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견, 함부로 만지지 마세요~
조회수 2016. 10. 18. 09:59 수정
안내견을 마주쳤을 때, 지녀야 할 에티켓은?
시각장애인 안내견,
길에서 종종 마주친 적이 있죠?
시각장애인의 든든한 눈이 되어주는
안내견(장애인 보조견)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있는 듯, 없는 듯. 저는 늘 조용히 기다려요.'
안내견은 아무나 될 수 없어요~
사회화 과정을 포함한 약 2년의 훈련기간인
퍼피워킹 과정을 거친 뒤,
적합 판정을 받은 개들만 안내견으로 살아가게 되는데요!
❖ 퍼피워킹이란?
생후 7주의 강아지들이 1년간 일반 가정에서
사람과 함께 지내는 에티켓을 배우고
다양한 장소에서의 사회화를 경험하는 시간으로,
이 과정을 마치면
시각장애인의 실제 생활에 맞춰
본격적으로 안내견 훈련을 받게 된답니다!
천사같은 눈망울을 가진 이 녀석들이
과연 이런 훈련을 잘 받을 수 있는 걸까요~?
사실 안내견 양성은
마리당 1억원 정도의 훈련 비용이 들고
합격률도 30% 정도에 불과한 어려운 일이라고 해요
'안내견도 졸려요...'
안내견이 되기 위해서는
짖는 것, 노는 것, 뛰는 것, 먹는 것 등
동물로서의 본능을 늘 참아야 하고
심지어는 배변 활동마저 제한을 받는데
하네스(조끼)를 입고
사용자와 보행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배변을 봐야만,
길을 가다가 갑자기 용변을 보는 난처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기 때문이에요~
평생 인간을 위해 살다 갈 작은 생명,
고마운 마음에 짠~하네요 ㅠ
주인 결혼식에 참석한 안내견.jpg
안내견의 첫 출근 '주인님 저만 믿으세요!'
저는 안내견 공부중이에요!
이런 안내견을 길에서 만나게 되었을 때,
우리가 지켜야 할 에티켓들이 있어요!
길에서 안내견을 만났을 때,
어떤 에티켓을 지녀야 할까요?
사용자 외의 다른 사람이 안내견을 만지는 행위는
길 가는 어떤 사람의 눈을 갑자기 만지는 것과 같아요!
안내견을 만지면 시각장애인 보행에 영향을 주게 되어
예기치 못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니,
눈으로만 보시고 마음으로 귀여워해주세요
보행 중에 먹을 것을 탐하면
시각장애인을 제대로 안내하지 못할 수 있고,
자칫 설사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안내견이 기특하다고, 예쁘다고 해서
보행 중인 안내견을 부르는 건,
집중력을 떨어뜨려 시각장애인의 보행에 방해가 됩니다
정차하는 버스 번호를 시각장애인에게 알려주시거나
신호등이 바뀌는 것을 알려주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개는 색맹이기 때문에
신호등 색깔을 구분하지 못해요~
횡단보도를 건널 때, 주위 보행자들을 보고 판단하는데
평상시도 마찬가지지만,
안내견이 주위에 있을 경우에는 꼭 신호를 지켜주세요!
주인을 놀라지 않게 하기 위해서
괴한의 흉기에 수차례 찔려도 소리내지 않았던
안내견의 사연이 많은 감동을 주었는데요~
안내견이 시각장애인과 함께
공공장소에 출입하는 것은 합법이에요,
안내견은 그냥 반려견이 아닌 시각장애인의 눈이랍니다.
'동물'이 아닌 시각장애인의 '눈'으로 여겨주세요~
평생 인간을 위해 살다 갈 작은 생명,
시각장애인 안내견(장애인 보조견)
안내견에 대한 인식이 더욱 더 개선되길 바라면서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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