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내가 누군지 아니? 무술 씬 커트내면 진실의 방으로 가는거야"
한국 영화의 역사가 시작된 지 97년 만에 이룩한 쾌거라 할 수 있다.
영화는 이미 우리에게 친숙한 매체가 되었다. 그러나 대다수는 카메라의 뒷편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일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오늘은 영화의 액션 파트를 책임지는 무술감독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LEGEND VOL.009
[2019년 10월호]
영화 무술감독 전재형
Q.
감독님이 참여하신 대표작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태극기 휘날리며>, <놈놈놈> 등의 작품에 참여하여 경험을 쌓았고, 무술감독으로 입봉한 뒤에는 <범죄도시>, <극한직업> 최근에 개봉한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짐승들>이 있습니다.
Q.
어린시절 감독님은 어떤 인물이었나요?
A.
믿기 어렵겠지만 어릴 때는 굉장히 왜소했어요. 부모님 말로는 혼자 가방도 못 메고 다녔다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운동을 시키셨는데… 이렇게 될 줄 모르셨던 거죠. (웃음)
Q.
무술 감독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건가요?
A.
무술 감독은 영화에 등장하는 액션씬을 전부 담당하는데요, 액션이나 스턴트적인 요소를 영화의 줄거리 속에 잘 녹아들게끔 디자인하는 일을 합니다.
관객이 극장에서 보는 액션은 영화감독님을 비롯한 여러 파트의 스태프들과 이야기하고, 배우들이 느끼는 곤란함은 없는지, 논의와 합의 끝에 나온 최종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Q.
감독님은 배우들을 지도할 때 어떤 부분에 집중하시는 편인가요?
A.
액션은 연습을 계속하면 익숙해지고 자연스럽게 나온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중요한 건 호흡이라고 생각해요. 배우와 배우가 서로 자연스럽게 액션을 주고받는 호흡. 그리고 그 호흡 속에 배우들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녹아나는 게 베스트죠.배우들의 감정은 영화 전체의 흐름에 영향을 끼치거든요. 그래서 호흡을 많이 강조하는 편이에요.
Q.
무술 감독으로 현장을 지휘할 때 겪는 어려움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A.
전 사실 아직까진 없어요.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Q.
네?! 없다고요??? 혹시 무술 지도(물리)로 해결하시는 건 아닌지…
A.
에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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