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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컨트롤 쓰면 연비가 더 좋아질까?

조회수 2019. 8. 22. 14: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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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셀 페달을 밟지 않아도 일정한 속도로 주행할 수 있게 해주는 크루즈 컨트롤. 경차에서도 볼 수 있는 옵션일 정도로 이제는 크루즈 컨트롤이 없는 차량을 찾기가 더 힘든데요.


그런데 이런 크루즈 컨트롤은 사용 상황에 따라 연비가 좋아질 수도 나빠질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크루즈 컨트롤 사용하면 연비가 좋아진다고?

크루즈 컨트롤은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주행할 수 있는 기능으로, 원리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가솔린 차량은 스로틀을, 디젤 차량은 연료량을 자동차 스스로 조절하여 설정한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죠.


여기서 발전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그리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은 속도뿐만 아니라 앞차와의 거리를 인식해, 거리마저도 일정하게 유지해주기까지 합니다.


때문에 당연하게도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하면 페달링을 거의 할 필요가 없어 급가속, 급제동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곧 연비상승으로 이어지는데요. 하지만 모든 상황에서 크루즈 컨트롤이 연비에 도움이 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크루즈 컨트롤, 오히려 연비가 떨어지는 상황들

평지에서는 급가속/급제동을 막아주는 크루즈 컨트롤이 경사가 있는 오르막길, 또는 내리막길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크루즈 컨트롤은 오르막길에서도 설정한 속도를 유지하려 노력합니다. 100km/h로 주행하다 오르막길을 만나면, 자동차는 그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기어를 낮추고 무리해서 RPM을 적극 사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는 곧 연비의 하락으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따라서 오르막길을 만난다면, 크루즈를 끄고 오르막 진입 전 RPM을 높여 타력 주행을 통해 힘을 이어가는 편이 연비에 도움이 됩니다. 이후에는 악셀을 가볍게 밟아주면서 서서히 가속해 주세요.(단, 주변 흐름에 방해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내리막길 역시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하면 연비에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내리막길은 너무 급격하지만 않으면, 타력 주행이 가능해 연비를 높일 수 있는 구간입니다. 하지만 내리막길에서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한다면, 자동차는 속도 유지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타력 주행을 하지 않고 연료를 소모하면서 주행합니다.


따라서 내리막길 역시 크루즈 컨트롤을 끄고, 관성을 이용해 내려가는 것이 연비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악셀에서 발만 떼어도 엔진브레이크가 걸림과 동시에 fuel cut(연료 차단)이 되기 때문에, 연비를 위한다면 내리막길에서는 크루즈 컨트롤 사용을 자제해 주세요!


똑똑한 크루즈 컨트롤 사용 Tip

졸음운전만 하지 않는다면 운전자에게 더없이 편안한 크루즈 컨트롤. 몇 가지 Tip만 알고 있어도 더욱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Tip1. 아래 상황에서는 사용을 자제해주세요

출처: 현대자동차 매뉴얼

Tip2. 크루즈 사용 시 고속도로 1차선은 피해주세요

고속도로의 1차로는 추월차로로 정속 주행(크루즈 주행)을 하기에는 부적절한 차로입니다. 1차로에서 천천히 계속 주행할 경우, 전체적인 교통체증을 유발할뿐더러 범칙금 4만 원과 벌점 10점이 부과(승용차 기준) 될 수 있으니, 크루즈 컨트롤 사용 시 1차로는 웬만하면 비워주세요!


Tip3. 스마트/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센서 청결이 필수

출처: 현때자동차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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