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플레이트

단풍구경 좀 할까 했더니 급격한 추위가!
계절을 제대로 즐길 새도 없이 겨울이 찾아와 버렸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단풍은 곳곳에 물들어 있는데요!

서울의 단풍명소 그 두번째!
오늘은 정동의 보석같은 덕수궁으로 나들이를 떠나봐요.
시청역과도 가깝고, 특히 운치있는 돌담길은 이 계절엔 꼭 한번쯤 걷고 싶어지죠. 낙엽을 밟으며 정동을 걸어보세요.

미꾸라지를 통째로 갈아서 끓이는 남도식 추어탕으로 유명한 남도식당. 걸쭉하고 진한 맛으로 단골도 상당해요.

메뉴는 추어탕 하나! 오래전에 지은 양옥의 실내가 왠지 어마어마한 내공을 품고 있는 느낌.
추어탕을 좋아한다면 꼭 한번쯤 들러보세요.

청담동, 삼청동 등에서도 만날 수 있는 로스팅카페 루소랩의 정동점. 정동극장을 지나면 보이는 붉은 벽돌건물에 위치하고 있어요.
다양한 드립, 에스프레소 커피 메뉴를 만날 수 있어요. 큐브에 우유를 부어 마시는 큐브라떼가 유명!
커피맛도 분위기만큼 좋답니다.

정동길 예원학교 후문에 위치한 르풀.
샌드위치, 샐러드, 라자냐 등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으로 동화 속에 나올 것 같은 입구부터 아늑한 테라스까지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요.

비록 체인이지만, 어쩐지 덕수궁 바로 앞의 요 림벅와플은 항상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 달콤하고 고소한 향기!
누텔라, 크림치즈, 블루베리 등 취향따라 토핑을 골라도 좋지만 왠지 플레인이 항상 가장 당기죠.
토핑의 끝은 순정.

서울 3대 족발로도 꼽히는 만족오향족발.
쫀득하면서 부드러운 식감, 달달하고 고소한 양념이 훌륭하다고 하는데요. 덕분에 언제나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죠.
대기가 많지만, 별관도 있어 금방 차례가 돌아와요.

'무국적 술집' 으로 유명한 서교동 로칸다 몽로의 광화문점. 박찬일 셰프가 운영하는 곳으로 와인, 맥주와 잘 어울리는 요리들을 맛볼 수 있어요. 무국적을 지향하는 만큼 다양한 장르.
방송에서도 화제를 모았던 박찬일식 닭튀김, 감칠맛 풍부한 명란 파스타 등 맛있는 메뉴가 한가득!

50년 전통의 메밀국수 집.
깔끔하고 정갈한 국수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몇 년 전 모 드라마에서 멋진 외계인 도씨가 늘 찾던 집으로 등장해 주목을 받기도 했죠!
우동은 요즘 잘나가는 집들처럼 탱글하고 탄력있는 면을 자랑하는 건 아니지만, 뜨끈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답니다.

350년 전통의 이나니와 우동을 선보이는 이나니와 요스케. 일본에서 명성이 높은 '사토 요스케' 의 한국 분점으로도 알려져 있죠.
자주 접하는 우동면과 달리 얇고 가늘면서도 쫄깃하고 탱탱한 매력! 식감도 독특한 편이에요.
쯔유에 찍어먹는 차가운 우동을 추천한지만, 따뜻한 우동도 물론 맛있답니다.

덕수궁 돌담길을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모던 한식당 콩두. 한옥 외관부터 멋스러운 곳이에요. 손님을 대접하거나 어른들을 모실 때 분위기 내기 좋은 곳.
가격은 결코 착하다고 할 수 없지만 한번쯤 경험해볼 만 합니다. 특히 보리굴비가 유명해요.

언제나 운치있지만, 가을에는 특히 이렇게나 아름다운 정동길! 단풍이 지고 낙엽이 떨어져도 멋질 것 같아요.
본격적으로 추워지기 전 고궁 산책도 하고, 미술전시도 보고 즐거운 나들이 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