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티지 소비가 바꾸는 부동산 시장

조회수 2018. 12. 17. 08: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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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중산층들을 중심으로 명품이 대중화 돼 소비되는 매스티지 현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부동산시장도 예외 일 수 없는데요. 매스티지 소비로 바뀌는 부동산시장을 살펴봤습니다.
매스티지란(masstige)?

매스티지(Masstige)는 대중(mass)와 명품(prestige)를 조합한 말로, 명품의 대중화 현상을 의미합니다.


2000년대 이후 중산층의 소득이 향상되면서 가격은 비교적 저렴하지만 높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명품을 소비하는 경향이 짙어 지면서 매스티지 소비가 중산층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명품가방이나 악세서리 등을 구매하는 것을 비롯해 해외여행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30~40대의 비교적 젊은 층들의 매스티지 소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들만의 리그이던 명품소비…‘합리적 가격’+’실속’+’프리미엄’까지 챙기는 중소형 소비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급 상품이나 서비스를 소비하는 매스티지 현상은 부동산 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바로 ‘값싼’, ‘실속’ 등으로 표현되는 중소형 아파트에 ‘프리미엄’ 이미지가 입혀지고 있어선데요.


면적은 중소형이지만 과거 중대형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던 단지구성과 특화설계, 그리고 주거서비스를 갖춰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고급 아파트에 살겠다는 이유로 가족 수에 맞지 않는 대형 아파트에 들어갈 일이 없어진 셈입니다.


매스티지 소비자의 눈으로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게 되면서 가용한 범위 내에서 나와 가족을 위한 만족감이 높은 주거환경을 찾게 됐습니다.

1~2인가구, 구매력 있는 30~40대 확산이 매스티지 소비시장 키워

과거 40~50대가 부동산시장의 큰 손 들이었다면 연령층이 30대까지 내려 왔습니다.


또한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30대를 중심으로 합리적인 가격, 면적, 주거서비스까지 꼼꼼히 따져보면서 매스티지 소비를 하고 있습니다.


3인 이상 구성원을 가진 가족들의 경우 입주자들에게 휴식과 여가 제공을 위해 단지 내 조경과 산책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춰 단지를 벗어나지 않아도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곳들도 주목을 받습니다.


지금의 젊은 아빠, 엄마들은 자녀들과의 유대가 과거 전통적인 부모들의 상과 달라졌기 때문에 지금의 30~40대들은 이런 곳들을 선호합니다.

매스티지 소비층이 좋아할 만한 지역은?

서울에서 매스티지 소비층이 좋아할 만한 지역은 어디일까요?


강남구나 용산 한남동처럼 아파트, 주택가격이 아주 높진 않지만 이들 수준의 삶의 만족도를 누릴 수 있는 곳들이 될 텐데요.


강남권에서는 송파구 잠실일대, 강북 쪽에서는 성동구 성수동, 마포구 아현동 일대를 우선 꼽아볼 수 있습니다.


이들 지역은 고가의 지역인 강남구 삼성동, 강남구 압구정동, 여의도 등에 접근성이 좋은 곳들이며 서울지역 대표 업무지구 등으로 이동하기 쉬운 직주근접 입지를 자랑합니다. 저녁이 있는 삶이 가능한 입지죠.


새 아파트도 곳곳에 있어 젊은 층 수요 유입과 맞물려 가격도 꾸준하게 올랐습니다.

같은 지역에서라면 매스티지 소비자는 어떤 단지를 선택할까

같은 지역 내에서 매스티지 소비의 아파트를 선택한다면 랜드마크로 불리는 아파트가 선택됩니다.


보통 랜드마크 아파트라고 한다면, 브랜드나 단지규모, 단지시설 및 주변환경 등이 뛰어나 지역내 높은 시세를 형성하는 아파트를 말하는데요.


그 안에서도 가성비가 높은 중소형 평형은 소비자가 찾기 쉽습니다.


한편 소리소문 없이 오랫동안 소비자들로부터 선택 받는 단지도 있습니다. 규모가 작아도 실수요가 탄탄해 매물이 시장에 나오는 일이 매우 드문 경우죠.


정확한 시세 파악도 어려울 만큼 거래가 거의 없지만 주거만족도가 높은 곳도 매스티지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아파트 입니다.

인근 대형평형에 갈 수 있는 그녀는 왜 중소형을 선택했을까?

잠실에 살고 있던 이정은(가명)씨는 잠실 랜드마크로 불리는 리센츠 아파트 전용 84㎡로 이사했습니다. 같은 금액으로 잠실 레이크팰리스 전용 116㎡에도 갈수가 있었지만 리센츠를 선택했는데요.


이유는 리센츠 단지안에 초•중•고교가 모두 있고, 서울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을 바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역 내 아파트값을 리딩 하는 단지이기 때문에 똘똘한 한 채로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녀는 “아이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라 교육여건, 교통여건이 무엇보다 중요했고 랜드마크 라는 것이 선택에 도움이 됐다. 실제로 한달 정도 살았는데 만족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과시하던 소비는 이제 그만…이제는 가치소비로

과시하듯 소비하는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큽니다. 또한 프레스티지(명품) 개념이 들어간 매스티지 소비에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매스티지 소비는 단순한 과시적 소비 측면에서 벗어나 합리적인 가격과 상품의 효용성 등의 가치소비 개념이 더 큽니다.


부동산은 교육, 상품특성(조경, 커뮤니티, 단지구성 등), 경제성(재테크. 가격효용성) 등 다양한 요소들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매스티지 소비가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맞게 주택 공급자들도 접합한 상품개발이 이뤄져야 도태되지 않을 것이고요. 이러한 트렌드 변화로 앞으로 인기 있을 집과 인기가 떨어질 집의 구분도 더욱 명확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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