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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주택, 관광지로 변신..유휴지 개발 주목

조회수 2018. 7. 12. 09:1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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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 않고 놀렸던 땅들이 가치 있는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사용되지 못하는 옛날 철길은 물론 대학, 전화국 등의 유휴부지들이 임대주택, 관광지, 호텔 등의 공간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인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자리창출과 운영수익 올리는 철도 유휴부지 활용

가장 활발하게 이용되는 땅은 철도 유휴부지입니다. 철도 교량하부나 폐철길 등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얼마전 철도공단은 지난해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34개 분야의 일자리 창출사업, 16개 지자체 활용사업, 그리고 10개의 역세권 자산개발 사업을 통해 3386명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철도자산에 대한 자산임대활용과 자산사업으로 1200억원의 자산운영 수입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일자리 창출이란 사회적 가치 실현과 철도자산 운영 수익증대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샘입니다.

도심 폐철도 부지가 숲길로…포항포레일

구체적인 사례 살펴볼까요? 경북 포항 구(舊)포항역~효자역 폐철도 구간의 터가 도시숲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포항~서울간 KTX개통으로 신역사가 건립되면서 열차운행이 중단된 곳인데요.


지난 2015년 말 전국 처음으로 철도시철공단 유휴용지를 활용하는 시범 사업시로 선정돼 숲조성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총 길이 4.3km, 면적 12만㎡에 이르는 대규모 도시숲으로 변신할 이곳은 1차로 지난 5월 2.1km 구간이 시민들에게 개방됐고, 7월엔 2.2km구간이 마저 개통할 예정입니다.


도심 한가운데 녹색공간이 들어서 시민들 누구나 휴식과 운동,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레저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죠.

도심철도 교량 하부공간이 청년들의 창업공간으로~

도심철도 교량하부 공간을 청년들의 창업공간으로 만들려는 움직임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안산 고잔역 철도교량 아래 880㎡ 규모 유휴부지에 `창업 오픈 플랫폼`을 조성하는 `Station-G(안산) 조성 업무협약`이 체결됐는데요.


`Station-G`는 스타트업 존(Startup Zone), 콜라보레이션 존(Collaboration Zone), 커뮤니티 존(Community Zone) 등 3가지 공간으로 구성해 연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시도가 철도 교량으로 인한 지역단절과 슬럼화에서 벗어나 도심을 재생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화국, 마트 등 기존부지 활용해 부동산 임대사업 활발

전화국 부지를 활용한 주택임대사업도 한창 진행 중입니다.


통신업체인 KT는 자회사인 KT에스테이트를 통해 ‘리마크빌’이라는 임대전문주택 브랜드를 런칭해 현재 전국에 보유하고 있는 옛 전화국 부지를 활용, 총 4곳에서 2231가구의 임대주택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보안이 뛰어나고 컨시어지 서비스, 커뮤니티 시설 등 차별화 시설, 서비스로 인해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농협 역시 부동산 자회사인 NH농협리츠운동을 통해 기존 유휴 부동산을 개발해 회사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신세계도 자회사인 신세계건설을 통해 이마트 울산 학성점 부지를 29층 규모의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개발해 임대하기로 하는 등 수익성이 떨어지는 이마트 점포를 활용해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유휴부지 이용해 호텔개발까지~

이 뿐만이 아닙니다. 최근엔 유휴부지를 활용, 임대주택을 넘어서 호텔사업까지 확대하고 있는데요.


최근 KT중구 을지지사는 ‘서울 동대문 노보텔 앰버서더’ 호텔로 탈바꿈 했습니다. 호텔 객식 331실, 레지던스 192실, 총 532실 규모로 ‘호텔&레지던스’ 복합 브랜드로 들어섰습니다. KT그룹의 AI기술과 호텔에 특화된 ICT 인프라를 도입하여 지난 7월 3일 개관됐습니다.


이외에 KT&G도 유휴부지에 글로벌 호텔체인인 메리어트사와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인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을 지난 2016년 5월 오픈해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대학 내 유휴부지 활용 통해 지역과 상생

대학 내 유휴부지 활동도 한창입니다. 강원대학교는 대학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대학과 기업, 지역(주민)이 협력해 공생하는 오픈 네트워크 공간인 ‘강원대학교 컨테이너 산학협력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9월 완공예정인 이 시설로 대학은 창업을 지원하고, 지역은 지역의 교육, 문화지원을, 기업은 기업경영 지원을 담당해 지역사회와 대학간 상생발전을 위한 허브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구대는 지난 2014년부터 대학 유휴부지를 ‘늘푸른테마공원’으로 조성해 학생과 지역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이곳에서 수확한 작물을 판매해 수익금을 학생 장학금으로 지원하는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용도변경 곤란했던 유휴부지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처치곤란, 계륵으로 남을 뻔 한 유휴부지가 디벨롭을 통해 황금알을 낳게 됐습니다.


지역의 단절을 불러온 폐철길이 숲길로 변신해 지역주민들의 녹지문화공간이자 화합의 장소로 재탄생이 되기도 하고 사업성이 없던 건물이 임대주택, 호텔 등으로 변신해 기업의 신성장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한 관심을 가짐으로써 훌륭한 변신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사회가 급변하면서 예전에 필요했던 것들이 지금은 쓸모 없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아이디어만 모은다면 훨씬 가치 있게 활용이 가능합니다.


전국 곳곳에 숨어있는 유휴부지들이 얼마만큼 거대한 황금알을 낳을지 그 경제적 사회적 가치가 기대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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