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이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

조회수 2019. 2. 27. 09: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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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 바람이 부동산시장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저녁이 있는 삶을 향한 사람들의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원하는 주택, 아파트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어선데요. 워라밸 시대에 조명 받는 부동산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워라밸이란?

워라밸은 ‘Work’와 ‘Life’, 그리고 ‘Balance’가 합쳐진 신조어로,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합니다.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가 지난 2017년 발간한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서 주목할 만한 트렌드 키워드로 워라밸을 소개하면서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는데요.


특히 작년 하반기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워라밸을 향한 사람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선호하는 주거환경도 변화하면서 부동산시장까지 워라밸 효과가 불고 있습니다.

워라밸 효과 1_직주근접 단지 인기

워라밸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직주근접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이 짧아지면서 개인적으로 활용한 시간이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 우리나라 수도권의 평균 출퇴근 소요시간은 자그마치 1시간 36분에 달합니다. 전국 평균으로도 58분이고요. 이는 노르웨이(14분)나 영국 및 미국(각각 22분)은 물론이고, 교통지옥으로 알려진 중국(47분)보다도 긴 시간입니다.


만약 직장이 가까운 아파트에 거주한다면 길에서 낭비하는 시간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워라밸 효과 2_세컨하우스 확산

워라밸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세컨하우스를 소유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실제 유명 휴양지인 속소에서 2016년에 분양한 H아파트의 경우, 아파트 계약자들을 분석해 본 결과 수도권 거주자 비율이 11%나 됐다고 하는데요.


워라밸로 짧고 알차게 국내여행을 즐기는 수요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 유명 관광지나 휴양지에 질 좋고 값이 저렴한 숙소는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에 세컨하우스 등으로 대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세컨하우스는 직접 거주는 물론 중단기 임대를 통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워라밸 효과 3_친환경 프리미엄 누릴 수 있는 집 선호

워라밸은 휴식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휴식이란 회사의 업무,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개인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이에 사는 집 역시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휴식을 충분히 취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주거공간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커졌습니다.


집 주변에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이 있다면 산책이나 조깅 등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이는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데요.


실제 공원이 많거나 큰 공원이 있는 곳에 살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적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서울대 가정의학과 박상민교수팀. 7대 대도시 거주 20세 이상 남녀 35만1409명대상 관찰결과).

워라밸 효과 4_아파트 커뮤니티 시설도 바꿔

워라밸 트렌드는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구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모든 여가생활을 누리길 원하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커뮤니티 시설도 그 내용과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는 것인데요.


피트니스센터나 실내수영장, 골프연습장, 단지내 공원 등 기본적인 구성에서 벗어나 쿠킹클래스룸이나 동호회실, 능력개발실, 소셜다이닝룸, 북카페, 영화관 등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는 것이죠.


앞으로 단지내에서 취미나 문화활동 등을 누리려고 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어서 커뮤니티 시설의 양과 질 또한 계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라밸 효과 5_휴식과 취미를 즐길 수 있는 인테리어 구성

워라밸로 인해 세대별 공간 구성도 휴식과 취미를 즐길 수 있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건설사들은 소비자들이 워라밸의 영향으로 휴식과 취미를 즐기는 경향이 강하다는 트렌드를 반영해 소비자들 스스로 자신들의 취미와 취향, 휴식 성향에 맞게 실내 공간들을 활용해 화초를 키우거나 작은 정원을 가꿀 수 있는 홈가든, 나만의 와인바를 위한 빌트인 와인냉장고, 욕실공간의 경우 넓고 여유 있는 공간으로 꾸밀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같은 아파트라고 해도 거실, 테라스, 알파룸, 베란다 등의 공간들이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새롭게 변하고 있는 셈입니다.

워라밸이 주택선택의 필수요건으로 자리 잡을까?

워라밸이 본격적으로 소개된 지 2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직장인의 삶뿐만 아니라 부동산 시장에서의 변화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삶의 질이 갈수록 강해지는 이때에 부동산 시장의 변화도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텐데요.


최근엔 반려견 등 반려동물과 함께 살면서 정서적인 안정을 찾는 이들도 많습니다.


앞으로 주 52시간 근무제가 자리잡아갈수록 부동산 시장에서의 워라밸의 위치는 지금의 역세권(교통관련), 학세권(교육관련) 처럼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요건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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