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 결혼장려금 500만원 지원?

조회수 2019. 6. 6.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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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정통 재무설계

유난히 몸이 약한 영주 씨는 임신과 더불어 일을 같이 병행할 수 없어 다니던 회사를 그만뒀다. 한 번의 유산 후 찾아온 아이로, 현재 임신 4개월인 그녀는 곧 있음 엄마가 되는 만큼 앞으로 태어날 자녀에 대한 준비 중이다. 아이 용품. 아이를 맞이하기 위한 도서구입 등… 이런저런 준비로 행복한 그녀에게 근처에 사는 친정 오빠인 영훈 씨는 동생 영주 씨가 자녀 출산 후 벌어질 재무 변화에 대해서도 점검받길 권해 재무상담을 추천했다.

영주 씨 남편 태현 씨는 흔히 말하는 철밥통 공무원이다. 언제 잘릴지 모르는 파리 목숨도 아니고, 야근이 많은 직장인도 아니고, 노후에 대한 연금도 준비된 만큼 큰 걱정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상담을 진행하면서 남편 태현 씨는 공무원 연금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월급에서 매월 많이 떼 가지만, 실제로 나이가 들어 지금처럼 연금을 많이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연금에 대한 준비를 지금부터 조금 더 철저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아내 영주 씨는 남편의 생각과 다르게 토지를 구매하고 싶단 생각이 강하다. 토지야말로 언젠가는 개발이 될 수 있는 만큼 돈 있을 때 사뒀다가 나이가 들 때 팔아 노후생활을 하고 싶단 것이다.

인적 사항

김태현(41살), 박영주(38살)


자산 및 부채

주거) 경상북도 ○○ 시 ○○ 아파트 자가 소유

부채) 아파트 담보대출 6천만 원

차량) 2대


월지 출 현황

350만 원(각종 수당 포함)

재무목표

1. 자녀 출산에 따른 대비

2. 자동차 교체

3. 남편-노후 월 250만 원 / 아내-토지 구매

안녕하세요? 서혁노 입니다.

영주 씨의 임신을 너무 축하드립니다.

출산을 위한 비용은 크게 4가지로 분류됩니다.

첫 번째는 산부인과에서 진료하는 병원비용과

두 번째는 아이의 출산 전에 준비하는 출산준비물 비용(사실 이 부분은 첫 출산 때에는 모든 게 걱정이 되어서 미리 준비하는 부분이 있는 듯하다.)

세 번째는 제왕절개나 자연분만에 따라서 달라지는 분만 비용에 대한 부분

네 번째는 가장 많이 지출되는 산후조리원 비용이다.

· 병원비 같은 경우에는 각종 검사 등으로 인해서 50~1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지출되며,

· 출산 준비물은 집집마다 준비하는 게 다르지만 보통 아이 우유병부터 아이의 내복, 베이비파우더, 모빌, 아기 띠, 카시트, 유모차 등 금액 등을 정해놓고 나머지 부족분은 선물로 많이 받는데 1~200만 원 정도의 비용을 평균적으로 지출하며,

· 분만비용 같은 경우에는 50만 원~150만 원 정도 비용이 지출되며,

· 산후조리원 같은 경우에는 200~500만 원 정도 비용이 나간다.

물론 출산비용이 딱 이만큼이라고 공식이 있는 건 아니지만 대략적으로 500만 원 이상의 비용이 지출됩니다.

지난주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엄마, 아빠들과 자녀의 양육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아이에 대한 야육비.교육비 비용이 각기 생각에 따라 다르지만 많은 비용이 나간다.

이런 비용들이 제도적으로 풀어지지 않았을 경우에는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올라가긴 힘들다는 생각은 했는데 과연 얼마 정도의 비용이 나갈까?


현재의 부모 소득 대비 양육비 산정기준표이다.

여성가족부가 작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의 월평균 육아비용은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액인 345.8만 원 중의 3분의 1 가량인 107.2만 원이며, 자녀가 영유아기일 때는 돌봄 비용이. 학령기에 접어들면 외식 등의 식비 및 사교육 비용으로 지출된다고 한다.

자녀가 1명인 경우는 육아비용으로 월평균 86.5만 원을 지출하고, 2명인 경우에는 131.7만 원, 3명 이상인 경우는 월평균 153.7만 원까지 지출한다고 하니 재무 설계에 있어서 자녀의 출산과 양육, 교육비는 절대 무시할 수 없는 항목 중의 하나이다.

