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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카와 자동차 산업의 발전 엿본 '코리아 베스트 튜닝카 페스티벌'

조회수 2020. 12. 17.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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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과 문화의 발전을 위해 튜닝카 관련 행사들이 더 자주 열려도 좋을 듯

올 한해는 코로나 때문에 많은 자동차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되었습니다만, 11월의 마지막 주말인 11월 29일에는 전라남도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많은 튜닝카가 모여 저마다의 모습을 뽐내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코리아 베스트 튜닝카 페스티벌 2020' 이라는 이름의 행사였습니다.

150대가량의 다양한 튜닝카가 전국에서 모여 전시되었는데요. 튜닝 방향, 형태, 표현 방법 등이 상당히 다양해지고 자유스러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형태의 튜닝카를 함께 즐기고 서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면 우리나라의 튜닝카 문화도 과거보다 한층 더 성숙해졌음을 알 수 있는데요. 다양한 애프터마켓 자동차 관련 제품의 개발과 소비, 그리고 전반적인 자동차 산업과 문화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와 같은 튜닝카 관련 행사들이 더 자주 열려도 좋을 듯합니다.

실제로 우리가 알고 있는 해외 유명 메이커들이 자랑하는 헤리티지는 대부분 모터스포츠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재규어, 페라리, 알파 로메오 등의 성장 과정과 명성은 세계 곳곳에서 개최된 경기와 그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특별하게 제작된 차들이 바탕이 되었습니다. 

모터스포츠에서 승리하기 위해 고안된 새로운 시스템과 부품들은 가혹한 조건에서의 테스트가 이루어지고, 개선된 결과물이 일반 자동차 생산에 적용되곤 합니다. 이렇게 새로운 시스템과 부품들은 일반적으로 여러 메이커가 양산 중인 차를 바탕으로 개조되어 탑재되는데요. 최근 현대자동차가 내놓은 벨로스터 N을 연상하면 쉽게 이해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현대차 벨로스터 N은 해당 모델을 생산하는 메이커가 주도하는 튜닝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각 메이커가 직접 튜닝을 하는 별도의 회사나 조직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데요. 혼다의 무겐, 닛산의 니스모, 도요타의 TRD 등이 대표적입니다. 

유럽에서는 메이커에 소속되지는 않지만 각 메이커와 강한 업무협조를 하며 튜닝 차 또는 부품을 자체 브랜드화하여 출시하는 RUF, 겜발라, 브라부스, 만소리, 하만, 헤네시 등과 함께, 최근 들어 각 메이커의 고성능 라인업 형태로 그 모습이 규정된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재규어의 SVO 등이 튜닝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튜닝은 디자인과 퍼포먼스 등 2가지 분야로 나누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만, 우리나라에서는 법률 상의 여러 제약과 문제점 때문에 하드 튜닝과 소프트 튜닝으로 나뉘어 지는 듯합니다. 하드 튜닝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튜닝을, 소프트 튜닝은 선팅이나 컬러링 등의 간단한 작업을 포함합니다.

각 자동차 메이커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여러 튜닝은 물론, 제3의 튜닝 업체들이 개발하고 생산하는 여러 튜닝부품은 모터스포츠 등에 활용되며 자동차의 성능 개선 등 발전된 자동차 개발을 위한 토대가 되는 산업적 역할은 물론, 각 개인의 취향이나 성격과 어우러져 패션의 하나로 받아들여지며 문화적 역할을 하는 등 자동차 산업과 문화 전반에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전기자동차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최근에는 가솔린이나 디젤 등을 연료로 쓰는 내연기관 엔진 차를 전기차로 개조하는 EV 컨버전(전기차 개조)도 튜닝의 한 장르로서 법률적인 개선과 함께 이런 튜닝카 페스티벌 등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선보이는 것이 필요한데요.

최근 해당 분야의 국가기관인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여러 가지 협업을 수행하면서 전기차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라라클래식에서는 이번 튜닝카 페스티벌에 3종의 EV 관련 차를 전시하기도 했습니다. 

전시된 차들은 지난 6월 프로토타입을 발표하고 지금은 양산 단계에 들어간 국내 최초의 클래식 스타일 울트라 마이크로 EV인 '마이크로 레이서', 클래식카 EV 컨버전의 결과물인 현대 포니 픽업트럭 EV, 그리고 본격적인 일반 도로 주행용 양산 전기차의 프로토타입으로 개발되어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하는 라라클래식 EV 로드스터 등이었습니다.

이 행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의 영향으로 지난 9월에 개최될 예정이었다가 한 차례 연기되어 이날 개최되었습니다. 개최 당일 날씨도 좋지 않아 현장관리가 쉽지 않았는데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과 문화의 미래를 위해 좋은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해준 여러 행사 관계자와 참가자 여러분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글 라라클래식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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