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럭셔리 끝판왕, 펜트하우스

조회수 2020. 10. 23. 09: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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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ark]주목해야 할 부동산 정보/
누구나 갖고 싶지만 아무나 소유할 수 없는 집이 있다? 부호들만의 전유물인 펜트하우스. 금일은 최근 주택시장에서 고급·희소성으로 그 가치를 더하고 있는 펜트하우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Remark] 부동산계의 플래그십, 펜트하우스

얼마 전 영국의 가전 브랜드인 다이슨의 제임슨 다이슨 회장은 싱가포르의 3층짜리 펜트하우스를 3450만파운드(약 510억원)에 팔아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의 펜트하우스에는 약 1950㎡ 넓이에 4개의 침실과 개인 야외 수영장을 비롯해 카바나, 와인 저장고 등을 갖춘 초호화 펜트하우스였죠.


우리는 흔히 영화에서 영미 부호들이 사는 펜트하우스를 한 번쯤은 접한 적이 있습니다. 억만장자들이 리무진을 타고 집 앞에 도착하면 도어맨이 문을 열어주고 안내 데스크 직원이 반갑게 인사하며 복도에는 무장 경비가 지켜주는 모습을 말이죠.


‘플래그십(Flagship)’이란 단어가 있습니다. 주로 브랜드에서 많이 쓰이는 단어로 전투를 지휘하는 ‘기함’을 뜻하는 용어입니다. 브랜드에서는 최상위 제품, 최고급 기종을 지칭할 때 사용되는 단어인데요. 부동산계에서는 소위 플래그십 하면 펜트하우스를 말할 수 있습니다. 금일은 럭셔리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펜트하우스에 대해 알아봅니다.

[Remark] 펜트하우스란?

‘펜트하우스(Penthouse)’란 아파트, 호텔 등 고층 건물 상층부의 고급스러운 주거 공간 또는 객실을 뜻합니다. 보통 건물이나 아파트의 맨 꼭대기층에 위치하며 호화로운 인테리어와 시설을 갖추고 보안이 매우 철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세 시대 펜트하우스는 옥상 건물이나 건물 맨 위에 설치된 부속 건물을 뜻했습니다. 우리 식으로 말하자면 ‘옥탑방’ 정도가 되겠네요. 20세기 초 영미권에서도 펜트하우스는 지금처럼 호화스러운 뜻으로 사용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1912년 일간지인 <뉴욕 선(The New York Sun)>에서는 맨해튼의 펜트하우스를 두고 하인들이 사는 곳으로 묘사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1920년대 들어서 뉴욕에 20~30층이 넘는 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최상층 펜트하우스는 부호들의 차지가 되어버렸습니다. 당시 맨해튼의 펜트하우스라 하면 테라스를 기본으로 갖추고, 샹들리에와 대리석 등 호화 인테리어로 궁전에 가까운 화려함을 뽐냈는데요. 미국 부동산 전문업체인 스트리트이지(StreetEasy)에 따르면 2019년 현재 뉴욕 맨해튼에는 2000만달러(약 228억원)가 넘는 펜트하우스가 무려 50채가 넘는다고 합니다.

[Remark] 89대 1… 국내 부동산에 불어오는 펜트하우스 열풍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부동산 트렌드에서 무엇보다 라이프스타일과 관련한 부분이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단지 내에서 문화, 여가, 쇼핑 등을 할 수 있는 ‘올인빌’, 주로 집에서 여가를 즐기며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홈 루덴스’ 등 라이프스타일과 관련한 다양한 트렌드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최근 2~3년간 국내 부동산 트렌드를 살펴보자면, 펜트하우스의 대중화가 눈에 띕니다. 부자들의 전유물이었던 펜트하우스가 최근 영 리치의 증가와 고소득 1인 가구가 늘면서 다변화된다는 소식이었죠. 예전처럼 100평이 넘어야 펜트하우스라 불리던 시절이 무색하게 최근에는 전용 59㎡, 84㎡, 125㎡ 등 다양한 평형대의 펜트하우스를 선보여 이에 대한 접근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예전에는 서울 강남, 한남 등 부촌을 중심으로 생겨났던 펜트하우스가 지금은 대구, 속초, 순천 등 지방 아파트에서도 붐을 이루고 있는데요. 올해 상반기 분양했던 속초디오션자이 펜트하우스는 3가구 모집에 267명이 몰리며 8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Remark] 호텔에도 펜트하우스가 있다

