삽니다. 하나의 거짓말로 인해 다른 거짓말을 하고 또다시 그 과정을 반복하며 침몰하게 됩니다.

미스터리/ 2012.03.08./ 117분/ 한국/ 15세 관람가
출처: 태양은 가득히 스틸컷
#태양은 가득히

1960년 르네 클레망의 작품으로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소설 '재능있는 리플리씨 (The Talented Mr. Reply)'를 원작으로 했다. 당시 무명이나 다름없던 알랭 들롱을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준 작품입니다.
출처: 태양은 가득히 스틸컷
톰 리플리(알랭 들롱)는 재주는 많고 머리는 비상하지만 가난한 청년입니다. 필립 그린리프(모리스 로네)의 아버지의 부탁을 받고 필립을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데려가는 일을 맡는데요. 하지만 필립이 자신에게 인간적인 모욕을 주자 그를 살해하고, 필립 행세를 하며 부유한 생활을 즐깁니다.
출처: 태양은 가득히 스틸컷
하지만 필립의 친구에게 정체가 들통 나자 그를 죽이고 모든 죄를 필립에게 뒤집어씌우죠. 이후 톰은 필립의 애인 마르쥬(마리 라포레)의 마음도 얻고 완벽하게 필립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것은 수포로 돌아갑니다.

범죄, 스릴러, 드라마/ 2004.05.11./ 118분/ 프랑스 외/ 12세 관람가
영화 속 '리플리 증후군'을 앓는 사람의 말로는 비참합니다.
인생을 거짓으로 산 대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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