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이야기
다들 이번 연말 계획은
세우셨나요?
특별한 약속이 없다면
따뜻한 이불을 덮고 누워
맛있는 귤과 함께
책 한권 읽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긴긴 겨울밤을
함께할
두껍고 재미난 책 4권을
추천해드릴게요!
<밀크맨>
맨부커상 수상자
애나 번스의 세 번째 장편소설.
1970년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적과 극단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폐쇄적인 마을 공동체 안에서
살고 있는 열여덞살 여성의 일상에
주목하는 이야기에요.
<그림자 없는 남자>
좀 전까지 사랑을 담아
나를 바라보던 이가
단 몇 분 뒤에 나라는 존재를
완전히 잊고 낯선 사람처럼 대한다면?!
<그림자가 없는 남자>는
70초가 지나면 모든 것을 잊어버리는,
기억 능력이 없는 남자를
30년간 사랑한 여자의 이야기에요.
작가는 매 순간
처음 만나는 사이가 되는
두 사람을 통해
인간의 기억과 사랑에 대한
묵직한 화두를 던지죠.
<그들 뒤에 남겨진 아이들>
탈공업화로 인해
경제적 폐허가 된
한 프랑스 북부 로렌 지방의
가상 도시, 에일랑주에서 벌어지는
네 번의 여름에 대한 이야기.
열다섯 살 청소년 '앙토니'가
인생의 몇몇 기점을 지나
가난한 사회인이 되는 과정을
따라가는 내용이에요.
폐허 속에서도 아이들은 자라고,
어른이 되며, 새로운 삶을 살기를 꿈꿔요.
그 과정에서
이민자, 저소득층, 노년층과 청년층 등
프랑스 사회의 갈등 역시
놓치지 않고 포착한답니다.
<엘리너 올리펀트는 완전 괜찮아>
스스로를 우주에서 가장
혼자인 생명체이자 생존자로 여기는
주인공 '엘리너'.
사회성이 부족한 그가
두가지 사건을 겪으며
조금씩 변화하는 과정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담은 책이에요!
마리끌레르가
추천한 네 가지 책들,
어떠셨나요?
다가오는 연말에는
재미있는 책들로
더 재미난 연말을 보내보세요.
연말에 술이 빠질 수 없죠!
책과 함께 즐기기 좋은
위스키 리스트도 함께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