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저렴하게 전세계약 할 적기인 이유

조회수 2018. 5. 28. 08: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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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마다 도래하는 만기로 괴로운 세입자들. 하지만 올해는 곳곳에서 들리는 전셋값 하락 소식에 고민이 덜어질 전망입니다. 저렴한 전세 찾는 세입자들에게 올해가 적기라는데 그 이유는 뭘까요.
곳곳에서 들리는 전셋값 하락 소식

상승세가 멈추지 않을 것 같던 전셋값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 아파트 전세증감 통계에 따르면 주간으로는 지난 3월5일주부터 최근까지 11주연속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습니다.


월단위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6개월 연속으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습니다. 3개월 이상 연속 전셋값이 하락한 것은 2009년 2월(2008년 11월~2009년 2월까지 4개월간)이 마지막으로 9년여만입니다.

전셋값 상승 이유는?

최근 몇 년간 전셋값이 급등했던 이유로 많은 전문가들은 ‘전세물건 < 세입자’를 꼽았습니다. 계속된 저금리로 인해 전세물건이 월세로 둔갑했고 반전세 등 보증부 월세 형태까지 활성화 되면서 전세물건이 더욱 귀해지게 됐습니다.


또한 시중에 나오기도 전에 기존 세입자와 인상된 보증금에 재계약 되는 건수가 많아 전셋값 상승폭이 더욱 크게 느껴졌습니다. 철저하게 임대인 우위 시장이 계속되면서 세입자들은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습니다.

연이은 입주 폭탄…전셋값은 하락세로

하지만 이제는 양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입주물량이 대거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올해 재계약을 하는 세입자들은 기존보다 부담을 낮춰 갈아탈 수 있게 됐습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총 43만4,239가구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상반기에만 22만7,986가구, 하반기에는 20만9,253여가구가 입주하는데요. △2016년 32만7,153가구 △2017년 39만8,424가구를 기록했던 입주물량은 올해 40만가구를 훌쩍 넘기는데 이는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2000년대 들어 최대 물량이라고 합니다.


매년 20만가구 안팎이던 입주물량은 2016년 30만가구를 넘기면서 공급과잉 적신호가 켜졌고 결국 소화불량에 걸리게 됐습니다. 내년에도 33만여가구가 입주하는데 이 또한 평년보다 많은 수준입니다.

올해가 저렴한 전세 들어가기 적기인 이유 첫번째…올해가 입주물량 정점

우선 입주물량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전세물건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 23만8,000여가구에 이어 올 상반기 22만7,000여가구의 입주가 이어지면서 벌써 전셋값이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반기 20만가구가 넘는 입주물량도 웬만한 평년 수준에 해당하는 만큼 하반기에도 전셋값 하락은 곳곳에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해가 저렴한 전세 들어가기 적기인 이유 두번째...정부규제로 주택 구입 포기자 늘어난다

두번째 이유는 정부 규제를 꼽을 수 있습니다.


대출규제 등 여러가지 규제가 강화되면서 주택 구입을 꺼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는데요. 집을 구입하지 않으면 전,월세로 눌러 앉는 셈으로 입주폭탄 위력도 감소할 수 있게 됩니다.


최근 주택 거래량이 평년보다 줄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합니다. 하반기에도 주택거래를 유도할 만한 이슈가 현재로는 뚜렷하지 않다는 점에서 전셋값 하락은 내년으로 넘기면 기대하기 어려워 질 것으로 보여 전세계약은 올해 안으로 하는 것이 유리해 보입니다.

하반기 입주 어디가 많나? - 수도권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하반기에 전국에서 20만9,253가구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이중 수도권에서만 11만가구 가량이 입주할 계획입니다.


어떤 지역의 입주물량이 많은지 보면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9,510가구로 가장 많습니다. 이어 은평구가 2,600여가구며 서초구와 동작구가 2,500여가구 입주예정입니다.


경기도에서는 화성시가 무려 1만6,000여가구가 입주합니다. 시흥시, 하남시가 7,000여가구로 뒤를 잇습니다. 인천에서는 연수구에서 6,100여가구가 입주합니다.


이들 지역 또는 이들 인접지역 세입자들이라면 현지 중개업소를 통해 전월세 물건 상황을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하반기 입주 어디가 많나? - 지방권역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전월세 가격 하락이 먼저 시작된 곳이 많기 때문에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세물건을 찾을 수 있습니다.


입주가 많은 곳은 부산 연제구, 대구 달성군, 대전 동구 등 광역시 주요 지역에서는 2,000~3,000가구 가량 입주합니다.


광역시 이외 지역 가운데는 포항시가 5,000가구가 넘는 물량이 입주하며 강원 원주, 경남 창원 지역은 4,000여가구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이들 지역은 수도권보다 큰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2,000가구 안팎의 물량 입주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싼 전세 찾아도 매매시장 근간이 흔들리는 곳은 피해야

당장 내집마련 계획이 없다면 이전보다 낮은 보증금에 입주할 수 있는 곳을 찾아 할 텐데요. 임차인이 임대인보다 우위에 있을 수 있는 때는 올해처럼 입주물량이 많을 때 입니다.


다만 과도한 입주와 규제 등으로 매매시장까지 심각하게 위축되면 역전세난, 깡통전세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저렴한 보증금에 거주하더라도 2년뒤에 재계약 할지, 내집마련을 할지 목표를 명확히 세우고 목돈 모으는 것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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