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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레트로=새로운 스타일', 뉴트로 스타일 개조

조회수 2020. 12. 17.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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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를 픽업트럭으로 개조해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한 사례

최근의 라이프 트렌드 중 하나인 '뉴트로(뉴+레트로)'는 우리 생활의 한 장르가 되어가고 있는데요. 특히 자동차 분야에서는 폭스바겐 비틀, 포드 머스탱, 피아트 500 등 수십 년 전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의 차들이 등장하기도 하는 등 그 기세가 대단합니다.

자동차 분야의 뉴트로 디자인은 1990년대 경부터 대두되기 시작했는데,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선도한 느낌도 있습니다. 특히 닛산이 피가로, Be-1, 파오, 에스카르고 등을 출시하며 선두주자로 나섰고, 다른 일본 메이커들도 고전적이면서도 깜찍한 디자인의 차를 여럿 내놓으면서 분위기를 더했죠. 

특히 깜찍함과 귀여움을 표현하기 쉬운 일본 경차들 가운데 뉴트로를 표방한 여러 모델이 출시되었는데요. 다이하츠의 미라 지노 같은 차는 로버 미니를 재해석해 디자인하는 등 일본 경차임에도 장르와 국적을 초월해 다양한 디자인을 차용하기도 합니다. 

스즈키의 알토 라팡이라는 경차도 뉴트로 디자인 트렌드의 결과물 중 하나인데요. 일본의 한 FRP 커스텀 제작업체가 이 라팡의 픽업트럭 버전을 내놓으며 뉴트로 느낌을 더욱 키웠습니다. 

실제 제작과정도 확인해 봤는데요. 이런 형태의 차체 튜닝이 시도되기 어려운 우리나라의 관점으로만 본다면 안전에 위험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만, 일본을 비롯한 미국, 유럽 등 여러 나라에서는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많은 것을 사전에 검토한 후 제작하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승용차 형태의 차에서 기존 차체의 뒷부분을 잘라내고 프레임을 보강한 뒤, 자체 디자인으로 제작된 FRP 부품을 잘라낸 차체 뒷부분에 부착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잘려나간 차체의 강도를 보강하기 위한 프레임의 구조, 방수를 위한 여러 작업은 노하우에 해당하여 자세히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네 명이 탈 수 있는 승용차인 스즈키 알토 라팡을 바탕으로 만드는 픽업트럭인 만큼, 잘라낸 공간의 마무리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했는데요. 다른 차에 쓰이는 순정 패널을 가공해 달고 헤드라이너는 오리지널 제품을 절단해 자연스럽게 마감되도록 처리했습니다. 뒷 유리창 상단에는 브레이크 램프까지 설치해 디테일을 살렸습니다.

이 회사는 이외에도 다양한 경트럭과 밴을 레트로 분위기로 개조해 내놓고 있는데요. 특히 1960~70년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승용차를 픽업트럭으로 개조하거나, 상용차로만 인식되는 밴이나 트럭을 레트로 분위기 디자인으로 개조하는 것은 단지 스타일이나 패션의 관점만이 아니라, 차마다 사용 용도와 목적이 바뀌며 운전자의 개성이나 취미와 결합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창조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최근 들어 우리가 만드는 자동차의 수준은 '대량생산 자동차'라는 관점에서는 전 세계 최정상급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다양화되어 가는 라이프 스타일과 각 개인의 개성 그리고 다양성에 초점을 맞춘다면 좋은 점수를 받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경차인 스즈키 알토 라팡을 바탕으로 픽업트럭을 만들고, 여러 경자동차를 튜닝해 개성있는 디자인의 제품을 내놓는 한 외국 업체의 예를 소개했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서도 라라클래식을 포함한 많은 기업이 특별한 문화적 코드와 라이프 스타일을 담아 개성있는 자동차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글 라라클래식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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