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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신입으로 정착하기까지 인턴만 5번, 다이나믹 취직 스토리

취업난 속 우리가 취업을 대하는 자세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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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er

경험 콘텐츠 공유 플랫폼 [리드미]
Sang Kim 리더의 에피소드 입니다.


‘취업난'이라는 단어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번씩은 꼭 들어봤을 것이고, 취준생이라면 격하게 실감하고 있을 것이다. 인턴을 금턴이라고도 불리우는 이 취업난에 나는 억세게 운이 좋은 놈이다.

- 인턴이라도 제발 시켜달라고!! 광광 -

이름만 들으면 다 아는 대기업에 합격했냐고? 고액연봉을 받냐고? 모두 아니다. 내가 운이 좋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3가지 정도 말할 수 있을 듯 하다. 


첫째, 외국계 회사에서 일함으로써 해외 출장과 다양한 인종의 동료들과 함께 Co-work할 기회가 많다.

둘째, 문과 출신임에도 Generalist가 아닌 Specialist로서 전문성을 요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셋째, 신입 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연봉협상을 한 후, 당당히 입사했다. (아쉽게도 연봉 협상이 고액연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말을 들은 누구는 운이 좋다고 하기에는 충분치 않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운이 좋다는 것은 지극히 나의 기준이며, 구체적으로 설명을 들어본다면 5명 중 2명 정도는 내 말에 공감할 수 있을지 모른다. 먼저 행운이라고 생각하는 첫번째 이유로 이 글의 포문을 열겠다. 

1
한국 토박이의 외국계 취업

나는 지금의 회사에 정규직으로 정착하기 전까지 총 5번의 인턴십을 경험했다. 다섯 회사 중 한 회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외국계 기업이었다. 


외국계 기업은 기본적으로 영어를 유창하게 해야 입사를 할 수 있다는 편견이 있다. 어느 정도는 맞는 이야기지만, 나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다. 참고로 나는 이제까지 해외를 나가본 적이 없다. 심지어 그 가깝다는 일본도.. 이것이 내가 운이 좋다고 생각하는 포인트이다.


영어를 특출나게 잘하지도 않고, 해외 경험도 없는 내가 우연한 기회로 외국계 인턴십을 통해 영어에 대한 중요성을 늦게나마 깨달아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물론 외국계 기업이 무조건 좋다고는 할 수 없다. 장단점이 존재 하지만, 내가 외국계에서 근무를 하게 된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한 이유는 단 한번도 외국 땅을 밟아본 적 없는 내가 외국인들과 한 미팅룸에서 서로의 의견을 이야기하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과 해외 출장의 기회를 조금 더 쉽게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내 기준에서 운이 좋다는 것이다. 

2
회사 보다는 ‘직무’를, 육중한 대기업 보다는 ‘비전’있는 회사

취업 준비를 하는 나의 지인들은 그들이 특별히 관심있는 직무, 산업군에 지원하기 보다는 채용공고에 오픈된 대기업들, 그리고 가장 무난한(?) 영업 직무에 지원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물론 영업이 무난한 직무도 아닐 뿐만 아니라 정말 영업을 원해서 지원하는 지인들도 충분히 많다. 심지어 나 또한 세일즈 팀에서 근무 중이다.) 내가 회사와 직무를 선택할때 어떠한 기준을 바탕으로 했는지는 아래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을 듯 하다.


내 생애 첫 인턴십은 독일계 홈케어 회사로, 디지털 마케팅 이라는 생소한 직무를 접하게 된 계기이다. 이전까지만해도 디지털 마케팅의 ‘디’ 자도 몰랐던 풋내기였지만, 4개월 동안 업무를 하면서 이 분야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고, 비전이 있는 분야라고 생각했다. (글로벌로 디지털 마케팅 사업을 키우는 추세였고, 매출 면에서도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에서 더욱 좋은 성과를 달성 하고 있었다.) 이 분야에 더욱 전문성을 쌓고 싶다는 생각은 다른 산업군의 인턴십으로 나를 인도했다.


두 번째 인턴십은 미국계 헬스케어 회사로, 디지털 마케팅의 또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주었다. 매출이 곧 실적인 B2C회사와는 달리 헬스케어 장비 하나에 거의 1억원 정도 되는 고관여 제품이었기에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펼치고 있었다. 성격이 다른 이 두 회사에서 근무를 하면서 업무 자체는 다소 달랐지만, 디지털 마케팅이라는 직무에 대해서는 일맥 상통한다는 것을 배웠다.


6개월의 인턴십을 거쳐 세번째로 정착한 회사는 미국계 광고 대행사로 디지털 캠페인 팀에서 AE인턴으로 입사를 했다. B2C, B2B, 광고 대행사에서 같은 직무로 일을 하면서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조금 더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었다.


네 번째로는 검색광고 대행사에서 3개월 동안 인턴을 하면서 검색광고 업무를 조금 더 deep-dive하여 수행했다. 검색광고는 우리나라 디지털 마케팅에서 약 8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고, 네이버, 구글, 다음 등의 매체를 사용하면서 각 매체들의 장단점을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마지막, 다섯 번째로는 글로벌 Ad-Tech 회사의 세일즈팀에서 인턴으로 근무를 하게 되었다. 이 회사에서의 경험은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스스로 깨닫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Ad-Tech 분야는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비전있는 분야임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인데, 외국과 비교했을 때 현재 한국의 Ad-Tech시장은 매우 미약했고, 해외 시장의 Ad-Tech자료를 보면서 한국 시장은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


위의 5번의 인턴십 경험은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어떠한 회사에 입사를 해야하는지 그 기준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단순히 연봉이 높은 대기업? No, 단순히 네임벨류가 높은 회사? No, 문과니깐 지원해볼만한 영업? No!


회사를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 회사에서 어떤 직무를 하게 될 것인지는 더더욱 중요하다. 5번의 인턴십을 거치면서 그 여정이 멀고도 험했지만, 비전있는 회사에서 정말 좋아할 수 있는 업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 큰 행운이다. 

3
신입은 다 똑같다? 경험이 다르다면 그에 대한 보상을 받자!

대부분의 국내 대기업 및 중소 기업은 신입에 대한 연봉 테이블이 존재한다. 이는 신입 입사자의 능력, 경험과 잠재력이 다른 입사자들과 동일시 되고, 동일한 연봉을 받게 된다는 뜻이다. 필자는 이것이 매우 Unfair 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외국계 회사는 모든 신입 입사자들과 연봉 협상을 한다. (이미 국내화된 외국계의 경우는 제외) 나 또한 연봉 협상의 단계를 거쳤으며, 5번의 인턴십, 4번의 대외활동, 3번의 광고 공모전 수상 등의 나의 이력들에 대해, 나의 잠재가능성에 대해 어느정도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회사는 업계에서 채용 절차가 매우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채용 절차는 총 7번, 최종적으로 채용이 확정되기까지 약 3개월 정도가 소요되었다. (Resume - Phone Interview - 실무/ 인성 면접 - 온라인 테스트 - PT면접 - 화상 면접 - 임원 면접) 


어렵게 입사한 만큼 그에 대한 보상을 협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이런 기회가 있었다는 것 자체가 내가 행운이라고 생각하는 마지막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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