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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IM KOREA

[아이폰7 1호 개통자 체험기③] 대체 왜 줄을 서는 걸까요?

BY. MAXIM 박성기, 박소현, 장소윤, 최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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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담당자들의 동공 지진
새벽이 되자 행사 준비로 분주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SKT 담당자가 갑자기 저를 불렀죠. 절 보고 "뭐 하는 사람이냐"고 물었습니다. 중간중간 맥심 영상팀이 와서 저를 촬영해가서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지' 궁금했나 봅니다. 종종 경쟁 업체에서 와서 줄을 서는 경우도 있어서 '그런 사람이 아니었나' 물어보려고 그런 것 같았습니다.

"내가 그 유명한 뒤태 전문 사진기자 박성기요"라고는 못하겠어서 "아, 그냥 작은 잡지사 맥심이라고 있는데, 거기 에디터입니다"고 대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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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봤죠. 그들의 동공 지진을.
그들은 절 보고 상냥하게 웃으며 "나가 계셔도 된다"고 했습니다.
제가 숨기려고 숨긴 건 아니었다고요.

#아이폰 7을 사기 위해 줄 서는 사람들
이번 취재를 기획한 이유는 '사람들이 왜 아이폰 개통을 위해 줄을 서는지' '어떻게 해야 1등을 하는 지' 알고 싶어서였습니다.

가장 궁금했던 '왜 밤새 줄을 서는지'에 대한 답을 얻었죠. 아이폰을 사기 위해 줄 서는 사람을 보고 '애플빠, 앱등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언론에서도 이들을 '아이폰 광팬' 정도로 인식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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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빠르게 제품을 얻고 싶어서 기다린다고 생각하는 데 아닙니다. 진정 제품만 빨리 받고 싶다면, 해외에서 구매하거나,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받는 방법도 있죠.

실제로 대기자들과 대화를 나눠본 결과, 아이폰 광팬은 없었습니다. 처음 줄 서는 사람이 대부분이었고 휴대폰 기종에 연연하지 않았습니다. '앱등이'라는 이미지는 언론이 만든 프레임으로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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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갤럭시와 아이폰을 번갈아 씁니다. 
꼭 아이폰 때문에 줄을 선 건 아니죠. 
'앱등이'도 아니고, 물건을 빨리 받기 위해서도 아니다?
그럼 이들은 왜 밤새 줄을 서는 걸까요?

대기자들 대부분이 '아무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 하지 않는 경험' 때문에 줄을 서게 됐다고 했습니다. 희소성 있는 경험을 직접 해보려는 거죠. 언젠가 꼭 한번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습니다. 1등으로 줄 서서 구매한 것을 스펙으로 대기업에 취직한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우와, 버킷리스트도 달성하고 취직도 하고, 부럽다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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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아이폰 7S나 아이폰 8 때 줄을 서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알짜 강의 들어갑니다. 우선 가장 궁금해하는 '언제 가야 1등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을 드릴게요. 그 전 아이폰 줄서기 시간을 참고하면 좋습니다. 저도 작년 아이폰 6S 당시 기사들을 참고해보고 갔는데요.

올해는 KT에서는 3일 전 오후 5시, SKT에서는 이틀 전 오전 8시에 줄을 섰습니다. SKT에서 2호는 오후 6시, 3호는 오후 8시에 왔고요. 1, 2, 3등은 못 할 것 같지만 좋은 상품을 주는 상위권에 들고 싶다는 분들을 위해 또 꿀팁 드립니다. 올해 SKT 같은 경우에는 7등까지 리모와 캐리어를 줬습니다. 그 7호는 하루 전 오후 1시에 도착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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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필요한 준비물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우선 텐트 안됩니다. KT나 SKT 모두 '텐트를 치면 바로 철거하겠다'며 주의를 줬죠. 침낭까지는 됩니다. SKT 측에서 담요와 핫팩을 제공해주고, 밤이 되면 난로도 틀어주니 그렇게 추위에 대한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안에 내복을 입고, 패딩을 챙겼습니다. 작은 담요도 하나 가져오면 밤을 보내는 데는 별로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낮에 더우니 햇빛을 막아줄 우산 정도는 챙겨오면 좋아요. 혹시 비가 올지도 모르니까요. 그리고 거기에 구비된 의자는 좀 불편하니 '나의 엉덩이가 소중하다'는 분은 저처럼 의자를 따로 챙겨가시길 추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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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 밥과 화장실 해결에 관해 설명해드릴게요. KT 같은 경우는 1시간을 주고 식사를 하고 오게 했다고 합니다. SKT는 점심, 저녁 도시락을 제공해줬죠. 물도 제공해주니 챙겨오지 않아도 됩니다.

