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에스테이트

한국은행, 은행연합회 등을 통해 공개되는 자료들 모두 예금금리 인상은 찔금, 대출금리 인상은 크다는 내용뿐입니다.

목돈 마련은 더욱 힘들어지는 셈인데요. 특히 사회초년생이 많은 20대 청년층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언제까지 이들 청년층을 모른 척 해야 하는 걸까요.

정부도 청년문제의 심각성을 알고서 지난 7월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목돈 마련을 할 수 있는 고금리 금융상품을 출시 했습니다.

바로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이 이에 해당하는 상품인데요.

목돈마련이 절실한 상황에서 높은 금리와 이자소득 비과세 등의 혜택과 향후 공급을 확대할 청년주택 청약에도 활용 할 수 있는 청약통장 기능까지 갖춘 상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지난해 11월 발표됐던 ‘주거복지 로드맵’, ‘신혼부부, 청년주거지원방안’의 후속조치에 해당합니다.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의 가입 대상은 ‘만 19세 이상~29세 이하’로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의 무주택세대주 입니다.

다만 내년부터는 만 34세 이하의 청년층도 가입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는데요. 이는 학교졸업이나 취업이 늦어져 30대에 사회생활을 하는 청년층들이 있다는 지적 때문에 가입 자격이 완화됩니다.

시중에는 주택청약종합저축 상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적잖은 청년층도 갖고 있을 텐데요. 이번에 출시된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과 비교해 보면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혜택이 좋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입자격 조건은 까다롭지만 금리가 최대 3.3%, 이자소득까지 비과세 조건이기 때문에 실제 수익성은 더 높은 셈입니다.

최대 3.3%까지 금리 혜택이 있는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은 가입기간 2년 이상 유지 시 가능합니다.

2년 미만인 경우 최소 2.5%에서 3.0% 우대이율이 적용되며 10년 초과시부터는 1.8% 이율이 적용됩니다.

2년이상~10년 이내 기준으로 기존 주택청약종합저축 대비해서 1.5%p의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셈입니다.

적지 않은 이들이 청약종합저축을 갖고 있을 텐데요. 자의든 타의(부모님 권유) 든 이유로 말이죠.

기존 통장 해약하고 다시 만들면 불이익은 없을까 고민될 수 있는데 기존 청약저축 통장에서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으로 전환이 가능하도록 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존 통장을 갖고 있다면 앞서 설명한 가입 자격을 충족한 경우 새 통장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존 통장을 해지 하고 이 때 발생한 원금(이하 전환원금)으로 새 통장에 가입하는 것인데요. 전환일 기준으로 기존 통장의 이자는 별도로 지급되며 전환원금은 신규통장에 예치됩니다.

이 때 기존의 납입기간과 납입금액은 인정이 됩니다. 대신에 전환원금은 우대금리 적용에서 제외가 됩니다.

전환일로부터 10년동안은 새 통장의 금리,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매월 납입금액은 2만~50만원까지 10원 단위까지 자유롭게 형편에 맞게 납입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혜택이 약하다”, “이게 얼마나 효과 있을까”라는 불만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은 있지만 기존 금융상품과 비교했을 때 이번 상품은 결코 나쁘지 않은 상품입니다.

한가지 중요한 것은 이 상품은 한시적 판매 상품이란 점인데요. 지난 7월3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은 2021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판매됩니다.

높은 예금금리뿐만 아니라 앞으로 공급될 청년주택의 청약을 위해서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품이란 점에서 가볍게 지나칠 상품이 아니라는 점 명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