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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 124 스포츠 스파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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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로체리아 피닌파리나가 디자인하고 생산
유럽보다 미국에서 인기가 더 많았던 모델

피아트 124 스포츠 스파이더(1966)와 124 스파이더(2015)


124(세단, 1966~1974)는 피아트 소형차의 황금기였던 1960~1970년대 주력차종이었다. 이 차는 1970년 아시아자동차가 국내에서 조립 생산해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직렬 4기통 1.2L 65마력 엔진과 4단 수동기어를 얹고 최고시속 145km로 쌩쌩 달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피아트는 ‘작고 잘 달리는 소형차’라는 인상을 남겼다. 이런 좋은 이미지 덕에 기아자동차는 1979년 피아트의 기함 132를 조립 생산하기도 했다.

피아트 124 세단


피아트 124는 1966년 데뷔 당시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유럽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디스크 브레이크와 코일 스프링 등 당시 소형차로서는 앞선 기술을 담고 있었다. 124는 다양한 나라에서도 생산되었는데, 우리나라와 스페인(세아트)은 물론 소련에서도 생산되어 동구권에 판매되었다. 124 베이스의 라다 1200/1300의 경우 1988년까지 생산되었으니 꽤나 긴 생명력을 자랑한 모델이다.

피아트 124 스포츠 스파이더 (1966~1982)


피아트 124는 세단 외에 왜건, 스파이더, 쿠페 등 다양한 변형모델이 생산되었다. 1966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피아트 124 스포츠 스파이더는 124 세단의 섀시를 바탕으로 만든 2인승 스파이더(컨버터블)다. 당시 대부분의 유럽 메이커들이 그랬듯이 피아트도 스파이더를 직접 개발하지 않았다. 124 스포츠 스파이더는 카로체리아 피닌파리나가 디자인과 생산을 맡았다. 피닌파리나 입장에서도 이 차는 상업적으로 매우 성공한 모델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24 스포츠 스파이더의 길이×너비×높이는 4,125×1,615×1,250mm로 무게가 1톤이 안 되었다(940kg). 엔진은 124 세단 스페셜과 같은 직렬 4기통 1,438cc를 얹었지만 OHC를 DOHC 방식으로 바꿔 출력을 70마력에서 90마력으로 끌어올렸다. 최대토크는 11.0kg·m/3,600rpm으로 5단 수동변속기와 디스크 브레이크가 적용됐다. 최고시속은 170km, 0→시속 100km 가속 12.5초로 당시 대중형 스파이더로 모자람 없는 성능을 발휘했다.


1970년에는 배기량을 키운 1600S로 진화했다. 무게가 995kg으로 늘어났지만 넉넉한 1,608cc 110마력 엔진 덕분에 최고시속 180km, 0→시속 100km 가속은 10.3초로 빨라졌다.


124 스포츠 스파이더는 유럽보다 북미 시장에서 더 큰 인기를 얻었다. 68년 수출을 시작했고 1972년 유럽 판매가 중단된 이후에도 북미 수출은 계속되었다. 79년 배기량을 2.0L로 키우면서 차명을 스파이더 2000으로 바꿨다. 북미에서는 3단 자동변속기를 옵션으로 마련하고 700대 한정의 터보 버전을 내놓기도 했다.


1966년 첫 선을 보인 후 스타일을 가다듬고 엔진을 키워 가던 124 스포츠 스파이더는 82년 피아트가 손을 떼면서 83~85년에는 피닌파리나가 생산과 판매를 맡았다. 피아트와 피닌파리나 시절을 모두 합치면 20만 대 가까운 124 스파이더가 판매되었고, 그중 17만여 대가 북미에서 팔렸다.

피아트 124 스포츠 쿠페 (1967~1975)


124 스포츠 스파이더와의 별개 모델인 쿠페 버전이 1967년부터 75년까지 11만여 대가 판매되었다. 124 세단을 베이스로 피아트가 자체 디자인한 것으로, 사실상 피닌파리나가 디자인한 124 스포츠 스파이더와는 큰 연관성이 없다. 초기 1.4L 엔진을 시작으로 1.6, 1.7L 등 다양한 엔진을 얹었고, 4륜 파워 디스크 브레이크와 더블 위시본 앞 서스펜션, 전자식 연료펌프, 코일스프링 서스펜션 등을 적용했다.

피닌파리나 스파이더 (1982~1985)

피아트 124 스포츠 스파이더


1982년 말부터 피닌파리나가 124 스포트 스파이더의 생산과 판매를 전담하게 되면서 차명을 피닌파리나 스파이더(Spider Azzurra)로 바뀌었다. 특히 단종 직전인 84~85년 생산된 볼루멕스(Volumex) 모델은 수퍼차저를 단 2.0L 엔진으로 최고출력 135마력, 최고시속 205km의 고성능을 냈다.

피아트 X1/9 (1972~1982)

피아트 X1/9


피아트가 피닌파리나와 손잡고 만든 124 스포츠 스파이더처럼, 베르토네와 손잡고 만든 2인승 미드십 스포츠카가 X1/9다. 124 스포츠 스파이더와 생산기간이 겹치고 성격이 달라 후계 모델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1.3/1.5L 엔진을 미드십에 얹고 4/5단 수동변속기를 얹어 뒷바퀴를 굴렸다. 72년 데뷔해 82년까지는 피아트에서 생산했고, 82년 이후부터 89년까지는 피닌파리나가 그랬던 것처럼 베르토네가 생산과 판매를 맡았다.

2세대 피아트 124 스파이더 (2015~현재)

마쓰다 MX-5 베이스의 현행 124 스파이더


2015년 LA오토쇼에서 피아트는 난데없는 124 스파이더를 발표했다. 새로 개발한 차는 아니고 마쓰다 MX-5를 바탕으로 피아트의 느낌을 더한 차다. 실내 디자인은 거의 같지만 앞뒤 모습에는 124 스파이더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적용했다. 엔진 역시 피아트에서 만든 1.4L 터보 160마력 유닛을 넣었다.

오리지널 124 스포츠 스파이더(왼쪽)와 현행 124 스파이더


플랫폼만 마쓰다의 것을 쓰는 게 아니라 생산도 일본 마쓰다 공장에서 이뤄진다. 124 스파이더가 인기 있었던 미국 시장을 노린 마케팅의 산물로, 사실 오리지널 124 스파이더와는 별 상관이 없는 차다.


글 오토티비 편집팀 사진 피아트, 피닌파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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