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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클래식

상남자의 차, 허머의 성지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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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카가 간다~'의 세 번째 스토리
상남자 스페셜리스트, 디오토스테이션

‘라라카가 간다~’가 벌써 세 번째를 맞이했습니다. 라라카인 MGB를 타고 자동차 문화가 있는 곳을 찾아다니고 있는데요. 생각보다 국내에도 클래식카나 올드카를 즐기는 인구가 많아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실제 국내에 등록된 1975년 이전 차들은 3,000대 정도라고 합니다. 여기에 등록되지 않은 소장용 차까지 합치면 대략 5,000대 정도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한국 올드카 시장이 그렇게 작지는 않은 것 같네요. 다만 관련 문화나 산업은 아직 깨어나지 못해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라라카가 여기저기를 다니며 많은 사람을 만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번에는 특별한 곳을 다녀왔습니다. 아직 올드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전 세계적으로 많은 마니아들을 거느리고 있으며 남자라면 한 번쯤 꿈꾸는 그런 차를 전문으로 다루는 곳입니다. 누구나 이 차를 보면 거대한 몸집과 꾸밈없는 모양새에서 풍겨지는 ‘파워’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그야말로 상남자 포스가 물씬 풍기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지요. 라라카가 이번에 찾은 곳, 바로 상남자 분위기가 가득한 허머를 전문으로 다루는 디오토스테이션입니다.


상남자 분위기 하면 멋들어진 로드스터도 빠질 수 없죠. 덩치가 좀 밀리기는 하지만 나름의 멋이 있습니다. 라라카가 도착했을 때 디오토스테이션의 하승우 대표가 친절하게 맞아주었습니다. 여기저기에 가득한 덩치 큰 녀석들을 보니 이곳이 왜 허머의 성지라 불리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대부분은 정비를 위해 맡겨진 차들이었습니다. 허머에 있어서 그야말로 국내 최고의 스페셜리스트인 셈입니다.


빈 워크숍 공간에 라라카를 넣어봤습니다. 덩치 차이가 확 나죠? 그런데 의외의 사실을 알았습니다. 허머 하면 크고 강력하고 우락부락한 근육질을 떠올리지만 가장 마지막에 더해진 H3는 크기가 쌍용 렉스턴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대신 차고가 높아 더 크고 우람해 보입니다.

어디를 봐도 허머가 보입니다. 매장 1층의 워크숍과 2층 쇼룸, 옆의 커피숍 공간까지 허머로 가득합니다. 흔하지 않은 차를 한 자리에서 이렇게 다양하게 구경하는 것도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하승우 대표는 허머에 대해 ‘남자다운 우직함이 가득하고 믿음직한 친구’라고 표현합니다. 하 대표의 말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있는 허머는 1,000대 정도라고 합니다. 장년과 청년, 남자와 여자를 가리지 않고 사랑 받는 차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데 단종 이후 1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허머의 인기는 여전합니다.


디오토스테이션에서 함께 운영하는 커피숍에는 허머 외에도 메르세데스-벤츠 SUV와 포드 픽업트럭 등이 있었습니다. 자동차를 직접 수입하고 있는데, 주로 국내에 없는 차종을 우선적으로 선택한다고 합니다.


하 대표는 요즘 보기 힘든 ‘카가이’입니다. 현대자동차와 삼성자동차를 거쳐 GM코리아 논현지점장, 캐딜락/사브 공식 딜러 운영 등 국내 수입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시절 가장 최전선에 있었습니다. 이러한 수입차 필드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는 현재 그가 운영하는 디오토스테이션에 그대로 녹아있습니다. 


사실 국내에서 직수입 업체가 AS까지 겸하는 경우는 굉장히 드문 편입니다. 국내에서 못 구하는 차가 없다고 하지만 실상 문제가 생겼을 때 찾아갈 곳이 생각보다 많은 편이 아니지요. 디오토스테이션은 이런 걱정을 한 번에 잠재울 수 있는 곳입니다. 단순히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비까지 겸하고 있어 판매한 제품에 대한 AS까지 책임질 수 있지요. 어쩌면 이런 역량과 책임감이 이곳을 ‘허머의 성지’, ‘한국에서 허머를 탄다면 누구나 거쳐 가는 곳’이라는 말을 만들어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주)디오토스테이션 | 서울시 서초구 사임당로 108 www.hummer-korea.com (02)2057-7000 

AM 제너럴 험비 & 허머


허머의 뿌리는 80년대부터 미국이 운용해온 고기동성 다목적 차량(High Mobility Multipurpose Wheeled Vehicle, HMMWV)이다. 험비(Humvee)라는 애칭으로 통하며 지난 30여 년간 미군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활약해왔다. 차세대 군용차가 개발되었지만 미군은 현재도 약 10만 대의 험비를 운용 중이다. 현대전이 배경인 전쟁영화에서 빠지지 않는 단골손님이며 다양한 변형 모델이 있다.

미군이 운용하는 험비

험비는 아직도 세계 곳곳의 분쟁지역을 누비고 있다


험비는 탄생부터 매우 특별했다. 전장에서 가장 많이 운용되는 경트럭의 기준을 바꾸었으며, 전 세계의 전장을 지금도 누비고 있다. 오리지널 험비 외에도 많은 국가에서는 험비의 디자인을 본떠 만든 군용 트럭을 개발하기도 했다.

험비를 개조한 민수용 허머(H1)


허머(Hummer)는 군납 버전인 험비의 민수용 버전으로, 1992년 첫 모델 H1이 나왔다. 1998년 GM이 허머 브랜드를 인수했으며, 이후 H2, H3가 라인업에 더해졌다. GM의 위기로 2010년 브랜드가 해체되었지만 특유의 강한 캐릭터로 여전히 전 세계에 많은 마니아를 거느리고 있다.

Hummer H1(1992~2006)


1992년 허머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한 H1은 군용차 베이스의 터프한 디자인과 강력한 출력을 내세웠지만 민수용으로 쓰기에는 너무 큰 덩치와 낮은 연비 등으로 소수의 마니아들만 즐기는 차였다. 1998년 허머 브랜드을 AM제너럴에서 사들인 GM은 2002년 신형 H2를 내놓으면서 오리지널 허머를 H1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H1은 미국 인기 드라마 레니게이드에서 바비 식스킬러의 차로 등장하기도 했다. 2006년까지 판매된 H1은 모두 1만1,818대로 추산된다.

Hummer H2(2002~2009)


H2는 2002년에 등장했다. GM 서버번과 실버라도에 사용하던 풀사이즈 픽업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V8 6.0L 320/330마력, 6.2L 398마력 엔진을 얹었다. H2는 허머의 투박함을 비교적 부드럽게 바꾼 모델로 평가되는데,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의 사랑을 받았다.

Hummer H3(2006~2010)


마지막 모델인 H3는 2005년 데뷔해 브랜드가 없어진 2010년까지 생산되었다. 기존 풀사이즈 픽업 플랫폼 대신 미드사이즈 플랫폼으로 개발된 H3는 허머 시리즈 중 가장 판매량이 높은 모델이기도 하다. 엔진 크기도 기존 모델에 비해 작은 직렬 5기통 3.5/3.7L, V8 5.3L 등 세 가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파생모델이 나왔다. H3는 2010년까지 약 15만 대 이상이 판매된 허머의 마지막 모델로, 희소한 H1이나 풀사이즈 SUV인 H2에 비해 비교적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허머 H2(왼쪽)와 H3

글 황욱익(자동차 칼럼니스트) 사진 라라클래식, 디오토스테이션, 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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