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라면 꼭 알아야 할 자동차 기능, 주간주행등(DRL)

조회수 2019. 3. 20. 22: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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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적이게도 밤에는 꺼야 하고 낮에는 켜야 하는 자동차 램프가 있다. 바로 주간주행등(Daytime Running Light)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없던 기능이 지금은 법제화가 되고, 자동차 디자인에 있어서도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한 주간주행등.


차량관리 앱 마카롱에서는 운전자라면 꼭 알고 있어야 할 주간주행등의 효과와 사용 시 주의점에 대해 알아보았다.


낮에도 라이트를 켜야 하는 이유

주간주행등은 문자 그대로 주간 주행 시 켜는 등이다. 밝은 대낮에 주행하는데 왜 등을 켜야 하는지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주간 주행등은 차량을 식별하는데 효과가 있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주간주행등 점등 시 교통사고가 약 20% 감소되는 효과가 있다고 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주간주행등 덕분에 차량과 보행자 충돌사고가 28% 감소했다고 한다. 또한 주간주행등을 켰을 경우 자동차의 움직임이 평소보다 2배 이상 잘 식별된다고 하니, 교통 상황에 대한 인지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유아나 노년층에게는 더욱 필요한 기능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5년 주간주행등 장착 및 점등을 법제화하였다. 설치에 대한 기준은 국토교통부령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에서 찾을 수 있으며 주간주행등 개수와 색 등에 관한 기준도 포함되어 있다.


빼놓을 수 없는 디자인 핵심 요소

주간주행등이 의무화가 되면서 제조사들은 어떻게 하면 이를 디자인에 자연스럽게 녹일 수 있을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주간주행등은 낮에도 잘 보일 수 있도록 백색광인 LED를 사용하는데 워낙 눈에 잘 띄다 보니 일부 제조사들은 주간주행등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나타내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볼보이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 볼보는 북유럽 신화 속 인물인 토르의 망치를 XC90 DRL에 냅다 박아버렸다. 덕분에 과거의 투박하고 고집스러운 이미지를 벗어버릴 수 있었으며 이후 모델에도 해당 컨셉을 유지 중이다.

또한 아우디 역시 자동차 램프의 성능과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 독창성을 드러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처음으로 주간주행등을 별도로 장착해 출시된 모델도 아우디 R8이다. 2011년 출시된 아우디 A6는 물결 모양의 LED 주간 주행등을 탑재해 이목을 끈 바가 있다.


밤에는 주간주행등 말고 전조등을 켜자

주간주행등이 의무화가 됨에 따라 생기는 부작용도 있다. 주간주행등 LED 불빛이 워낙 밝아 야간에도 실수인지 고의인지 전조등을 켜지 않는 운전자들이 간혹 있기 때문이다. 주간주행등은 안개등과 마찬가지로 빛이 퍼지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야간에는 보행자나 대항차의 시야를 방해할 수 있다.


따라서 야간에는 반드시 전조등을 켜도록 하자. 전조등을 켜면 DRL은 밝기가 줄어들거나 OFF 된다. 최근 차량에는 AUTO 헤드램프 시스템이 대부분 기본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해당 기능으로 고정해 놓으면 이것저것 신경 쓸 것 없이 안전한 야간 운전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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