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을 생각한다면 어린이에게도 카시트를

조회수 2019. 6. 24. 10: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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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유치원을 떠나 초등학교에 가는 첫째 아이. 이제 제법 컸으니 카시트와 작별할 때가 됐다고 생각하셨나요? 이 글을 읽고 나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될 겁니다.


카시트가 있고 없고 어떻게 다를까?

한 실험에서 초등학생을 기준으로 차량 충돌 테스트를 한 결과, 카시트 없이 안전벨트만 한 경우 중상 가능성이 5배 이상 높아졌다고 합니다. 키가 아직 다 자라지 않은 어린이의 경우, 안전벨트 끈이 목과 배를 지나가게 되어 충격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죠.


이런 문제로 인해 전문가들은 12세 미만 어린이는 어린이용 카시트에 앉혀 앉은키를 높여줘야 한다고 공통적으로 말합니다.


어린이용 카시트, 길면 최대 5년 이상 사용할 텐데요. 구매 전에 살펴봐야 할 사항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오래 쓰는 만큼 잘 선택해야 하는 주니어 카시트

1. 차량에 ISOFIX 장치가 있는지 확인 후 선택

ISOFIX는 승용차에 탑승한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세계 최초 상용화한 국제 표준 카시트 고정 장치입니다. 차량에 이 장치가 있는 것이 확인되면 ISOFIX 카시트를 구매하는 것이 가능한데요 이 경우 기존에 안전벨트로 카시트를 묶는 방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착 오류를 줄여주고 충돌 시 안전성을 높여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측면 충돌 테스트와 충격 흡수 설계를 거친 카시트인지 확인

국내 카시트의 상당 브랜드가 카시트 테스트 진행 시 측면 테스트를 거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구입하려는 카시트가 이 테스트를 거친 제품인지, 아이의 목과 머리에 발생할 수 있는 충격을 막아주기 위해 내장재가 헤드레스트까지 적용된 제품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3. 시큐어가드 확인(충격 시 미끄러짐 방지 시스템)

아이가 자라면서 카시트에 장착된 벨트 대신 자동차의 안전벨트로 아이를 고정시켜주어야 하는 시점이 옵니다. 이때 아이의 몸이 안전벨트 아래로 빠지는 ‘서브마린’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이 현상을 막아주고 올바른 탑승 자세를 유도해주는 시큐어가드가 포함된 카시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시트 관련 법이 더욱 강력해지기를

16년부터 적용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6세 미만의 카시트 사용은 의무입니다. 만약 6세 미만의 영유아를 카시트에 태우지 않으면, 또는 13세 미만의 어린이가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범칙금 6만 원을 내야 합니다. 기존보다 2배로 뛴 과태료 때문에 시행 초기에는 어린이 카시트에 대한 중요성이 잠깐 대두되는가 싶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금세 잠잠해졌죠.


그러나 우리나라와 달리 대부분 교통 선진국들은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카시트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캐나다의 경우 키가 145cm 가 넘게 자랄 때까지 카시트를 써야 한다고 법으로 규제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안전벨트를 맬 수 있게 됐다고 카시트가 필요 없을 만큼 자란 것은 아닙니다.


물론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중요하지 않아 보일 수도 있구요. 하지만 혹시 모를 사고 상황에서, 카시트가 우리 아이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습니다.


부모가 보여준 교통안전에 대한 인식은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멋진 운전자가 되는 지름길, 마카롱과 함께하는 교통안전 캠페인에 동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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