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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앙드레김 아들' 김중도가 꿈꾸는 포스트 앙드레김은?

조회수 2020. 3. 11. 15: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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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의 가족 기업을 꿈꾸며

LEGEND VOL.003 [2019년 4월호]

앙드레김 & 김중도

앙드레김은 누구?

앙드레김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패션 디자이너의 이름을 넘어 이제는 하나의 국가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최경자의 ‘국제 복장학원’을 수료한 앙드레김은 1962년 소공동에 ‘살롱 앙드레’를 오픈하며 정식 디자이너로 데뷔했다.


1966년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패션쇼를 여는 등 다양한 활동을 시작하며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이름을 널리 알린 한국 최초의 남성 패션 디자이너가 되었다. 영화배우 신성일·엄앵란의 결혼 예복과 드레스를 만들어 대중들 사이에 그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 후 스타가 되려면 앙드레김의 패션쇼에 서야 한다는 얘기가 돌만큼 대한민국 스타 마케팅을 정점에 서게 되었다.


1980년 미스유니버스 대회의 주 디자이너가 되었으며,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선수복을 디자인하기도 했다. 1997년에는 문화훈장 화관장(5등급)을 수상하였으며, 2000년 프랑스 예술문학 훈장을 받은 데 이어 2008년 문화훈장 보관장(3등급)으로 훈위가 승급됐다.

앙드레김의 아들, 김중도

레전드 매거진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2010년부터 앙드레김 아뜰리에 대표를 맡고 있는 김중도라고 합니다. 벌써 제가 앙드레김을 이끌어온지도 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많은 국민분들께서 변함없이 앙드레김 브랜드를 사랑해주시고 끊임없는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인터뷰할 때 가장 편하다고 생각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앙드레김’이라는 브랜드에 대해 굳이 길게 설명을 안 드려도 된다는 점입니다(웃음). 그만큼 아버지께서 워낙 많은 활동을 하셨고, 또 많은 국민분들께서 아버지를 기억해주셨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아버지이자 어머니 같았던 존재

아버지는 항상 저에게 모든 것을 다해주시려 애를 쓰셨습니다. 어머니가 없던 제게는 아버지이자 어머니 같은 존재였죠. 하지만 아버지 역시 엄하게 자라셔서 그랬는지 엄할 때는 다른 그 누구보다 저를 엄하게 대하셨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알고 계시겠지만 저는 1살 때 아버지가 입양하셨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제가 말귀를 알아들을 나이 때부터 항상 말씀하셨습니다. 비록 내가 너를 입양했지만 나는 너를 친자식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키워줄 것이라 약속하셨죠.


그런 저 역시 아버지를 양아버지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주변에서 양아들이니 양아 버지니 속닥거리는 것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았죠. 사람들의 그런 시선에 제가 힘들어할까 아버지는 저를 더욱 아끼고 사랑해주셨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가족 기업을 꿈꾸며

앙드레김의 대중화가 필요한 것은 항상 느껴왔었던 일입니다. 한국 소비자분들은 외국 브랜드에는 기꺼이 높은 가격을 지불하면서도, 한국 브랜드에는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것을 꺼려합니다. 일본이나 미국은 자국 브랜드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하고 이 자긍심들이 국가 브랜드를 만들어냅니다. 저도 앙드레김이 다시 한번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대중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내 대중화와 함께 또 하나의 목표는 세계화입니다. 아버지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국가관이 있어야 한다’고 항상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는 세계에 한국을 알리려 끊임없이 노력하셨죠. 주한 대사와 대사 부인들에게 직접 만드신 옷을 선물할 만큼 강한 애국심을 바탕으로 한국이라는 국가브랜드를 높이려 노력하셨습니다.


앙드레김의 세계화의 성패는 미국 진출이 관건입니다. ‘앙드레김’이라는 국가 브랜드가 대한민국 국민분들께도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세계화의 일환으로 올 9월 캄보디아 패션쇼를 추진 중이며 이 패션쇼가 앙드레김이 세계 무대에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능력을 뛰어넘지는 못합니다. 제가 아버지만큼 ‘앙드레김’이라는 브랜드를 키워낼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버지가 이루어낸 ‘앙드레김’이라는 브랜드 가치에 누가 되지 않도록 유지 하하며 국내에서는 ‘대중화’, 해외에서는 ‘세계화’에 도전해 제2의 ‘앙드레김’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레전드매거진은 앙드레김의 미래를 열어갈 김중도대표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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