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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과 '같은 듯 다른' 부동산시장..앞으로 향방은?

조회수 2018. 11. 22. 08: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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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이 불안정 한 모습입니다. 앞으로 10년 뒤엔 어떤 모습일까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10년 전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2008년 부동산시장…그땐 그랬네요.
불안정한 부동산시장, 앞으로가 궁금해

‘서울 아파트값 하락’, ‘00주 만에 하락’ 등 최근 며칠 사이 경제면 기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헤드라인입니다.


그간 많은 (규제중심의) 부동산대책을 쏟아 냈던 것이 실효성을 거두고 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이 같은 분위기가 얼마나 갈지, 시장은 어떻게 바뀔 지도 궁금해 지는데요.


부동산시장은 각종 데이터, 통계 등을 장기적으로 열거해 놓고 보면 일정한 주기가 보인다고 합니다. 과거를 안다면 앞으로의 시장도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다고 하죠.


그렇다면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을 돌이켜 보는 것은 어떨까요. 과연 2008년 11월 부동산시장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 까요?

10년전 뉴스 -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촉발 된 금융위기…전세계로 확대

10년전인 2008년 11월은 미국 투자은행인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 된지 2개월이 지나는 시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을 때입니다.


이전까지 미국은 저금리로 인해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을 무분별하게 판매했고 각종 금융 상품들이 파생됐습니다.


이들 상품의 사고 팔기는 반복 됐고 결국 부실이 부실을 낳게 돼 월가에 있는 대형 금융회사들이 무너졌습니다.


이들과 직•간접적인 관계에 있던 각종 전세계 기관, 기업들도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우리나라도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10년전 뉴스 – 아파트 매매, 전세 시황

당시 아파트 매매시황, 전세시황은 연이어 하락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서울의 경우 강남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는 물론이고 강남, 강북 할 것 없이 곳곳에서 아파트값이 하락했습니다. 전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특히 하락폭이 가장 컸던 곳은 서울에선 송파구로 7월~9월 사이 잠실에서만 3개단지, 1만8,000여가구가 입주했습니다.


당시 잠실일대는 역전세난으로 전셋값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외에도 강남, 강동 일대로도 대단지 아파트들이 속속 입주가 이뤄지면서 전셋값 하락이 이어졌습니다.

10년전 뉴스 – 분양시장은 미분양 증가 몸살

분양시장도 상황이 좋지 않아 미분양 관련 소식도 이어졌습니다.


11월 언론을 통해 공개됐던 미분양가구수는 전국적으로 무려 15만7,241가구였습니다(9월말 기준. 당시 국토해양부(지금의 국토교통부) 발표).


올해는 9월 말 기준 6만596가구로 지금보다 2배 이상 많았던 셈입니다. 당시 경기도만 2만2,455가구(2018년 9월 말 기준 6,487가구)을 기록하는 등 분양시장이 위축 됐었습니다.


다만 지방권역의 경우 6.11대책, 8.21대책 등을 통해 취득세 감면 등 혜택을 제공하며 일부 감소하기도 했다는 뉴스를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10년전 뉴스 – 공급(입주)과잉에 따른 시장 불안

불안정한 분양시장 이외에도 들쑥날쑥 한 입주시장도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었습니다.


10년전 11월 당시 서울, 특히 송파구 등 강남권을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누적되면서 전셋값 하락이 이어졌습니다.


공급 과잉이 어떤 결과를 나타내는지 보여주는 대목인데요. 당시 송파구에서는 리센츠(7월 입주 5,563가구), 파크리오(8월 입주 6,864가구), 엘스(9월 입주 5,678가구) 등 3개월에 걸쳐 1만8,000여가구가 대거 입주하며 전세물량이 쏟아졌습니다.


서초구에서는 반포자이 3,410가구가 12월 입주를 앞두고 전세매물이 증가하기 시작했고 강남구 삼성동에서는 힐스테이트 1,2단지가 역시 12월 입주를 앞두고 2,000여가구, 강동구에서는 롯데캐슬퍼스트 3,226가구 9월입주를 시작하며 전세물건이 시장에 깔렸습니다.


입주 증가로 이들 지역은 매매, 전셋값 모두 하락했습니다.

유사점이 많은 2008년과 2018년

2008년과 2018년 시장은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우선 공급과잉에 대한 불안감이 있습니다.


최근 수년간 쏟아졌던 분양물량들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대거 입주합니다.


미분양의 경우 10년전에 비해 미분양 총량은 적지만 올해는 지방 등을 중심으로 저조한 청약률과 미분양 증가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리먼사태 같은 해외 발 충격은 없지만 미국, 중국 등 국외 정세에 휘둘리는 것은 여전합니다. 매번 미국의 금리인상이나 미중(중미) 관계에 촉각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경기는 살리고 집값은 안정화 할 수 있는 훌륭한 대책이 더 나오길 기대하며

10년간 추이를 보면 2008년 이후 MB정부는 수 차례 부양책을 경기 회복에 힘썼지만 2009년 저점을 찍는 등 오랫동안 침체가 이어졌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후에야 상승(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연이은 부동산 대책으로 집값 안정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들 규제 덕분인지 최근 집값 상승률은 눈에 띄게 둔화됐고 하락하는 곳도 나오고 있습니다.


혹자들은 10년의 주기로 볼 때 지금은 고점을 지나 저점으로 향하는 시기라고 합니다.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겠죠.


경기는 개선하고 집값이 급등하는 것을 막는 훌륭한 대책이 나올 수 있을 까요? 10년 후인 2028년에 2018년의 뉴스를 돌이켜 봤을 때 좋은 평가를 해보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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