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월급으로 서킷 주행 취미 삼을 수 있을까?

조회수 2019. 5. 17. 12: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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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과 질주 본능을 만족시킬 수 있는 로망의 공간 서킷. 과거에 비해 서킷 주행을 즐기는 분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대중적인 곳은 아닌 것 같습니다. "모터스포츠가 취미"라고 하면 주변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소리가 있습니다. "그거 돈 많이 들어가지 않아?"


주변 반응에서 알 수 있듯이, 서킷 주행 취미는 흔히 말하기를 골프도 능가하는 비싼 취미라고들 합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비용이 어떤 부분에서, 얼마나 발생하는 걸까요?


정비 점검 및 교체

최소 6만 원 ~

서킷은 차량에게 매우 가혹한 환경입니다. 평균적으로 많은 분들이 하루 4 세션을 이용하시는데 하루 4 세션 주행은 반년 동안 사용할 소모품을 한순간에 사용할 만큼 차체에 많은 피로를 주게 됩니다.


따라서 소모품 교체 주기가 짧아지고 차체에 많은 피로와 손상을 주는 만큼 차량 유지 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브레이크 오일이나 엔진오일만 보충 또는 교체하게 된다면 저렴하지만, 타이어와 브레이크 패드 또한 많이 손상되면서 교체 주기가 짧아져 높은 비용의 원인으로 한몫하게 됩니다.


유류비 

15 ~ 20만 원

서킷은 일반 도로 보다 연비에 가혹 조건입니다. 유류비의 경우 차량의 유종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가솔린을 기준으로 했을 때 일반적인 서킷 주행만을 위한 유류비는 평균 10 - 15만 원입니다. 


여기에 거주지와 서킷 사이의 왕복 주행을 위한 유류비까지 추가한다면 더 높은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트랙 이용비 
20분 당 5만 원

서킷 트랙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트랙 이용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트랙 이용 비용은 주로 세션 횟수를 기준으로 책정되고 있습니다. 세션이 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세션은 일종의 타임 테이블 같은 것입니다.


보통 1 세션은 20 - 30분가량 이용할 수 있으며, 비용은 많이 이용하시는 인제 스피디움을 기준으로 1 세션 당 5만 원이 소요됩니다. 세션 요금은 계절이나 각 운영사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상세 내용은 각 서킷 홈페이지에서 꼭 참고하셔야 합니다.


기타 비용

20만 원 + a

서킷에서 주행하고 싶다고 아무나 바로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라이센스가 있어야 서킷에서 주행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 오신 분들은 교육을 받고 라이센스를 취득하는 과정이 필수이며, 라이센스 취득에 필요한 비용은 평균 10만 원입니다. 취득 후에도 매년 라이센스를 갱신해야 하기 때문에 연 10만 원씩 소요됩니다.


이 외에도 대부분의 서킷이 도시 외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찾아갈 때마다 지출되는 톨게이트 비용과 식사를 해결하기 위한 비용까지 생각하시면 기타 비용으로 5 - 10만 원이 지출됩니다.


그래서 얼마 필요한건데?

정리하자면 한 번 서킷 주행하기 위해 발생하는 고정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라이센스 비용 - 인제 스피디움 기준 10만 원

2. 세션 이용 비용 - 횟수당 5만 원

3. 유류비 (왕복 + 서킷 주행) - 15 - 20만 원

4. 기타비- 식대 + 통행료 등등 5 - 10만 원


라이센스를 제외해도 한 번 서킷 주행하기 위해 지출하는 고정 비용은 25 - 35만 원입니다. 이마저도 1 세션 기준 비용이기 때문에 세션을 추가할 때마다 5만 원이 추가됩니다.


여기에 차량 유지를 위한 정비 비용까지 추가한다면 서킷 주행 한 번 하기 위한 비용이 더 높아집니다. 또한 사고 발생 시, 서킷 내에서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자차 수리비와 서킷 시설물을 훼손했을 경우의 복구 비용까지 당사자가 모두 부담해야 합니다.


앞선 내용에서 서킷 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비용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서킷 주행 한 번을 위해 소요되는 최소 비용으로 35만 원은 결코 저렴하지는 않지만, 부자들만의 스포츠라는 의견에 대해서도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생각됩니다. 과하지 않게 유지할 수 있는 선에서 적당히 즐긴다면 오히려 가격 대비 만족도 높은 취미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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