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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초보시점 전기차 렌트 2박 3일 체험기

조회수 2019. 6. 3. 17:5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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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환상 자전거길에서 볼 수 있는 환상적인 풍경

5월의 제주는 아름다웠습니다. 갈 때마다 아름답고 언제나 특별하게 느껴지는 제주도지만, 이번 여행은 유독 더 새로웠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토록 궁금했던 전기차를 몸소 느껴보고 왔기 때문이죠. 제주도에서의 2박 3일간의 전기차 체험기를 상세하게 공유할게요.


0일차. 렌트는 어떤 방법으로?

알뜰살뜰한 여행 타입의 에디터는 소셜커머스를 통해 렌트를 했습니다. 여러 업체를 탐색하며 열심히 가격비교를 하던 중, 한 가지 문제에 봉착했습니다.

'전기차는 어떤 모델이 괜찮으려나?'

출처: 마카롱에서 300명 이상의 오너가 관리 중인 니로 EV 당첨!

선택 장애는 생각보다 쉽게 해결되었습니다. 이왕이면 많은 사람들이 만족하고 있는 차량을 경험해보고자 니로 EV를 택했는데요,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계시는 분들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렌트비는 비수기 기준 하루 2만 원이 안 넘었습니다(고급자차포함 가격).

1일차. 설레는 전기차와의 첫 만남

공항에 도착한 후 렌터카 업체 셔틀버스를 타고 본사로 이동합니다. 정말 기본 중에 기본인데, 렌트를 할 땐 면허증은 무조건. 필수로. 지참하셔야 합니다(하마터면 뚜벅이 여행을 할 뻔했습니다). 차량 인수 시 이곳저곳 꼼꼼히 살피고 사진으로 차량 외관을 남겨주세요. 전기차의 경우 대부분 연식이 짧기 때문에 차량 내외부 상태가 모두 훌륭해 첫인상이 무척 좋았습니다.


의외로 EV 관련 기능보다는 다이얼 방식으로 조작하는 변속 레버가 낯설게 느껴졌던 것 같네요(니로 한정). 탑승 후 몇 분간 들뜬 마음으로 내부 기능들을 살핀 후 드디어 출발! 소문대로 주행 중 소음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핸들 조작도 굉장히 부드러워 운전하기 편했습니다.

출처: 제주도엔 정말 많은 전기차 충전소가 있습니다

렌트 시 하루 3천 원의 충전비용을 선불로 지불하면 전기차 충전 회원카드를 받을 수 있는데요, 이 회원카드로 제주도에 있는 어떠한 전기차 충전소든 이용이 가능합니다.


근처에 충전소가 있을 때마다 어서 들어가 충전을 해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그러지 못했습니다. 배터리가 너무 안 닳아서 말이죠. 완충 상태로 차량을 받았으며 약 80km를 열심히 달렸지만 하루 동안의 배터리 소모량은 30%를 넘지 않았습니다.


* 충전소 정보 조회 방법이 궁금하다면 아래 콘텐츠를 참고해주세요.

https://1boon.kakao.com/macarong/5ced42dded94d20001d12087

2일차. 빗속의 전기차, 괜찮았을까?

출처: 장마철이 앞당겨졌나요...?

새벽 2시에 울리는 긴급재난 알림 소리에 눈이 떠졌습니다. 그렇게 오전 내내 총 3번의 호우경보가 도착할 만큼 제주도엔 비가 거세게 내리쳤습니다. 실외에 주차되어 있는 차에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닐지 걱정했지만 우려와 달리 차는 너무나 멀쩡했습니다.

출처: 폭포를 보러 가던 중 길 위에서 만난 또 다른 폭포

도로 위를 달리는 것인지 자동 세차 기계에 들어와 있는 것인지 헷갈릴 만큼 배수가 원활하지 못한 도로 위를 달렸지만 차에는 전혀 이상이 없었습니다. 날이 덥고 습해서 에어컨도 계속 틀었고 틈틈이 차량 배터리로 휴대폰 충전도 했지만 이틀 동안의 주행을 마친 후에도 충전량은 60% 정도 남아 있었습니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죠. 충전은 마지막 날로 미뤄졌습니다.


그런데 이틀째 주행해보니 분명하게 느껴지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시트 아래로 들어가 있는 배터리 때문에 방지턱을 만날 때마다 적지 않은 충격이 전달되어 탑승자 모두가 불편함을 호소했다는 것이죠. 방지턱이 보이면 더욱 주의를 기울여 낮은 속도로 지나가는 방법만이 유일한 개선책인 것 같습니다.

3일차. 기계치도 손쉽게 충전 가능!

출처: 롯*리아 주차장에 위치한 전기차 충전소

1회 충전으로 400km를 달릴 수 있다는 니로 EV의 명성에 걸맞게 제주도 한 바퀴, 아니 그 이상을 일주했음에도 배터리가 절반밖에 닳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냥 떠나기는 아쉬워서 근처 충전소에 들렸습니다.


니로는 주유구가 앞쪽에 위치해 있어서 전면주차를 했는데요, 차량별로 주유구 위치에 차이가 있으니 그에 맞게 전면주차 또는 후진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차량에 맞게 커플러 타입을 선택한 후 급속 충전 방식으로 충전을 시작했습니다. 일행 모두 기계치였지만 전혀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10% 충전하는데 드는 시간은 대략 10분, 비용은 약 1200원이었습니다. 0%에서 완충까지의 상황을 가정했을 때 연료비가 겨우 만원 초반인 것이죠. 유류세 인하폭이 줄어든지 얼마 되지 않아 저렴한 충전 비용이 더 크게 실감됐습니다.

사흘 동안 느낀 전기차 주행 총평은,

출처: 청보리 축제는 끝났지만 가파도의 바람은 여전히 푸르렀습니다

1. 연료비 걱정 없이 재밌고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 동시에 환경보호에 일조한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


2. 도로에 수많은 전기차가 보인다는 점이 흥미롭다.

: 세어보진 않았지만 체감상으론 지나다니는 자동차의 1/3 이상이 전기차 같았습니다.


3. 차량 변경 시 전기차도 고려 대상이 될 것 같다.

: 배터리가 큰 장거리용 모델이라면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타 지역에서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4. 2050년에 와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 시동을 켤 때 계기판에 나오는 시스템 점검 화면과 주행 중 차량 밖에서 들을 수 있는 미래적인 소리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5. 결론적으로 10점 만점에 9점!

: 일행 모두 다음 제주도 여행 시 고민 없이 전기차를 빌릴 것 같다는 의견을 주었습니다. 단, 극성수기 제외.


이상으로 전기차 체험기를 가장한 제주도 여행기를 마칩니다.


기대하고 탔는데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워서 놀랐습니다. 아직도 전기차가 시기상조일까요?

마카롱에서는 이미 3천 명 이상의 오너가 다양한 전기차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실제 사용자들의 후기가 궁금하다면 마카롱 앱에서 바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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