부동산 외에 펜트하우스를 편리하게 접할 수 있는 곳으로는 호텔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최근 호텔에서는 고급 객실을 뜻하는 스위트룸 중 최상급 플래그십 객실에 펜트하우스란 이름을 붙여 2030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일례로 하얏트 체인의 라이프스타일 호텔 안다즈 서울 강남에는 ‘강남 펜트하우스’란 최상위 스위트가 있습니다. 안다즈 서울 강남의 강남 펜트하우스는 17층에 자리하며, 총면적 163㎡로 무척 여유롭고 큰 규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내부에는 극장용 사운드 시스템을 완비한 멀티미디어룸을 비롯해 넓은 거실, 프라이빗 루프톱 야외 테라스 등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시설을 갖췄습니다.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는 최근 ‘스위트 30% 할인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데요. 2021년 3월 31일까지 투숙하는 고객을 위해 객실 요금 30% 할인을 포함해 웰컴 드링크, 무료 미니바(주류 제외), 더 서머 하우스 사우나 무료 이용 등 다채로운 혜택을 제공합니다.


(안다즈 서울 강남의 프로모션이 더 궁금하다면?)

[Remark] 오피스텔에서도 불 붙는 펜트하우스 인기

올해 들어 정부의 주택 규제 심화로 초고가 주택시장이 다소 침체돼있지만, 펜트하우스의 인기는 여전히 높은 편입니다. 최근에는 펜트하우스로 촉발된 럭셔리 열풍이 아파트를 넘어 오피스텔로도 번지고 있는데요. 건설사마다 최상층 복층 구조에 개별 테라스·서재·다이닝 룸을 갖추고 설계를 해외 유명 건축가에게 맡기는 등 해외 럭셔리 레지던스 못지않은 퀄리티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일례로 경기도 수원 파비오 더 씨타에는 이탈리아 건축가인 파비오 노벰브레가 설계에 참여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펜트하우스를 갖춘 오피스텔은 그 자체만으로도 상징적인 역할을 하지만, 연이은 규제와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고소득층의 선호도가 겹쳐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국내 최고가 오피스텔로 유명한 잠실 롯데타워의 시그니엘 레지던스 펜트하우스는 70층에 전용면적만 무려 829㎡에 달하는 규모로 화제가 된 바 있는데요. 예술작품을 연상시키는 실내 인테리어에 전면 통유리로 한강이 보이는 특급 조망, 입주민 전용 갤러리 라운지와 스파, 그리고 호텔식 컨시어지 등 최고급 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0월 현재 네이버부동산에 올라온 호가는 무려 334억원에 달합니다. 또 올해 5월 청약한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의 펜트하우스에는 2가구 모집에 무려 214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습니다.

[Remark] 한정 수량으로 희소가치 높아

펜트하우스는 21세기 들어서 ‘하늘 위 저택’으로 불리며 누구나 선망하는 주거 시설로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 사이에서는 최상층에 펜트하우스를 넣을 정도로 대중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졌는데요.


펜트하우스의 가치는 단순히 값비싼 자재와 규모만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큰 가치는 조망권과 폐쇄성입니다. 즉, 남들이 볼 수 없는 위치에서 사람들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아무나 함부로 접근할 수 없다는 특성으로 말미암아 펜트하우스는 그 자체로 현대 자본주의에서 하나의 특권을 상징하는 것이죠.


그뿐 아니라 건축가 유현준 교수는 옥탑방과 펜트하우스의 차이에 관해 ‘보안’을 언급했는데요. 한때 우리나라 초호화 아파트의 시초로 불리는 타워팰리스에서는 최상층 펜트하우스에서 자장면을 시키면 수차례 검문을 받느라 자장면이 다 불어버린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였죠. 상류층에게 초고가 주택은 예술 시장과 비슷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정판, 고급성이라는 측면에서 펜트하우스의 희소가치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리마크]주목해야 할 부동산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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