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플레이트

요즘 날씨가 놀러 가기 참 좋은데요! 군산은 수도권에서 3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이지만 당일치기, 반나절 코스로도 충분히 둘러보기 좋아요. 오래된 근현대사 건물들이 많이 남아있는 매력적인 항구도시 군산을 소개합니다!

  군산에는 짬뽕과 물짜장이 유명한 중국집들이 유난히 많이 있는데요. 1951년에 문을 연 군산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집 빈해원은 외관부터 내부 인테리어까지 중국에 온 느낌인데요. 문화재로도 지정된 100년이 된 건물이라니 세월의 흐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요. 복성루, 고추짜장으로 유명한 지린성과 함께 군산의 3대 중국집으로 유명한 이곳의 인기 메뉴는 삼선 물짜장입니다.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식사 후에는 진포 해양테마공원, 근대미술관 등이 있는 근대산업유산 창작 벨트가 부근에 있어 둘러보기 좋은 코스로 추천해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배경인 초원사진관은 영화촬영 후 철거되었다가 군산시에 의해 복원되었는데요. 이곳 앞에서 인증샷을 찍는것이 군산여행 필수코스랍니다!

  예스러움이 많이 남아있는 군산에서 차를 마시러 우연히 만나리 다방에 들어갔어요. 힙지로의 을지 다방 같은 옛날 느낌보다는 세련되어서 당황했지만 자연스럽게 착석했습니다! 대추차, 쌍화차, 커피까지 다 마셔도 단돈 만원이 안 나오고 서비스로 내어주시는 차도 있답니다!

  대전엔 성심당, 대구는 삼송 베이커리가 있다면 군산에는 이성당이 있어요! 전국 3개 빵집으로 꼽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이에요. 단팥빵과 야채빵이 대표 인기 빵으로 사람들이 접시 가득 쓸어가는 진풍경을 볼 수 있는데요. 대표 빵 외에도 다양한 빵들이 있어요. 본점에서 대표 빵을 구입 후 바로 옆에 위치한 2호점도 방문했는데요. 대표 빵인 단팥빵과 야채빵은 본점에서만 구입 가능하고, 2호점은 세련된 요즘 스타일의 빵들이 많아요. 빵순이, 빵돌이라면 놓칠 수 없는 코스겠죠?

  군산에서 인생샷을 건지고 싶다면 경암동 철길마을을 추천해요! 기찻길 옆으로는 불량식품과 장난감으로 추억을 더해주는 상점과 옛날 교복을 대여해주는 곳이 있어요. 이곳은 교복을 입고 특별한 사진을 남기는 사람들로 늘 인기랍니다. 옛날에 집집마다 있었다는 못난이 인형도 있어요!

  많은 곳을 소개해드리지 못해 아쉬우니 군산에서 유명한 곳들을 더 소개해 드릴게요! 장미 칼국수는 시원한 국물의 칼국수에 칼칼한 겉절이의 조합을 맛볼 수 있는 곳이에요. 칼국수만큼이나 인기 있는 돌솥비빔밥도 놓칠 수 없어요. 하나씩 주문해서 함께 맛보는 것을 추천해요!

  세련되면서 정갈한 식사를 하고 싶다면 째보식당을 추천해요. 연어장, 새우장 같은 밥도둑 장요리 전문점인데요. 장모둠 세트를 주문하면 꽃게, 전복, 새우, 소라, 연어 다양한 종류의 장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요.

  군산 3대 중국집 중 한 곳인 지린성에는 이곳만의 특별한 메뉴가 있는데요. 바로 고추짜장과 고추짬뽕이에요! 매운맛을 좋아한다면 꼭 드셔 보세요. 고추짜장은 면과 소스가 따로 나오는데 육안으로 확인되는 큼지막한 고추가 어마어마하답니다. 칼칼한 국물에 매콤함을 더해주는 고추짬뽕까지 더해지면 땀이 절로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