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영역 넓히는 기업들..종합부동산 영역에 눈독?

조회수 2018. 4. 5. 08: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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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종합부동산 영역을 확대하는 움직임들이 있습니다. 소비자에게는 질 좋은 주택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기업은 신성장 동력을 갖출 수 있는 것인데요. 기업들의 움직임 살펴볼까요.
임대산업 확대…부동산종합서비스가 결국 답?

건설사를 비롯해 건설, 부동산 관련 기업들이 부동산종합서비스 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해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집을 지어 수요자에게 공급하는데 급급했고 어떻게든 저렴하게 토지를 매입해 높은 가격에 팔아야 할 것인가가 중요했습니다. 화려한 내외관 등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 내곤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소비자들은 화려한 내외관이 아닌 살기 편한 주택을 찾아 계약하길 원합니다. 불편하고 복잡한 것은 관심을 벗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건설사(기업)들은 개발, 분양, 임대, 관리, 중개, 금융 등 모든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부동산종합 서비스 영역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소비자와 직접 소통 가능한 오픈플랫폼 선보여

대우건설은 올해 2월 부동산종합서비스인 ‘디앤서(D.Answer)’를 론칭했습니다. 이 서비스로 이미 작년 2월, 건설업계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네트워크 부동산종합서비스 예비인증’을 받기도 했는데요. 디앤서를 통해 ‘시행 → 시공 → 분양’의 기존 진행방식에서 탈피해 ‘분양 → 임대관리 → 매도’의 과정에서 필요한 금융, 임대관리, 법무, 회계 등의 종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특히 오픈 플랫폼을 제공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이 가능하게끔 한 것이 특징인데요. 디앤서는 지난 2월 입주를 시작한 공공지원 민간임대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에 첫 적용됐습니다.

전문가로 구성된 네트워크 구축…부동산 원스톱 서비스 제공

코오롱 글로벌도 올해 2월 대우건설과 함께 ‘네트워크 부동산종합서비스 예비인증’을 받았습니다. 임대주택 브랜드인 커먼라이프(COMMON Life)를 통해 부동산 종합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것인데요. 자회사인 코오롱하우스비전㈜이 개발과 임대·운영을, 코오롱엘에스아이㈜가 임대·시설관리를, 파로스에셋㈜이 개발·투자자문을 맡고 회계·법무법인, 손해보험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구축해 개발부터 운영, 임대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에 다양한 주거서비스 제공

이전 정부의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란 이름으로 공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임대주택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꼽을 수 있는데요.


개봉역 센트레빌 레우스를 공급한 범양건영과 동부건설은 보육서비스와 단지 내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했고요. 롯데건설은 자산운영서비스 브랜드인 엘레스(Elyes)를 출시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에 △임차인 전용 멤버십 카드 발급 △클리닝 등 홈케어 서비스 △카셰어링 △단지 내 카페 및 조식서비스 △아이돌봄 서비스 등의 위탁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오는 4월 경상남도 김해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인 계룡건설 역시 보육서비스, 의료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고요.

부동산정보업체 인수 후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규사업 창출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초 민간으로는 최대규모의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를 인수했습니다. 부동산114의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종합부동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인수 이유였습니다. 이를 통해 복합개발의 효과성 제고, 지역 수요에 특화된 소형 개발사업 추진, 부동산 포털 플랫폼을 활용한 신규사업 추진 등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도시재생,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눈 돌린 업체도

중견건설사들 가운데는 도시재생, 신재생에너지 등 정부정책에 발맞춰 조직을 개편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찾고 있습니다. 우미건설은 도시재생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을 신설했고 대원은 앞으로 도시재생과 기업형 임대주택 관리 등으로의 사업다각화를 밝힌바 있습니다. 두산건설과 서희건설은 신재생 에너지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청광종합건설이 강원저축은행을 인수하는 등 금융업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ICT를 통해 편안한 공간을 창출한다

2010년 설립 된 KT에스테이트는 KT그룹의 종합부동산회사 입니다. KT에스테이트는 부동산 상품 기획, 설계, 부동산금융, 시공관리, 마케팅, 임대 및 관리까지 부동산 전 영역을 아우르고 있는데요. 특히 KT그룹의 장점을 잘 살려 오피스빌딩, 호텔, 아파트(임대주택 포함), 주차장 등이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가 접목돼 수요자들이 편하게 생활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사업 다각화 왜?

이렇게 건설, 부동산 업계가 핵심이라 생각했던 주택공급 이외에 다른 곳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는 이유 무엇일까요?


최근 2~3년간 호황을 누린 주택 경기가 금리인상, 정부의 규제강화 등 시장 위축 우려에 아파트 등의 주택 분양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익기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성장할 수 있으면서 지속 가능한 건설업계의 사업다각화가 어디까지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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