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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알콜 맥주를 파헤져보자! 클라우드 제로 VS 하이트 제로

조회수 2017. 7. 24. 17: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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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인듯 맥주아닌 맥주같은 너어어↘
출처: giphy.com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무더운 여름, 얼음처럼 차가운 맥주 한 모금은 정말 구세주 같은 존재이죠. 그러나 건강상의 이유이든 술을 못 마시는, 혹은 안 마시는 분들에게는 이 맥주 한잔, 한 모금이 참 어려운 일일 거예요. 디카페인 커피가 있듯 맥주에도 무알콜 맥주! 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말이 안 되는 단어지만 무알콜 맥주라 불리는 맥주 맛 탄산음료의 시장도 점차 커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오늘은 몇 년 전 출시된 국내 첫 번째 무알콜 맥주, '하이트 제로'와 최근 롯데에서 출시한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 이 두 무알콜 맥주를 비교해보고자 해요. 술을 못 드시는 분들을 비롯해 무알콜 맥주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드루와~드루와~

클라우드
클리어제로 (개당 1,100원)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는 이번 여름 롯데칠성음료에서 새롭게 출시한 무알콜 맥주입니다. 이로써 하이트 제로와 더불어 국내산 무알콜 맥주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게 되는데요. 과연 맛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편의점에 잘 안 팔아서 구하느라 힘들었어요.. 결국 근처 농축산물 마트까지 갔다는...)

보시다시피 식품유형도 맥주가 아닌 '탄산음료'. 하지만 성인용 음료로 표시가 되어있죠! 알코올이 들어가지 않은 맥주 맛의 탄산음료이지만 성인들만 구입할 수 있다고 해요. 이유는 맥주라는 술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과 맛이 청소년의 정서에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는 30kcal로 다른 무알콜 맥주와 비교해봐도 아주 낮은 칼로리를 자랑해요! 다이어트할 때 마시기 딱 좋답니다. 심지어 당도 첨가되어 있지 않아요!

이렇게 따르면 맥주처럼 흰 거품이 올라옵니다. 

하지만.. 금방 꺼진다는... 거품 자체도 곱지 않고 기포 모양이 선명히 보일 정도예요!

하이트 제로 (개당 1,100원)
이번에는 국내 무알콜 맥주를 최초로 시도하여 그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하이트 제로를 소개할게요. 2012년 출시 이후 5년 만인 지난 6월 누적 판매량 3000만 캔을 돌파했다고 하는데요. 점차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답니다. 이건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어요!

앞서 소개한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와 같이 식품유형은 탄산음료, 성인이 마시는 음료라고 표기되어 있네요. 

하이트 제로는 클라우드 제로보다 5ml 더 양이 많고 칼로리는 60kcal로 클라우드 제로보다 2배 많아요. 그래도 일반 맥주 칼로리를 155-160kcal로 생각한다면 역시나 무알콜 맥주는 칼로리가 매우 낮은 편이죠. 

하이트 제로도 동일한 방법으로 따라보았어요. 클라우드 제로보다 확연히 두꺼운 흰 거품층!

하지만 이것도 잠시.. 거품이 금방 꺼져버리더라고요!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 vs 하이트 제로
블라인드 테스트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진짜 리뷰! 앞서 각 제품에 대해 간단히 소개했으니 제일 중요한 맛 설명을 하도록 할게요. 회사에서 맥주 좀 좋아한다는 분들과 아예 술을 못 드시는 분들로 구성된 평가단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어요. 술을 마실 수 있는 분들에게는 일반 맥주도 하나 살짝 끼워서 평가를 부탁했답니다.

일단 하이트 제로와 클리어 제로 모두 신맛이 느껴질 것 같은 향이 훅! 먼저 들어옵니다. 하이트 제로는 좀 더 맥주 향이 느껴지고 클리어 제로는 사과향 같은 신 냄새가 더 강해요. 맛을 표현하자면 클리어 제로가 사과 주스에 보리 물과 탄산수를 넣은 맛! 하이트 제로는 찐한~보리 물에 탄산이 들어간 맛!

평가단 중에서도 아주 격한 반응을 보인 이가 있었으니..! 술을 못 마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굳이 무알콜 맥주를 선택할 일이 있을까 싶은 반응이었죠!

다른 여러 평가단의 반응도 비슷했는데요. 블라인드 테스를 진행할수록.. 왜.. 이걸 비교하고 있는 거지... 둘 다 도긴개긴인데... 싶으면서... 결국은 의미 없는 테스트가 되어버릴 것 같은 찰나!!

소맥 테스트

소주가 등장했습니다!! 무알콜 맥주를 마시는 건 술을 못 마시고, 안 마시기 위해서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이 아이들의 맛있음을 이끌어내 보자!! 싶어 소주를 조금(?) 넣어 소맥을 만들어 보았어요.

요렇게 쪼~~ 금씩 일반 맥주, 클라우드 제로, 하이트 제로에 넣어줍니다.

완성된 소맥을 맛본 술잘알 평가단들은 훨!씬! 낫다며! 기뻐했습니다.

안주 테스트 (단 거 vs 짠 거)

그리고 무알콜 맥주에는 대체 어떤 안주가 어울릴지! 궁금해, 단맛이 지배적인 허니버터 아몬드와 짠맛이 지배적인 감자칩 두 종류를 두고 테스트를 해보았는데요. (별 쓸데없는 걸 다했네!) 결론은... 그냥 취존!!! 개인 취향 존중합니다... 그냥 자기가 원래 좋아하는 맛 고름.

결론

이로써 무알콜 맥주로 해볼 수 있는 여러 종류의 테스트를 진행해보았는데요. 술알못 분들에게 물어본 결과 다 같이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콜라, 사이다를 들고 있기 뻘쭘할 때! 맥주처럼 흰 거품이 퐁퐁 올라와 술 마시는 기분을 함께 공유하고 싶을 때! 마시면 괜찮을 것 같다고 해요.

술을 마시는 듯한 기분을 내고 싶을 때 한잔씩 하면 좋을 것 같은 무알콜 맥주. 맥주의 맛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지만 플라시보 효과라는 게 있잖아요~ 여름에 취하지 않고 가볍게 마실 거리를 찾고 있었다면 무알콜 맥주 한잔쯤은 어떨까요?

※ 맥덕 에디터의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은?

출처: jjalbox.com
넌... 나에게 무알콜을 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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