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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곽이 바뀐다~ 관문도시를 아세요?

조회수 2018. 5. 16. 08: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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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구, 1천만명에 육박한 인구가 살고 있는 세계적인 서울이지만 수십년간 개발되지 않고 방치 돼 있던 곳들이 있었습니다. ‘관문도시’로 불리며 이들 곳곳이 새롭게 탄생한다는데 어떨지 살펴 볼까요?
국제도시 서울…모르고 지나쳤던 사실

2018년 현재 서울에는 985만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1,000만이 넘던 인구가 최근 1~2년사이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요. 대규모 국가행사 개최, 지속적인 개발 등을 통해 꾸준하게 발전해 온 서울입니다.


하지만 이런 서울에도 수십년간 개발도 못하고 기피시설들이 방치돼 있는 곳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바로 경기도와 접한 서울시 외곽 도시들이 그렇습니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서울시 외곽으로 눈을 돌리다…’관문도시’ 조성

지난 3월말 서울시는 서울 외곽에 위치한 경기도 접경지 12곳을 ‘관문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서울 관문도시 조성사업’으로 명명된 이 사업은 3단계로 추진되며 상반기 중 사업추진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 착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보존+개발’ 투 트랙 방식으로 추진

시 외곽, 경기도 접경지역은 수십년간 개발을 억제했지만 관리 소홀을 틈타 불법 건축물이 들어서고 자연환경도 훼손된 곳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큰 틀 안에서 보존이 필요한 곳은 보존하고 이외에는 일터(일자리), 삶터(주거), 쉼터(문화, 여가, 복지 등) 등이 어우러지는 거점지역으로 바뀌게 됩니다.

사람∙교통∙물류가 집중되는 경기도 접경지 12곳

관문도시 12곳은 사람∙교통∙물류가 집중되는 경기도와의 접경지로 매일 250만명의 출퇴근 인구가 오가고 연간 1억1,300만톤의 물류가 드나드는 곳입니다. 그렇게 중요한 곳이지만 1970년대부터 개발이 제한되면서 현재는 각종 기피시설, 불법건축물 등이 난립해 있는 것이죠. 때문에 강남이나 도심 등 지역과의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12개 관문도시는 △1단계 사당, 온수, 수색, 도봉 △2단계 신내, 개화 △3단계 신정, 석수 △기조성(중)되고 있는 강일, 수서, 양재, 구파발 등이 해당됩니다.

입지환경, 인구이동 등을 고려해 1단계 4개지역 우선 추진

1단계 사업지로 선정된 사당, 도봉, 수색, 온수 4개소는 각각의 입지적 특징, 유동인구 등 환경을 고려해 개발방향이 설정됐습니다.


20~30대 층의 유동인구가 특히 많은 사당은 청년들의 일자리, 쉼터 조성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도봉은 도봉산이 인접한 환경적 특징이 있어 체육∙문화∙생태∙ 복합단지로 조성됩니다. 수색은 철도부지와 철도관련 업무시설 등이 분포하고 있어 첨단물류기지와 지원단지가 조성되며 온수는 새로운 산업 기반 육성, 항동수목원과 산업유산을 활용해 문화와 자연이 함께 하는 산업관문으로 바뀝니다.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사당’...청년을 위한 거점 도시로 거듭나나

사당은 경기 과천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관문지역입니다. 유동인구의 42%가 20~30대를 차지하고 있어 청년 일자리지원 시설, 청년 및 신혼부부 주택, 기타 문화공간 등이 어우러진 ‘청년특구’로 조성됩니다.


현재는 70년대 문을 닫은 채석장이 방치 돼 있고 레미콘공장, 자동차정비소 등이 혼재 돼 있는데다 통근, 통학버스 등이 많은 교통혼잡지역이기도 합니다.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통근, 통학버스 전용 정류장 설치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시범사업으로 먼저 진행되는 만큼 사당의 변화는 관문도시 조성사업의 바로미터가 될 것입니다.

균형발전과 일자리, 주거문제 세마리 토끼 잡을 수 있을까?

관문도시의 가장 큰 목적은 균형발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십년간 방치돼 왔던 열악한 환경은 소득, 주거수준의 격차를 발생시켜 도시의 불균형을 만들었습니다.


재개발이나 재건축 같은 전면철거방식의 개발은 그 동안 주거에 치우쳐 있어 업무, 상업, 문화 등이 조화롭게 조성되는 균형발전이 미흡했습니다.


하지만 지역, 입지 특성이 잘 녹아 든 ‘관문도시 조성’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청년실업 문제, 다양한 문화 및 체육시설, 불안정한 주거문제 등도 해결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나아가 덩치만 큰 도시 서울이 아닌 찾고 싶은 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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