화장실은 근처 가까운 건물에 있으니 그것 또한 걱정하지 말아요. 이틀 정도 밤을 새운 사람들에게는 근처 스텝들이 머무르는 숙소에서 샤워도 하게 해줍니다. 하룻밤만 지낸 사람들은 굳이 씻을 필요가 없겠죠? 우리 평소에도 머리 이틀씩 안 감고 하잖아요. 나만 그런 건 아니죠? 그래도 찝찝하다면 간단히 씻을 수 있는 세면도구를 챙겨와도 좋아요. 그리고 미디어에 말끔하게 나오고 싶다면 개통 행사 당일 차려입을 옷도 꼭 준비해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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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시간을 보내기에 필요한 책, 아이패드, 노트북 등을 들고 오시면 됩니다. 이번에는 제가 사람들에게 전기를 나눠주는 신적인 역할을 했지만, 다음에도 그런 사람이 있을지에 대한 장담은 못 해요. '내가 그 역할을 해야겠다'는 용기 있는 자가 나타날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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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당일은 어떤 행사를 하냐고요? 우선 8시 정각이 되면 1호 고객이 입장합니다. 수많은 취재진들 앞에서 1호 개통자가 된 소감에 관해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는 SKT 본부장과 광고 모델과 함께 포토타임을 가집니다. 올해는 가수 솔비 씨가 자리했죠.

일면식이 있던 사이라, 솔비 씨는 등장하고 나를 보더니 굉장히 반가워했습니다. "어머, 기자님 아니세요?"라고 인사를 건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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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개통자가 개통하는 사이, 솔비 씨가 현장 고객들 가운데 남자 1명, 여자 1명 베스트드레서를 선정해 선물을 줬습니다. 1호 개통자가 아니라고 슬퍼할 필요 없어요. 당일 현장에서 추첨을 통해 선물을 주기도 하니까요. 올해는 2호에서 7호까지는 리모와 캐리어도 선물로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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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외편, 팀원들의 이야기
웅진 : 팀장님이 혼자 있기 싫은지 자꾸 나보고 줄을 같이 서자고 했습니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저는 팀장 따라 강남갔다가 폰을 바꿨죠. 사실 가기 전까지는 폰을 바꿀 생각이 1도 없었는데. 덕분에 캐리어도 얻었습니다. 영롱하고 빛나는 자태를 보니 저의 시간을 다 보상받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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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 :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저를 보고 자꾸 "박성기 씨 정말 좋은 사람 같다"고 하더라고요. 역시 전기 나눔 해준 그는 대기자들 사이에서 신으로 통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행사 때 받은 꽃다발도 제게 버려줬습니다. 평상시 츤데레로 통하는 그, 저 주려고 일부러 버린 척 한 거 다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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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윤 : '아이폰 8'은 제가 줄 서고 싶어요. 평생 기억에 남는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아, 물론 200만 원 여행 상품권도 탐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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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이드에서 체험기 기사를 재밌게 쓰길래, 저도 그런 걸 하고 싶어서 시작한 마음도 좀 있었습니다. 근데 좀 도가 지나쳤던 것 같기도 하고. 내년에 다시 할거냐고요? 줄 같이 서 본 사람들에게도 물어봤더니 돌아온 대답은 한결같았습니다. "아뇨, 한 번이면 충분해요"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음에 우리 회사에 입사한 인턴, 당신에게 좋은 경험을 할 기회를 드리죠.

이 체험기가 앞으로 줄을 설 사람들에게 가이드북 같은 역할을 하길 바라면서 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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