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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에서 가심비, 나심비로 바뀌는 부동산 소비 트렌드

조회수 2018. 9. 19. 08: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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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통업계를 강타한 가심비와 나심비 열풍이 주택시장에도 불고 있습니다. 가격대비 성능이라는 가성비를 넘어 심리적 만족감이 높은 주택을 선호하는 현상들이 보여지고 있는 것인데요. 변화하는 부동산 소비 트렌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심비와 나심비란?

가심비란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다는 의미로 쓰이는 가성비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심리적 만족감까지 충족시키는 소비 형태입니다.


즉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거나 성능면에서 조금 떨어져도 구매했을 때 만족감이 크고 안심이 되는 물건을 사게 된다는 것입니다.


나심비는 가심비를 넘어서는 개념으로, 개인의 만족과 행복을 위해서라면 가격과 상관없이 구매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래퍼 도끼가 살았던 호텔 펜트하우스야 말로 진정한 나심비!

얼마 전 래퍼 도끼가 거주하고 있는 호텔이 방송에 알려져 화제가 됐었죠?


도끼가 장기 투숙했다던 호텔은 하루 숙박비가 700만원에 월 사용료 2억원에 달하는 약 130평 규모의 펜트하우스였습니다.


가성비로 따져보자면 혼자서 이런 어마어마한 사용료를 내면서 산다는 것이 언뜻 이해가 잘 안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도끼는 호텔의 다양한 서비스와 편의시설을 누리면서 자기 일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이야기했는데요.


결국 가격과 상관없이 자기 만족감이 높은 소비형태인 나심비로 본다면 충분히 가능한 소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심비가 잘 반영된 시장이 바로 부동산!

사실 가심비란 단어가 올해 특히 유행된 신조어이긴 한데요. 가심비가 가장 잘 반영된 시장이 바로 부동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 한국사람들은 빌라, 단독주택보다 아파트를 더 선호하는 것일까요? 가격이 훨씬 저렴한 외곽지역보다 서울 수도권에 내집마련을 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가심비 때문입니다.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돈이 아닌 대출을 받아서라도 좀더 좋은 집에서 살려고 하는 심리가 가격대비 주거만족감이 큰 집, 이왕이면 살면서 가격이 오를 수 있는 집을 구매하려고 하는 가심비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이죠.

가심비 갖춘 아파트는?

좀더 구체적으로 가심비를 갖춘 아파트는 어떤 곳일까요?


삶의 질을 높여주는 주거요소를 갖춘 곳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구체적으로 차별화된 첨단시설이나 보안수준이 높은 곳, 인근에 강이나 공원 등이 있어 조망권을 갖춘 것은 물론 주거 쾌적성까지 높은 곳, 입주민의 휴식과 여가를 위해 단지 내 조경과 산책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이 갖춰진 곳, 육아보육 서비스를 갖춘 곳 등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주상복합단지처럼 원스톱라이프가 가능한 곳도 편리한 주거활동으로 만족도가 높아 가심비가 높은 아파트라고 할 수 있겠고요.

가심비로 선택하는 도심인근 중소형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요즘 아파트를 벗어나 도심인근에 중소형 타운하우스나 단독주택을 찾는 3040세대들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아이들을 키우고자 탈아파트를 선언하고 도심에서 약간 벗어난 양평, 김포 등지에서 자신이 원하는 집을 지어 이사하는 경우가 늘었는데요.


이 역시 가심비와 맞닿아 있습니다. 서울 전세가격이면 서울 근교에서 집을 짓거나 타운하우스를 구매해 이사할 수 있는 데다 아이들과 함께 전원생활의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인 것이죠.

가격 비싸도 내가 만족하면 되는 강남 아파트!

한국에서 나심비 갖춘 아파트가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서울 강남에 있는 아파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정부의 역대 최고 수준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에서 평당 1억원에 아파트가 거래됐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는 상황인데요.


단지 학군, 교통, 편의시설 등 최고의 주거환경을 갖춘 곳이기 때문에 1채당 20억에서 30억에 달하는 것일까요?


이제 한국에서의 강남 아파트는 더 이상 아파트라는 거주의 의미를 넘어선 하나의 명품 브랜드 같은 이미지가 씌워진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가격이 아무리 비싸더라도 꼭 소유하고 싶은 워너비 아파트인 것이죠.

집을 구매하는 기준은 바로 ‘나’ ‘가족’…가심비, 나심비 더욱 강조될 것

집을 구매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주거안정과 편안한 삶을 위한 것일수도 있고, 집으로 재테크를 하기 위해서일수도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집을 구매하는 기준이 점점 나와 나의 가족의 만족감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주택업계 또한 보편적인 상품보다 개인의 취향, 가족의 취향을 드러낼 수 있는 상품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선보이느냐가 중요할 수 있겠고요.


또한 최근 정부가 ‘9.13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하는 등 투기적 성격의 수요를 차단하는 강도 높은 규제를 쏟아 내고 있어 철저하게 개인 취향에 따른 주택구매가 선별적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즉 ‘가심비’와 ‘나심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이라는 것이죠. 앞으로의 주택시장의 매매 트렌드가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할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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