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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도 사용 가능하다고? 신기한 서킷 기술들

조회수 2019. 5. 23. 14:2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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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서킷 입문자분들이 자주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서킷 주행할 때 필요한 기술들은 어디서 배울 수 있나요?"


트랙을 이용하게 되면 많은 분들이 트랙을 한 바퀴 돌 때 걸리는 시간, 즉 랩타임을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기술을 사용하십니다. 그러나 입문자들은 인터넷이나 기업에서 주최하는 "드라이빙 스쿨"과 같은 프로그램이 아니면 기술을 배워서 익히기가 어렵습니다. 서킷을 이용하기 위해 꼭 거쳐야 하는 라이센스 취득 위한 교육에서도 다루고 있지 않은데요.


이런 분들을 위해 마카롱이 서킷에서 랩타임 줄이기 위해 사용되는 기술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아웃-인-아웃 (Out-In-Out)
출처: 포뮬라원

첫 번째로 조향을 최소한으로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아웃-인-아웃 (Out-In-Out)' 기법인데요. 위 사진과 같이 'C'자 형태의 코스에서 'I'자처럼 지나가는 기법입니다. 코너에 진입할 때 코너의 바깥쪽 (Out)에 붙어 진입하고, 그다음엔 코너의 안쪽 (In)으로 가까이 붙은 다음, 코너 중심을 지나면서 다시 바깥쪽 (Out)으로 벗어납니다. 가장 빠르게 코너를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입니다.


슬로우 인-패스트 아웃 (Slow In-Fast Out)

코너를 빠르게 빠져나오는 방법 중 또 다른 하나는 코너로 들어가기 전 속도 줄이기를 마치는 것입니다. 빠르게 돌아야 하는데 오히려 속도를 줄여야 한다는 점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지는데요. 이는 '슬로우 인 - 패스트 아웃 (Slow In-Fast Out)' 기법으로, 자동차 레이스에서 오랜 시간 검증된 법칙입니다. 


코너로 진입하기 전 속도를 충분히 줄이며 들어선 후, 조향하며 코너를 돌아나갈 땐 브레이크에서도 가속페달에서도 발을 다 뗀 상태여야 합니다. 코너에서 거의 다 빠져나왔을 때 속도를 다시 내면 되는 방식을 '슬로우 인-패스트 아웃' 기법이라고 합니다.


크로스/논크로스 핸들링

서킷에서는 핸들을 제대로 조작하기 위해서는 3시-9시 방향으로 쥐는 것이 안전하고 좋다고 합니다. 코너의 각이 크게 되면 손이 X자로 교차되기 시작하는데, 이때 손을 떼지 않고 팔을 X자로 교차하며 핸들링 하는 방법을 '크로스 핸들링'이라고 합니다. 손을 떼는 횟수가 적어 안전하고, 급커브나 돌발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손이 교차되기 시작할 때 핸들을 고쳐 잡는 것을 '논크로스 핸들링'이라고 합니다. 최소한의 동작으로 핸들을 끝까지 돌릴 수 있으며, 익숙하거나 예상할 수 있는 커브에서 사용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힐 앤 토 (Heel and Toe)

랩타임을 줄이기 위한 페달 기술도 있습니다. 바로 '힐 앤 토 (Heel and Toe)'인데요. 힐 앤 토는 수동변속기 차량의 스포츠 드라이빙 기술이며, 발가락으로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뒤꿈치로 엑셀 페달을 치는 게 핵심인 기술입니다. '코너링 도중 가속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목적으로, 코너 진입 전 브레이킹과 다운시프트를 동시에 함으로써 코너를 돌아나간 후의 가속을 미리 준비하는 것입니다.


자동변속기나 듀얼 클러치 변속기에 기본적으로 엔진 회전수 보상 기능을 가지면서 점점 힐 앤 토가 수고로움으로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그럼에도 힐 앤 토는 감속과 동시에 깔끔하게 회전수를 맞추면서 재가속하는 재미가 있기 때문에 수동변속기의 특권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앞선 내용에서 서킷 주행 시 사용하는 기술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이 기술들이 일상 운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다만 힐 앤 토와 논크로스 핸들링과 같은 기술들은 서킷에서 더 적합하지만, 일상 운전에서 아예 사용 못 하는 건 아닙니다. 특히 '아웃-인-아웃'과 '슬로우 인-패스트 아웃'은 알아두면 일상 운전에서 도움이 됩니다. 모르셨다면 오늘부터 코너 돌 때 활용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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