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일하던 중 이벤트 특가로

저렴하게 올라온 사이판행 비행기.

이건 가야 한다며

덜컥 구매했다.

"결제가 완료되었습니다."

끄아아아아호호호하하하하핳핳!

샀네, 샀어! 그치? ㅋㅋ 

우리 사이판 가는 건가. 

깔깔깔.

그렇게 급 연차와 함께 떠나게 된 사이판 여행!

4시간 30분의 비행 끝에 도착한 사이판!!

날씨 좋고요! 바람 좋고요~!!

ㅋㅑ~

그럼, 랜선으로 작지만 넓디넓은! 

사이판 여행 떠나볼까나~☆

우리의 운전면허증은 장롱에 숙성 중이라

 면허가 필요한 버기카 대신 선택한 ATV

(우린 쫄보니꽈...☆)

울퉁불퉁한 길이 선사해준 스릴과

타포치우 산의 탁 트인 전망에 

묵은 스트레스가 조금씩 사라지는 기분!  

스릴감 쩌는 ATV 투어가 끝나고 나니

밀려오는 출출함.

미국에서 유명하다는 부바검프 되시겠다.

새우 요리는 소스가 정말 일품이라서 

음식 복사기 박나래를 소환하고 싶어지는 맛!

잠이 많은 우리는 아침을 가볍게 패스!

마나가하 섬으로 고고 싱싱!

복장은 래시가드로 풀 장착★

부두에서 배를 타고 5분이면 도착한다.

환상적인 에메랄드빛의 남태평양

대충 찍어도 화보가 탄생하는 이곳은

자고로 남는 건 사진뿐이니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누르쟈☆

섬에 도착하자마자 시작된 액티비티

파라세일링의 선택은 역시 탁월했어.

두 번 타고 싶고!

세 번 타고 싶고!

계속 타고 싶고요☆

한 번 맛보면 헤어나올 수 없는

멋진 바다의 풍경~

스.알.못도 누구나 도전할 수 있으니

사이판에 간다면 

보트체험 다이빙은 꼭 도전해볼 것..!

안전하게 줄을 잡고 친절한 강사님의 

지도 아래 진행되므로 걱정은 뚝!

암흑을 뚫고 펼쳐진 수많은 별빛들의 향연.

머리털 나고 처음 보는

북두칠성과 함께 시원한 맥주 한 캔.

사진을 신청하면,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으니 

예쁜 꼬까옷 입고 가세요☆

보트 체험 다이빙에서 만난 강사님이

강추하신 갓파더.

사이판에서 유일하게 미국인이 운영하고,

직접 요리하는 곳이라고!

워후! 갓 튀겨져 나온 후라이드 윙!

한입 베어 물자마자 앗뜨뜨!!

바다에서 하는 스노클링은 들어봤어도

동굴에서 하는 스노클링을 들어봤는가?!

못 해봤으면 말을 말라.

자연이 만들어낸 황홀한 장관

사이판에선 그로토 스노클링을

추천해~ 추천해~ 

아주 추천해~

스노클링 패키지로 들르게 된 북부 관광.

세세하게 둘러보진 못했지만

탁 트인 전망 자연의 위대함이 느껴진다.. 

그리고 배는 고프다. 그렇다. 

우리는 액티비티&먹부림 여행이니까

배를 채우러 가볼까나♬

보기엔 볼품없어도 맛은 일품이었던

파스타&피자.

이곳은 미국 땅임을 잊지 말라.

양이 푸짐하게 나오는 편이니

처음부터 너무 욕심부리지 말 것!

적당히 시켜서 먹어보고

부족한 경우에 추가 주문하시길☆

사이판의 인기 스타 제리♡

센스 있는 진행과 감미로운 기타 연주!

모두의 엉덩이를 들썩들썩하게 만드는 댄스타임.

선셋 크루즈에서 제리와 함께 저녁을☆

마지막으로 새벽 1시 30분 비행기인

우리에게 쉼터가 되어준 차 카페.

전 세계의 카페 스타벅스가 이곳엔 없지만

사이판의 스타벅스라 불린다고 하니

꼭 한 번 들러보길 바라

여행의 마지막은 핫초코와 함께 마무리☆

유쾌 상쾌 통쾌하게

액티비티와 먹부림으로 끝난 사이판 여행.

여자 둘이 떠나도 좋은

짧게 잠시 떠나도 좋은

갑자기 훌쩍 떠나도 좋은 

당신이 지금 떠나야 할 이유가 충분한

그곳의 이름은 사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