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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같은 아파트에 눈길이 더 가는 이유는?

조회수 2018. 7. 26. 08: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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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텔을 닮아가는 아파트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호텔의 장점인 ‘고급스러움’과 ‘서비스’가 아파트에 속속 도입되기 있기 때문인데요. 성냥갑 단지에서 진화를 거듭하는 아파트의 새로운 트렌드 확인해 보겠습니다.
아파트 변신은 무죄!

아파트가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특급호텔에 버금가는 서비스와 시설을 도입하는 것은 물론 인공지능(AI)과 같은 최첨단 미래기술도 접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이유 무엇일까요? 바로 시장의 변화 때문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파트를 공급하면 대부분 다 팔렸습니다. 그러나 분양경쟁이 치열해진 지금은 타단지와의 차별화를 꾀하지 않으면 완판이 어려워졌습니다.


결국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선택 받지 못하는 시대가 된 것이죠.

호텔 같은 조식서비스는 기본!

호텔식 아파트에 있어 기본이 되는 서비스가 바로 조식입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리체’, 성수구 성수동 ‘트리마제’, 대구 수성구 두산동 ‘SK리더스뷰’ 등이 현재 조식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파트인데요.


이들 단지들은 대부분 전문 음식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으며, 한끼 식사비용은 3,500~6,000원 정도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단지내 직장인이나 학생 등 입주민 고정수요가 많고 만족도 또한 높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반포리체의 경우 단지 내 총가구수의 20%가 조식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입주민들의 호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발레파킹, 세탁·청소서비스에 건강관리 서비스까지 제공

조식뿐만 아니라 호텔에서 제공하는 발레파킹, 세탁, 청소서비스 등을 도입한 아파트도 늘고 있습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는 조식과 더불어 하우스키핑(청소 및 세탁), 발레파킹, 고급차 카셰어링, 컨시어지 서비스 등 호텔에서 제공하는 거의 모든 서비스를 입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는 입주민들에게 강남성모병원과 연계한 헬스케어 및 KEB하나은행의 VVIP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경기도 안산시 고잔신도시에서 분양한 ‘그랑자이시티’도 호텔식 서비스와 함께 지역 종합병원과 연계한 건강관리 서비스까지 도입할 계획이라는 점도 분양 시 좋은 반응을 끌어내는데 일조 했습니다.

멋스러운 고급 외관에 스카이라운지까지

단순하게 호텔식 서비스만 도입되는 것이 아닙니다. 마감재는 물론 단지 내 조성되는 커뮤니티 시설 역시 최고급 호텔을 방불케 하는데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센트럴자이’는 외관에 고급화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단지 전면엔 도심 오피스에 적용되는 외부 디자인인 커튼월을 사용한 것인데요.


유리로 외벽을 둘러싸기 때문에 세련돼 보이는 것은 물론 개방감이 뛰어납니다. 측벽은 화려한 디자인이 돋보이도록 알루미늄 패널로 마감되고요.


게스트룸, 북카페 등이 주축을 이뤘던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도 놀라보게 발전해 최근에는 오페라하우스, 레스토랑, 식물원, 워터파크까지 도입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파트, 호텔도 인공지능 시대~

최근 지어지는 아파트들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이 적극 도입되면서 호텔보다 더 나은 주거혁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작년 입주한 부산 영도구 동삼동 ‘롯데캐슬 블루오션’은 KT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기가지니’가 적용된 첫 AI아파트입니다.


기존 스마트홈이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을 월패드로 조작했다면, AI아파트는 IoT를 음성으로 조작이 가능한 형태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 아파트에서는 음성명령으로 TV화면을 통해 실내공기나 가전기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집을 비운사이에 집 앞에 다녀간 방문자 이력이나 도착한 택배 목록도 볼 수 있습니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에도 IoT과 연계된 가전기기와 제어시스템이 미세먼지를 감지해 공기를 깨끗하게 걸러주는 시스템도 도입했고요.


4차산업혁명기술이 아파트의 필수요로로 자리를 잡으면서 앞으로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한 아파트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동대문에 공급된 ‘서울 동대문 노보텔 앰버서더’ 호텔에도 KT그룹의 AI기술과 호텔에 특화된 ICT 인프라가 도입되기도 했습니다.

호텔 같은 아파트, 매매가도 고공행진~

이렇게 호텔을 닮은 아파트가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매매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 전용 84㎡A 평균 매매가의 경우 작년 7월까지만해도 16억3,000만원이었지만 1년사이에 18억원으로 뛰었습니다.


지난 2011년도부터 조식서비스를 제공했던 대구 수성구 두산동 ‘SK리더스뷰’ 역시 집값이 큰 폭으로 올랐는데요.


전용 111㎡의 평균매매가가 무려 1년만에 7억1,000만원에서 8억3,000만원으로 뛴 것입니다.

시설의 고급화를 넘어서 서비스의 차별화…미래의 아파트 환경 기대감 커져

시설의 고급화를 넘어 서비스의 차별화를 지향하는 주거 트랜드가 확산되면서 앞으로 호텔 닮은 아파트들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질 예정입니다.


아직은 강남을 중심으로 한 비싼 아파트 중심으로 이러한 호텔 서비스나 시설 등이 도입되고 있긴 하지만 점차 대중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요.


이미 주택시설의 차별화가 거의 없어진 상황에서 높아진 수요자들의 눈높이를 맞추려면 서비스 고급화가 필연적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다만 서비스 수 증가와 고급화로 인한 관리비 인상은 감수해야 할 부분이긴 합니다. 앞으로 질적으로 달라질 아파트의 주거환경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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