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에게 남쪽 창가를 내주세요

조회수 2021. 4. 28.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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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에게 필요한 것은 당신의 사랑과 햇빛

강아지에게
남쪽 창가를
내주세요

우리 강아지들도 광합성이 필요하다.

건강한 댕댕이에게 필요한 것은 당신의 환한 사랑 그리고 진짜 환한 햇빛.

얼마전 몸이 자주 피곤해져서 병원에 가 몇 가지 검사를 받았다. 검사 후 의사에게 처방받은 것은 비타민 D.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은 겨울에 비가 많이 내리고 하늘이 늘 흐려서 나같이 비타민 D가 결핍된 사람이 꽤 많다고 했다. 


비타민 D가 결핍되면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지고, 세로토닌이나 멜라토닌 생성에 어려움이 생기기 때문에 우울감, 피로감 등에 시달리기 쉽다. 하루 종일 실내에서 생활하는 직장인들에게 점심시간 잠깐의 산책이 중요한 이유가 이것.

모든 동물에게 햇빛이 필요해


인간에게 작용하는 것과 비슷하게 비타민 D는 반려동물의 뼈와 이의 성장 그리고 심장 리듬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몸속 칼슘을 흡수하는 데 비타민 D가 필수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인간보다 작은 몸집을 유지하는 반려동물은 조금만 영양이 부족해도 쉽게 건강에 위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의 심장과 신장 건강을 위해서라도 이를 잘 관찰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D 섭취는 신중하게


대부분의 동물은 적당한 산책과 운동을 하기만 한다면 태양으로부터 비타민 D를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햇빛이 적어지는 시즌이나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많은 때에는 짧은 시간으로 충분하지 않을 때가 많은 것. 


게다가 대도시, 아파트에서 사는 현대인과 반려 동물은 모두 비타민 D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봐도 좋을 듯하다. 그런 만큼 당신의 반려동물이 요즘 유독 쉽게 지치고 피곤해한다면 비타민 D가 부족하지 않은지 살펴보는 게 좋다.

그렇다고 해서 댕댕이에게 의사 권고 없이 함부로 비타민 D를 공급해서도 안 된다. 비타민D 결핍만큼이나 동물들에게 위험한 것이 비타민 D 과잉이기 때문이다. 자칫하다간 죽음에 이를 수도 있을 정도라고. 비타민 D가 함유된 사료를 권고 이상으로 먹이다가 사고가 나는 경우도 간혹 있으니, 비타민 D는 중요하고 또 조심해야 할 영양소임에는 틀림이 없다.


댕댕이들에게 가장 좋은 비타민 D 섭취법은 뭐니 뭐니 해도 햇볕. 특히 마당이 없는 집 안에서 생활하는 강아지들에게는 햇볕 좋은 남향의 창가를 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Oh Sunny Day!


해가 잘 드는 곳에 강아지가 좋아하는 방석이나 매트리스를 놓아주자. 이곳에서 늘어지게 잠을 자고 나서 세로토닌 증가로 더욱 애교를 부리는 아이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언제나 지나친 선탠은 금물. 탈수증에 걸리지 않도록 물을 옆에 놓아주는 것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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