보통 자녀는 신혼의 시기에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한다.

이 말인즉 소득마저 급격하게 변할 수도 있는데, 신혼부부의 경우에는 결혼 준비 및 결혼 후 주택에 관련된 대출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야 한다.

통계자료를 보면 아이의 양육비로 초등학교 입학전까지 7000만 원의 비용이 나간다. 그렇기 때문에 임신전 신혼이라면 언제 아이를 임신하고 낳을지에 대한 계획을 미리 정해서 거기에 따른 준비를 해야 한다.

영주 씨는 지금 임신 중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입덧이 심해서 회사마저 관둔 상태다.

당연히 당장의 출산자금부터 아이가 태어나서의 양육비로 인한 지출의 상승을 생각해서 줄이기도 해야 한다. 그리고,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부부는 아빠 41살, 엄마 38살의 40대 부부이다.

노후에 대한 부부도 정리를 해야 한다.

아내의 토지에 대한 부분은 목돈이기에 아내 영주 씨의 출산 이후 다시 소득의 환경이 변했을 때 조정을 해야 하고, 지금은 아내의 출산과 양육에 대한 부분을 위주로 준비를 해야 한다. 그리고, 가로 저축의 개념으로 최소한의 개인연금을 준비하면 된다.

영주 씨 부부의 현금 소비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보고, 하나씩 하나씩 점검해보았다.

지출에서는 교통비. 통신비 부분과 영주 씨 차량의 정리로 인한 비용으로 각종 회비로 나가는 비용을 비상금 통장으로 이월해서 조정이 가능할 것 같았다.

저축해지금의 일부는 출산자금과 비상자금으로 지출을 하기 위해서 제외하고 나머지는 일부 대출을 상환하면 대출 비용을 좀 더 줄일 수 있다.

절약 항목 : 교통비 및 차량 유지비

아내 영주 씨는 지난달까지 자택과 지역이 다른 직장에 다녔다. 노후된 차량에 유류대 및 수리 비용이 많이 나갔다. 입덧도 운전하는 차량의 기름 냄새로 더 심했다고 한다.

영주 씨의 재취업 부분은 출산 이후에 생각을 해야 한다. 아이의 돌봄까지도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달부터는 쓰지 않는 노후된 차량을 판매하기로 하고 차량의 비용을 절감했다.

아내의 갑작스러운 소득 단절로 인해서 부부의 저축액은 현재 소득 대비 20%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그만큼 현재의 사회에서는 이제는 애석하지만 맞벌이는 필수의 여건이 되었다.

삶의 질 향상으로 인해 물가는 계속 올라가기 때문에 삶에 질을 조금이라도 높여가기 위해서는 부부 한 명의 소득으로 버티기에는 너무나 부족하다.

차량 판매자금과 저축해지금으로 어느 정도의 대출 상환과 출산장려금과 함께 출산자금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경남 하동군이 결혼하는 군민에게 결혼 장려금으로 500만 원을 지원한다고 한다.

다자녀 출산가정에 경제적인 도움을 위해 셋째 아이 출산장려금을 1000만 원, 넷째 아이는 1500만 원을 지원한다.

저출산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축하금, 장려금, 양육지원금 등의 명목으로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점점 농촌의 아이들은 도시로 떠나고 있다.

서울의 강남구, 강서구, 성북구, 송파구 등은 첫째 아이 출산에 출산장려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영등포구 같은 경우에는 지원금은 첫째 아이 10만 원, 둘째 아이 50만 원, 셋째 아이 300만 원, 넷째 아이 이상 500만 원이다.

국가의 복지제도가 좋아지고 예산이 높아지면 그만큼 우리가 부담하는 세금은 더 커진다.

서두에도 말했듯이 아이의 초등학교 취학 전까지의 양육비가 몇천만 원 나간다.

출산장려금으로 해결할 수 없다.

오히려 일시적인 출산장려금보다는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의 개선과 직장을 다니면서도 아이를 출산하고 키울 수 있는 근무환경의 개선이 더 시급해 보이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

미세먼지가 사라지고 공포의 저출산율이 많이 해소되어서 길거리 곳곳에 많은 아이들이 뛰어노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여러분 모두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꼭 할 수 있다.”

“이 땅 대한민국의 모든 이들을 부러워하며 응원하고 또 응원한다.”

· 한국경제교육원(주)홈페이지    http://www.koreaifa.net


나와 같은 재무 고민 때문에 재무상담받은 이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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