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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살 대현씨 목표는 지하 월세방 탈출

조회수 2019. 3. 28.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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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정통 재무설계
햇볕들어오는 곳으로 이사가고 싶습니다!

전문대 졸업 후 취업하려고 노력했지만, 잘 안돼 서울로 올라와 이것저것 안 해본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식당 서빙은 기본이고, 막노동. 택배 알바. 하역작업 알바. 마트 알바 등…악착같이 돈 벌었지만, 버는 족족 술 마시며 제 인생 한탄하며 그렇게 보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돈이 모이지 않더라고요. 워낙 밑천도 없었고, 처음 돈 벌 때 술값으로 탕진하다 보니 제 시중에 몇 년간 돈이 더디게 모이게 되더라고요.

몇 년 그러고 난 뒤 정신 차리고 올해 32살이 됐는데, 남는 건 남들처럼 대출이 있는 내 집이 있는 것도 아니고, 1~2억이 넘는 전세보증금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30만 원 지층에 살고 있고, 똥차지만 나름 제 발이 돼주는 차도 있습니다. (새벽 근무 때문에 출퇴근할 때 차가 꼭 필요합니다.)

현재 제가 하는 일은 청과물 도매회사 일을 하고 있는데, 남들과 다르게 새벽에 일하고 퇴근 후 집에서 자게 됩니다. 일이 고되다 보니 일이 끝날 때쯤 가끔 같이 근무하는 분들과 소주를 마시며 스트레스를 푸는 게 다입니다.

예전처럼 흥청망청 돈을 쓰거나 술을 취해 살진 않고, 언젠가는 꼭 남들처럼 해가 보이는 1층 전세로 가는 게 꿈인 저입니다만 어떻게 돈을 관리해야 할지 잘 몰라 문의드립니다.

인적 사항

김대현(32살)


자산 및 부채

주거) 보증금 500만 원. 월세 30만 원 월세

차량) EF 쏘나타 저축 현황)

월 지출 현황

급여 : 250만 원

재무목표

1. 지상으로 전세로 이사 가기

2. 해외여행 한번 가보기 (지역 상관없이. 어디든)

안녕하세요? 서혁노입니다.

대현 씨가 30살이 되던 해 시간을 뒤돌아 보니 남는 건 술 마신 기억밖에 없었고, 시중에 돈은 한 푼도 없어서, 그때부터 매월 청약통장에 50만 원씩 적립을 했다.

그런데 주택청약통장에 월 불입액이 높다고 청약 1순위가 되는 건 아니다.


먼저 주택청약종합저축에 대해서 알아보자.

주택청약종합저축

과거에 청약저축, 청약예금, 청약부금으로 나뉘어 있던 청약 상품들을 하나로 통합한 종합 저축상품이며, 주택청약종합저축 하나로 공공 주택, 임대주택, 민간주택 등 모든 주택에 청약할 수 있다.


쉽게 말해서 정부, LH, SH 등에서 공급하는 국민주택은 물론 민영주택 청약까지 할 수 있는 통장이다. 주택 소유나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매월 2만 원 이상 50만 원 이하의 일정 금액을 24개월 납입하면 청약저축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으며 연간 최대 240만 원의 4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금자 보호법에 의한 예금 보호 대상은 아님)


현재 청약 조정 지역에서는 청약통장 가입 후 2년, 그 외 지역은 1년이 지나야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국민주택 청약 1순위 조건

가입 후 6개월~12개월(수도권 외 지역, 납입횟수 6회 이상. 시·도지사 지정) 또는 1년(수도권 지역, 납입횟수 12회 이상)이 지난 시점까지 연체 없이 청약을 납입한 자.


*민영주택 청약 1순위 조건

매월 약정일에 연체 없이 납입하고, 예금 잔액이 지역별 청약 예치금 이상인 자. (수도권 가입 기간 1년 이상, 납입횟수 제한 없음. 수도권 외 지역 가입 기간 6~12개월 이상 (시·도지사 지정), 납입횟수 제한 없음)


*청약 예치금

85㎡ 이하 서울과 부산 300만 원, 그 외 광역시 250만 원, 그 외 시·군 500만 원 예치금 납입.


