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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된 현대 포니 2의 화려한 부활

조회수 2020. 9. 16. 16: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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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준비 과정을 통해 살펴보는 올드카 실내 복원과 커스텀 작업의 이모저모

오래된 클래식카나 올드카는 실내외 이곳저곳에 상처가 생기게 마련이어서, 주로 리스토어 등 복원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외부나 차체 상태가 괜찮다면 실내만 복원하거나 커스텀 작업을 해서 만족도를 높이는 것도 비용을 절약하며 효율적으로 차의 컨디션을 회복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라라클래식의 현대 포니 2는 따로 준비하고 있는 한 프로젝트를 위해 실내 일부를 복원하며 색상을 변경하는 커스텀 작업까지 하게 되었는데요. 그 과정을 통해 실내 복원과 커스텀 작업의 여러 가지를 확인해 봅니다.

많은 분이 아시는 것처럼 포니 2는 포니 1의 후속 모델로 개발되어, 기본 시스템은 포니 1과 비슷하지만,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프런트와 리어 부분, 그리고 대시보드 등 여러 부분을 바꿔 1980년대에 생산되었습니다. 픽업트럭에 비해 잔존 개체가 많지 않은 해치백은 우리나라 대표 올드카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으며 많은 올드카, 클래식카 마니아가 사랑하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라라클래식의 포니 2는 순정 상태의 내외장을 잘 보존하고 있는데요.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위해 실내 대시보드와 도어트림 상단 등을 밝은 베이지색으로 커스텀 작업해야 했습니다. 단지 색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열화된 부분을 먼저 복원하고, 이 복원이 끝난 뒤에 페인팅을 통해 색상을 커스텀 해야 하죠.

실내 복원 작업의 첫 순서는 탈거입니다. 오래된 차는 탈거하면서 부품이 부러지거나 파손되는 경우가 많아서, 최대한 조심하며 작업을 해야 합니다. 시트는 모두 탈거했고, 대시보드와 도어트림 일부 부품도 탈거가 끝난 상태입니다.


탈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페인팅을 할 수 있지만, 공구가 닿기 어려운 부분에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번 라라클래식의 포니 2 커스텀 페인팅은 시간 문제로 대시보드 자체는 탈거하지 않고 작업할 예정인데요. 대시보드와 앞 유리가 만나는 부분은 이번 작업의 최대 난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단계에서는 철저한 클리닝과 함께 마스킹이 필요합니다. 페인트를 사용해 색상을 맞출 때, 바탕 면에 이물질이 남아있으면 부착된 커스텀 페인트의 내구성이 크게 떨어집니다. 마스킹이 잘못되면 불필요한 부분까지 페인트가 묻어 좋은 품질의 결과물을 기대하기 어렵게 되죠.

페인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라라클래식 포니 2 실내 복원 및 커스텀 작업의 테마 색은 베이지인데요. 30여 년 전 출시된 포니 2 순정 출고 모델에도 적용되었던 베이지색에서 힌트를 얻어, 비슷한 색을 재현해 적용했습니다. 

외부에 이미 분리해 놓았던 부품들은 모두 따로 페인팅을 하게 되는데요. 스티어링 휠은 운전자의 손이 닿는 곳인 만큼 내구성이 유지되기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3~6개월 정도를 최대치로 보는 것이 좋은 듯 합니다.


특히, 기존 순정 부품 위에 커스텀한 다른 색상을 적용하는 것은 새로 보수한 페인트가 열화되거나 벗겨지면 손상된 부위가 바로 드러나게 되고, 바탕색이 진하고 새롭게 커스텀하는 색이 연한 경우에는 여러 번 페인팅을 해도 속의 색이 비치는 등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이런 색상 변경은 라라클래식이 이번에 준비하는 프로젝트나 쇼카 제작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 일반적인 차량에는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모든 작업 과정을 거쳐 완성된 결과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한가지 색이 밋밋했던 포니 2가 요즘 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투톤 컬러의 고급스러운 실내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오리지널리티를 중요시하는 관점에서는 실내 색의 커스텀 작업은 환영받기 어렵지만, 이번 작업을 통해 준비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실내의 보수와 색상 커스텀 작업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어서 최대한 섬세하고 디테일한 작업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해외에는 DIY를 할 수 있는 스프레이형 실내 보수 및 커스텀 페인트가 출시되어 있기도 하고, 붓이나 스펀지로 보수할 수 있는 페인트가 발매되어 있기도 합니다. 작업의 부위가 넓지 않고 파손된 부위가 없는 간단한 보수작업이라면, 각각의 실내 색에 맞는 제품을 구매해 시도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작업 및 촬영협조 : 아우토 아티스트 (02-6215-1112)

글 라라클래식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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