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없이 집에만 있는데도 분리불안이 없다고?
산책 나가고 싶다멍!
가벼운 산책마저 자제하게 되는 요즘, 에너지 넘치는 반려견일수록 우울해지기 쉽다. 이럴 때는, 견종과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운동량이 크게 줄었다면 식사는 평소 섭취량의 80% 수준만 급여해도 충분하다. 또한 집콕 생활에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비록 산책은 줄었지만 하루 종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내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활동은 노즈워크와 터그 놀이다. 햇살이 잘 드는 베란다나 창가에서 스킨십을 강조한 실내 놀이를 통해 반려견의 스트레스를 날려주자.
‘확찐자’를 위한 반려견 피트니스
집에서 뒹굴거리는 동안 확진자 아닌 ‘확찐자’가 되었다면 반려견 피트니스를 추천한다. 운동도 하고 반려견과의 애착 관계도 형성할 수 있는 일석이조 활동이다. 특히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상체를 약간 들어 올리고 자전거 페달을 밟듯 다리를 번갈아 올리는 뱃살 타파 운동은 초보자도 하기 좋다. 반려견이 다리 사이를 넘나들며 점프하는 이 운동은 상호 간 호흡이 중요한 운동으로, 양손에 간식이나 장난감을 쥐고 훈련하면 어렵지 않게 성공할 수 있다.
내 댕댕이 털은 내가 깎는다!
코로나19가 유발한 피해는 산책 금지만이 아니다. 많은 반려견 미용실이 운영을 중단하자 셀프 미용을 시도했다가 ‘똥손’을 인증한 반려인이 속출했다. 하지만 걱정마시라, 유튜브에는 초보자를 위한 반려견 미용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한 영상도 많이 있으니 나의 댕댕이 전속 미용사에 도전해보자. 반려견이 낯선 곳에서 미용을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도 줄이는 동시에 경제적 비용 절감과 더불어 직접 털을 깎아주는 보람까지 느낄 수 있는 유용한 취미가 될 것이다.
<라이프앤도그 19호 p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