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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포니카, 클래식 포드 머스탱

포니카라는 장르의 시발점이 된 1966년형 포드 머스탱을 만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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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봉해 화제가 된 영화 '포드 v 페라리'는 자동차 마니아만을 위한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자동차와 레이스에 인생을 건 사람들과 기업들의 승부와 경쟁, 환희와 좌절, 그리고 사랑과 우정을 그려낸 대서사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합니다.

이 영화의 주 소재로 쓰인 자동차는 1966년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1, 2, 3위를 모두 휩쓴 포드 GT40라는 스포츠카지만, 영화 속에는 포드 머스탱 새차 발표회 장면이 잠시 나오기도 하는데요. 이 장면에서 포드 우승의 주역이자 영화의 주인공 중 한 명인 드라이버(켄 마일즈)는 “차라리 경쟁사의 차를 사겠다”며 머스탱을 조롱하기도 합니다.

덩치 큰 차가 주류를 이루던 시절에 '포니카'라 불리는 작은 차체의 '다운사이징 머슬카' 개념으로 만들어졌으면서도 기존 머슬카들에 비해 대단한 성능을 보여주지는 못했기 때문인데요. 예상을 뒤엎고 공전의 히트를 치며 다른 메이커들까지도 비슷한 개념의 차를 서둘러 만들게 한 장본인이 되었습니다.

작은 크기의 포니카라는 장르를 만들어 낸 포드 머스탱은 쉐보레 카마로, 폰티액 파이어버드, 닷지 챌린저 등이 탄생하는 배경이 되기도 했으며, 일본의 토요타 셀리카도 머스탱의 디자인을 참고해 만들었을 만큼 자동차 산업에 준 영향은 적지 않다고 하겠습니다.

작고 타이트한 모습, 
포니카의 탄생

1965년에 공식 생산을 시작한 포드 머스탱은 당시로써는 작은 크기여서 포니카라 불렸지만, 지금의 기준으로는 그리 작아 보이지도 않습니다. 머스탱은 여러 보디 스타일이 개발되었는데, 패스트백, 노치백, 컨버터블 등이 대표적입니다. '식스티 세컨즈'라는 영화를 통해 더욱 유명해진 '엘리노어'라는 별명의 패스트백 머스탱은 수집가들조차도 위시리스트에 항상 넣을 정도입니다.

지인의 1966년형 포드 머스탱은 차체와 실내가 하늘색인 컨버터블로, 보디, 하체, 엔진, 실내 등 모든 부분을 세심하게 복원한 상태였습니다. 이렇게 최상의 컨디션으로 복원한 것을 콩쿠르 컨디션 또는 뮤지엄 컨디션이라고 부릅니다.

레트로 감성충만, 
보디의 모든 요소가 매력적

질주하는 모습의 야생마로 대표되는 포드 머스탱의 엠블럼은 우리나라 첫 고유 모델 차인 현대 포니를 생각나게 합니다. 지금은 많은 회사가 회사 이름의 영문 이니셜을 형상화한 엠블럼을 만드는 것이 유행이지만, 포드 머스탱이 발표되던 1960년대 즈음에는 자동차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야생마, 재규어, 독수리 등 강한 동물을 모티브로 삼아 엠블렘을 만드는 것이 유행하던 시절이기도 했습니다.

1966년 머스탱의 디자인 요소는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지는 레트로 적 분위기가 충만합니다. 머스탱의 모습을 특징짓는 프론트 헤드램프와 그릴의 디자인, 수직으로 나눈 테일램프, 리어 센터에 있는 연료 주입구, 5개의 스포크가 있는 휠 등 지금의 기준으로 보아도 머스탱의 모습은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압도적 아름다움, 
머스탱의 인테리어

대시보드가 좌우 대칭 형태인 머스탱의 인테리어는 압도적 조형미를 보여줍니다. 곡선과 직선이 자연스럽게 조화된 1966년형의 인테리어는 특히 외장 컬러와 같은 색이 적용되어 더욱 세련된 모습입니다.

크롬과 플라스틱, 가죽과 스틸이 어우러진 실내에 앉아 있으면, 마치 아폴로 11호 우주선이 발사되던 시절의 많은 사람의 꿈과 희망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289 엔진, 
배기량은 약 4,700cc

당시 미국의 엔진들은 배기량을 큐빅 인치(Cubic Inch, 세제곱인치) 단위로 표기해, 289 엔진, 302 엔진 등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이 1966년 포드 머스탱에 탑재된 것은 포드의 V8 스몰블록 289 큐빅 인치 엔진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cc 단위로 환산하면 약 4,700cc 정도입니다.


289 엔진이 내는 우렁찬 배기음과 박력 있는 성능은 머스탱이 지금까지도 그 명맥을 이어온 이유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해줍니다.

포드 머스탱은 반세기 이상 진화해, 현재는 6세대 모델까지 발표되어 도로를 누비고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다양한 변형 모델과 특별 모델이 출시되어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아왔죠. 

우리나라도 독자적 고유모델이 출시된 지 40여 년이 흘렀습니다. 이제는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이름을 가진 차가 하나쯤은 있어도 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글 라라클래식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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