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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시대인데..일상 깊숙하게 자리잡은 풍수지리

조회수 2018. 12. 20. 08:5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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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시대에 살고 있지만 ‘터’가 지니는 풍수지리에 대한 중요성은 관심은 식지 않고 있습니다. 회사사옥이나 고급저택, 아파트 등 IT기술로 무장한 건물에도 풍수지리 이론이 적용되고 있는데요. 생활 깊이 자리잡은 풍수지리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풍수지리란?

풍수지리(風水地理)는 산과 땅, 물의 흐름을 읽어 이것을 길흉화복에 연결시키는 지리를 말합니다.


풍수지리적 조건으로 따졌을 때 좋은 장소를 명당이라고 하며, 이러한 명당에 집을 짓거나 묘자리를 정하게 되면 대대손손 복을 누리게 된다고 합니다.


풍수지리의 정확한 뜻은 모르더라도 배산임수가 좋다는 건 알고 계시죠? 이 역시 풍수지리 이론에서 나온 것인데요.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는 지세라는 뜻으로, 풍수지리에서 주택이나 건물을 지을 때 이상적으로 여기는 배치입니다.

대표적인 배산임수 터 ‘성북동’

국내의 대표적인 배산임수 지형을 자랑하는 동네는 서울 성북동입니다.


성북동은 오래전부터 재계 거물이나 유명 연예인들이 고급 저택을 짓고 사는 전통 부촌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전문가들은 이렇게 성북동이 부촌으로 유명해질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배산임수 지형의 명당이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북한산 산세가 끝나면서 땅의 기운이 그대로 모인 혈의 자리이자 재물을 의미하는 물이 골짜기마다 흘러나오는 배산임수 지형인 덕분에 성북동이 부촌이 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아파트 입지 강조를 위해 풍수지리 활용

요즘에는 분양하는 아파트의 입지를 강조할 때 풍수지리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지난해 분양한 서울 은평구 응암동의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의 경우 이 아파트가 입지한 지역이 봉황이 알을 품고 있는 듯한 지세라는 뜻의 ‘봉황포란형(鳳凰抱卵形)’ 명당임을 강조 했었는데요.


지형이 새 둥지처럼 오목하게 생겼고 국세가 웅장해 봉황의 둥지로 해석된다는 것입니다.


올해 분양된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 역시 광교산 자락에 위치해 풍수지리상 명당으로 꼽히는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금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 지형이라고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대기업, 사옥 건설시 풍수전문가에게 자문 구하기도

이러한 풍수지리는 요즘처럼 IT기술로 무장한 최첨단 빌딩을 건축할 때도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기업 사옥을 건축할 때 터잡기부터 건물 외관까지 풍수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인데요.


실제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회사터에 ‘아이파크타워’ 사옥을 건설할 때 땅에서 물이 나오자 풍수지리 전문가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그의 말에 따라 동판을 깔아 수맥을 차단했다고 합니다.


이외에 종로구 서린동에 위치한 2개의 SK사옥도 건축 당시 해당 부지가 불의 기운(화기(火氣))가 서린 자리라는 풍수지리 전문가의 말로 SK사옥의 네 기둥은 거북이 발 모양 형상으로 지어지게 됐습니다. 또한 정문에는 거북이의 머리를 상징하는 돌까지 두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기업들은 회사 사옥의 입지도 중시하지만 건물의 형상이나 조형물 등을 통해 풍수지리 이론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재물 모으는 현관 인테리어

집을 지을 때, 혹은 내가 사는 집이 명당이면 좋겠지만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좋은 기운을 스스로 조성할 수 있습니다. 바로 풍수지리를 활용한 인테리어가 그것입니다.


내 집에 좋은 기운이 돌 수 있도록 꾸미는 것인데요. 풍수지리에서 현관은 모든 기가 통하는 출입구이자 집주인의 사업적 능력과 재물운의 중심점이라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관을 항상 밝고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현관물을 열고 들어섰을 때 곧바로 집안이 훤히 드러나는 구조를 피하고, 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 중문을 설치하거나 가벽을 만들어 들어가는 방향을 바꾸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집안의 분위기를 바꾸는 가구의 배치

거실의 경우 가족이 다 함께 활동하는 공간인 만큼 안락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북카페 인테리어를 거실에 적용해 가족들이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고요. 쇼파는 현관문의 대각선 방향에 두어 가족이나 손님을 맞이하는 위치에 두는 것이 좋으며, 창문을 등지지 않게 배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방은 칼을 쓰는 곳이라 음의 기운이 강하기 때문에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주방을 배치하는 것이 좋으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조명을 밝게 하는게 도움이 됩니다.


침실의 경우 애정이 달아나지 않도록 커튼을 달아주고, 조명을 노란색이나 주백색 전등을 사용해 재물운이 달아나지 않도록 합니다.

풍수지리,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이왕이면 좋은 곳에서 살고 싶고, 일하고 싶은 것이 일반적인 사람들의 마음일 텐데요. 그래서 풍수가 중요한 학문으로 지금까지 취급되고 있습니다.


또한 풍수는 영문 ‘Fengshui’라고 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알려져 있는데요.


실제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도 풍수를 고려해 백악관 집무실을 개조했고, 전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부부도 딸 하퍼의 방을 풍수지리학자에게 자문을 얻어 꾸며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에서는 최근의 풍수지리가 상업화되고 신비주의 경향도 강해 너무 얽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다만 예부터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쳐온 사상이기에 무시하기는 어려운 만큼 상식적인 선에서 활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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