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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가 늘어나니 '이것'도 올라간다

조회수 2019. 11. 22. 10: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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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움직인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집값은 공급이 많으면 떨어지고 적으면 오릅니다. 한편 공급 못지 않게 영향을 끼치는 것을 또 꼽는다면 일자리를 들 수 있습니다. 일자리의 변화가 집값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7년 기준 전국의 사업체는 400만곳

전국의 사업체는 늘고 있을 까요? 줄고 있을 까요?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국의 사업체는 총 401만9872곳 입니다. 이는 2016년(395만192곳) 대비 3.7% 가량 증가한 수준인데요. 매년 사업체수가 증가하면서 종사자도 늘어 2017년 산업체 종사자는 총 2162만6904명으로 2016년(2125만9243명) 대비 1.7% 증가했습니다. 

전국의 사업체의 40% 이상이 경기도와 서울에 분포…지방은 부산, 경남에 많아

시•도 가운데 사업체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로 사업체수는 총 87만8275곳이며 이는 전체의 21.8%를 차지하는 수준입니다. 차순위는 서울로 총 82만2863곳, 즉 전체의 20.5%를 차지하고 있어 경기도와 서울이 전체의 42.3%를 차지할 만큼 집중돼 있습니다. 경기, 서울 다음으로는 부산, 경남, 경북, 대구 등이 TOP 5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시•군•구 가운데는 경남 창원시가 8만5745곳으로 가장 많습니다. 창원시는 울산(8만3872곳)보다 많은 수준입니다. 창원에 이어 서울 강남구는 7만2511곳으로 2위에 랭크 됐는데요. 이는 제주(6만63곳) 보다 많은 수준입니다.


3위를 차지한 경기 수원시는 경기도에서 가장 사업체가 많은 곳으로 순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외에 경기지역에서는 고양시, 성남시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500명 이상이 근무하는 대규모 사업체가 많은 시•도는?

물론 사업체만 많다고 해서 해당지역의 모든 상황, 여건이 우수하다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사업체 규모도 크고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기업체가 많은 곳이 우수한 곳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국 시•도 가운데 500명이상의 일자리를 갖춘 사업체가 많은 곳은 어디일까요? 짐작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서울’이 가장 많습니다. 2017년 기준으로 총 750곳이 있습니다. 이 분포합니다. 2014년 638곳에서 100곳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 됐습니다.


지역에 따라 증감은 있는데 2016년에 비해서 울산, 광주의 경우 1곳이 감소하고 충남은 66곳에서 63곳으로 3곳이 줄었습니다. 물론 감소 이유는 타지역으로의 이전일 수도 있고 폐업일 수도 있을 텐데요. 500인 이상 종사자가 근무하는 기업이라면 폐업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500명이상이 수백명이 근무하는 대규모 사업체가 많은 시•군•구는?

시•군•구 가운데 500명 이상 종사자가 근무하는 사업체가 많은 곳은 서울의 강남구로 2017년 기준 116곳으로 집계 됐습니다. 이어서 서초구가 88곳, 영등포구가 82곳 등으로 집계 됐습니다.


서울을 대표하는 중심업무지구 들이 분포하는 곳들에 대기업이 분포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자리수 많은 서울, 경기, 부산 집값도 높네

아파트 값은 사업체가 많은 곳, 500인 이상의 일자리를 가진 사업체가 특히 많은 곳들을 대체로 집값이 높게 분포하고 있습니다.


2017년 말(12월) 기준 3.3㎡당 아파트값을 보면 전국은 1122만원 입니다. 시도 가운데 서울 2170만원으로 가장 높고 경기가 1070만원으로 뒤를 이었는데요. 제주(1061만원), 세종(1026만원) 처럼 특수한 지역을 제외하고는 부산이 988만원으로 경기의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은 3년전인 2014년에 비해 506만원이, 경기는 142만원이 상승했습니다. 광역시 가운데는 부산이 216만원, 대구가 144만원으로 광주, 울산 등에 비해 상승액이 많습니다. 한편 이들 지역의 2014년대비 2017년 500인이상 기업체 증가율의 경우 서울은 17.6%, 경기는 12.1%, 부산 16.5%, 대구 17.9% 등으로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산업체수 증가와 가격상승이 비례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500인이상 기업체 증가 많았던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종로구 집값 상승률은?

한편 구•군 단위로 좀더 세분화 해서 살펴보면 500인이상 기업체수가 많은 곳들은 역시 서울에 많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강남구, 서초구, 영등포구, 중구, 송파구, 종로구 등 중심업무지구가 위치한 구들이 상위권에 있습니다.


이중 강남구, 서초구, 종로구, 송파구 등은 서울 평균 증가율(17.6%) 보다 500인이상 기업체 증가율이 높았는데요. 이기간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30.4%를 기록했는데 강남구의 경우 39.1%, 서초구 39.3%, 종로구 31.8%, 송파구 35.1% 등 모두 서울평균 변동률을 웃돌았습니다. 500인이상 기업체 증가율이 낮았던 영등포구(9.3%), 중구(2.7%) 등은 아파트값 변동률이 각각 29.8%, 23.7% 등으로 서울 평균을 밑돌았습니다. 

양질의 일자리와 집값의 관계는?

양질의 일자리와 집값의 관계를 살펴 봤습니다. 500인이상의 대기업체가 많거나 이들 기업체가 증가하는 지역은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면서 소득이 높아지고 소비시장도 커지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더 좋은 집을 소유하고자 하거나 소득을 부동산에 재투자하면서 부동산의 가치도 오릅니다.


직장과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거주하길 원한다는 의미의 ‘직주근접(職住近接)’이란 말이 괜히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기업의 투자, 기반산업 변화 생기는 곳들 주목해야

결국 부동산 투자나 내집마련 모두 기업의 투자가 늘고 있는 곳이 주목할 만하다는 것인데요.


다만 특정 산업에만 치우쳐 있는 지역은 해당 산업의 위축으로 부동산 시장도 침체될 수 있습니다. 특정 산업, 기업에 의존도가 높았던 울산, 경남 거제, 창원, 경북 구미, 전북 군산 지역 부동산 시장이 힘들었던 것이 그런 이유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이들 지역의 기반 산업들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서울, 경기 등의 수도권 일대와 대구, 부산 등의 광역시, 광역시 급은 아니지만 산업체와 인구증가가 이뤄지는 도시들의 10년 뒤 부동산시장이 어떻게 바뀔지 기대가 되고, 그 변화를 함께 지켜보면 좋겠습니다.


*전국 시군구 일자리 현황 통계청 자료 도움: 재민아빠의 스스로 공부하는 부동산투자 블로그 (https://blog.naver.com/jjoly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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