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본 상반기 부동산시장 트렌드는

조회수 2019. 6. 26. 09:54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2019년 상반기 부동산시장이 저물고 있습니다. 다사다난 했던 상반기 부동산시장의 트렌드를 떠올린 다면 어떤 것들이 떠올려 지세요?
다사다난 했던 상반기 부동산시장

2019년 부동산시장은 부정적인 전망들로 시작이 됐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새 정부 들어 쏟아졌던 각종 부동산대책 들이 시장안정에 맞춰 있다 보니 규제 측면이 강조됐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지난해 발표된 ‘9.13부동산대책’ 이후로 서울 등 전국 곳곳 주택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부동산 상품들은 소비와 공급에 있어서 트렌드 변화에 따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주요 키워드들을 통해 상반기 부동산시장을 뒤돌아 봤습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최근 대한민국 주거 트렌드 가운데 자주 언급되는 것이 바로 인공지능입니다. 흔히 AI라고 부르는데요. 주택, 빌딩, 오피스 등이 공급되는데 인공지능 기술이 매우 깊숙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또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사물인터넷 (Internet of Things) 입니다.

불과 수년 전만해도 사람이 직접 누르는 등 조작을 해야 했던 시절에서 이제는 음성을 통해 기능이 구현되는 시절이 됐습니다. 올 상반기에도 이 같은 기술 도입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은 자사 브랜드 아파트에 자체 개발한 기술을 도입하거나 KT 같은 ICT 전문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개발된 기술들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역시 아파트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적용해 공급하는 사례가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적용해 입주하는 단지들도 나오고 있는데요.

광주광역시 쌍암동에는 지난 2월 힐스테이트 리버파크가 입주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KT의 27가지 ICT 기술들이 적용돼 분양 당시부터 주목을 받았던 단지인데요. 기가지니와 연동된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등의 가전제품은 물론 가스밸브, 조명, 난방 등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 사용량도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는 등 첨단기술이 아파트에 제대로 적용된 좋은 사례입니다.

주택뿐만 아니라 호텔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이 접목되고 있습니다. KT에스테이트가 동대문에 선보였던 노보텔 앰배서도 동대문 호텔은 객실에 기가지니(GiGA Genie)가 설치 돼 음성으로 조명, 음악, TV 등의 기기를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호텔용품을 주문할 수도 있는 등 인공지능은 메가트렌드(megatrend)로 자리 잡았습니다.

‘공기청정’, ‘친환경’

황사가 매년 봄마다 온다는 말은 이제 맞지 않습니다. 계절에 상관 없이 찾아오는 황사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의 공포에서 자유롭지 못한데요. 그렇다 보니 미세먼지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게 하는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마스크는 필수가 됐죠. 부동산시장도 미세먼지 문제 해결 노력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해는 특히 공기청정시스템 등의 기술을 도입한 주택공급 소식이 많이 전해졌습니다. 최상위 등급의 필터가 부착된 공기청정기기를 도입했다거나 공기청정시스템과 에어컨, 주방후드 등이 자동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건설사마다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단지 내에선 미세먼지 농도를 줄이기 위한 미스트를 설치하거나 신호등을 설치해 미세먼지 농도를 알려 외부 활동을 자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기술적인 부분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해결 하지만 주변에 공원, 숲 등 녹지가 많은 곳들은 먼지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때문에 숲세권, 공세권 이라는 신조어들이 올 상반기에 더욱 많이 들리기도 했습니다.

공유(共有)

공유(共有)는 두사람 이상이 하나의 물건을 공공으로 소유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부동산시장에서 공유는 어떻게 이뤄지는 걸까요.

공유오피스가 꾸준하게 생겨나고 있습니다. 사실 공유오피스는 1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도 꾸준하게 회자되는 것은 스타트업, 즉 신생 벤처기업들이 꾸준하게 생겨나기 때문인데요. 임대료 등의 큰 지출 없이 소규모 오피스에서 기업을 운영하려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공유오피스도 늘고 있습니다.

공유주택도 늘고 있습니다. 호텔식 커시어지 서비스가 제공되고 다양한 공동 공간으로 1인가구가 불편 없이 거주할 수 있는 주택으로 공급이 늘고 있습니다. 기업들도 이런 니즈를 파악해 공유주택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사실 공유주택 하며 쉐어하우스를 먼저 떠올리지만 최근 공급되는 공유주택은 임대주택에 가까운 측면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KT에스테이트에서 운영하는 ‘리마크빌’은 기업형 임대주택 입니다. KT의 기가인터넷, 와이파이 등을 기본적으로 제공해주고 입주자 대상의 문화프로그램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이외에 동호회 개념의 공유주택 등 부동산시장에 공유의 개념이 끼치는 영역이 꾸준하게 확대 되고 있습니다.

‘줍줍’

‘줍줍’은 주택시장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부동산시장에 등장한 신조어 입니다. 분양시장에서 미계약 된 아파트를 현금 등의 자금력이 풍부한 이들이 계약을 하는 것인데요. 결국 돈 많은 사람들에게 더욱 유리해진 시장이라는 한편으로 씁쓸한 현실이 반영된 트렌드입니다.

청약통장이 없거나 사용이 어려운 사람이 인기 지역, 단지에서 나온 미계약 물량을 ‘무순위’ 청약을 통해 당첨, 계약을 하게 됩니다.

미계약 물량이 계속 나오는 것은 바뀐 청약제도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당첨자들이 부적격자로 판정되거나 대출이 안돼 불가피하게 당첨이 돼도 계약을 포기하는 이들이 꾸준하게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처럼 대출 규제가 계속되거나 규제지역이 확대된다면 ‘줍줍’은 계속될 것입니다.

‘양극화’, ‘절벽’

‘양극화(兩極化)’가 하루 이틀 문제는 아닙니다. 하지만 올 상반기는 양극화라는 말을 유독 많이 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만큼 불안정하고 불투명한 시장이다 보니 안정적인 곳과 그렇지 않은 곳에 수요가 극명하게 갈렸기 때문입니다. ‘양극화’ 뿐만 아니라 ‘절벽’이라는 말도 쉽게 들려왔습니다.

부동산시장 특히 분양시장에 있어서 양극화는 ‘높은 청약률과 미달’로 양극화를 대표합니다. 서울의 강남이나 도심지역, 대구, 세종시 등 분양 인기지역은 높은 청약률이 쉬지 않고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천 검단신도시, 파주운정신도시 등 수도권 지역들도 이런저런 이유로 청약 미달되는 곳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방에서는 청약자가 한곳도 없는 곳도 나오며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절벽’은 흔히 ‘거래가 끊긴 상황’을 말합니다. ‘거래절벽’인 것인데요. ‘전년 동기 대비 00% 감소’와 같은 언론 헤드라인을 많이 볼 수 있던 올 상반기였습니다.

하반기 트렌드에서는 어떤 키워드가 눈에 띌 까?

지금까지 몇 가지 키워드를 통해 상반기 부동산시장의 트렌드를 살펴 봤습니다. 물론 이외에도 트렌드를 떠올릴만한 키워드들이 있을 텐데요. 그럼 하반기는 어떤 키워드들이 트렌드를 대표할 까요. 

하반기에는 개발사업들의 착공이나 사업계획수립 등의 소식들이 전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기적으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가능해 보이는데요. 물론 이보다는 좀더 밝고, 긍정적인 키워드와 관련된 것들이 트렌드로 자리잡아서 연말에는 기분 좋은 마음으로 하반기 부동산시장을 정리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