* 가산점 요인

- 국민주택의 가산점 산정

40㎡ 초과는 저축 총액이 많은 사람

40㎡ 이하는 납입횟수가 많은 사람


- 민영주택의 가산점 산정

민영주택은 청약가점제를 적용해 청약 1순위를 산정

85㎡ 초과는 100% 추첨제

85㎡ 이하는 가점제 40% & 추첨제 60% (청약가점제는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 공급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무주택 기간, 청약기간, 부양가족 수 등을 가점으로 산정하여 계산)


*감점 요인

- 2주택 이상 소유자

- 청약 1순위 청약 제한, 청약 2순위로 신청할 경우 각 주택마다 5점씩 감점

- 2주택 이상 소유자(60세 이상 직계존속 포함)

- 1주택 초과할 때마다 5점씩 감점

기존 주택청약종합저축의 청약 기능과 소득공제 혜택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재형 기능을 강화한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이 있는데, 청년 우대 청약통장으로 은행에서는 왜 전환을 권하지 않았을까?

청년 우대형 청약저축의 가입 조건

1.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병역복무 기간 최대 6년 인정)의 청년.

2. 총 급여 3000만 원 이하인 근로소득자

3. – 무주택 세대주

   – 무주택이며 가입 후 3년 이내 세대주 예정자

   - 무주택세대의 세대원


취급은행

우리, KB 국민, IBK 기업, NH농협, 신한, KEB 하나, DGB 대구, BNK 부산, BNK 경남

청년 우대형 청약저축의 혜택

재무목표

1. 지상으로 전세로 이사 가기

2. 해외여행 한번 가보기 (지역 상관없이. 어디든)

대현 씨는 꼭 이사를 가고 싶어 한다.

청약통장의 예치 잔금과 저축의 자금까지 합친 후,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서 작은 전셋집으로 지금 당장 이사 갈 수는 있다. 하지만, 대현 씨는 지난 젊었을 때의 술값으로 모든 월급을 탕진 한 후 어떻게든 지켜왔던 청약통장을 지금 깨기보다는 통장은 통장대로 놔두고 1년 정도 열심히 모아서 대출받은 후 이사 가려는 마음이 크다.

대현 씨의 의견을 존중한다.

대현 씨의 재무목표 그대로 미래 현금표를 정리해보자.(단기자금)

(일단 향후 예상되는 결혼자금, 주택 구입, 노후연금 등을 뺀 상태로 정리해보자)

대현 씨의 단기 재무계획

대현 씨의 단기 계획을 중심으로 현금흐름표를 작성해보니 매월 126만 원의 월 저축액이 산정되었다. 또한, 전세자금 대출을 활용하면 월 6만 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니 현재의 30만 원의 월 임대료보다 훨씬 더 유리하다.

숫자적으로 보여주니 더욱더 확 느껴지는지 당장 이사를 가고 싶어 하면서 갈등을 하더라.

대출을 받기 전에는 대출금액이나 기간, 원금 상환 금액, 월 납입 이자 등의 조건 등을 면밀히 검토해봐야 한다. 또한, 만기 전 대출을 다 갚을 경우의 중도상환수수료 또한 필요한 항목이 된다.


전세자금 대출의 종류를 보면 디딤돌 전세자금 대출, 2019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 중소기업 청년 전세자금 대출, 청년 전용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1가구 2주택 전세자금 대출 등이 있다.

대현 씨는 지금 이 순간까지 당장 이사를 가야 되는지 매일매일 고민을 하며 집을 알아보고 있는데, 대현 씨처럼 전세대출금액이 높지 않은 친구들은 중소기업 청년 전세자금 대출을 받는 게 낫다.

중소기업 청년 전세자금 대출(정부 지원)

대상 :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자 또는 중소기업 진흥 공단,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의 청년창업 지원을 받은 자


· 대출금리 : 연 1.2% 고정금리(대출 기간 4년 이후부터는 일반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금리(2.3%~2.7% 적용)

· 대출 한도 : 최대 1억 원(몇 군데 은행을 통해서 진행해보니 대략적으로 전세가 액의 80% 정도 대출 가능)

· 대출 기간 : 최초 2년(4회 연장, 최장 10년)

· 상환 방법 : 만기 일시상환

· 대상 주택 : 임차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주거용 오피스텔 가능)

· 대상 조건 : 성년인 세대주여야 하며 세대주와 세대주를 포함한 전원이 무주택자인 자여야 하고 대출 신청인과 배우자의 합산 총소득이 5천만 원인자(외벌이 가구 또 단독세대주일 경우 3천5백만 원인자)로써 만 34세 이하여야 한다.(현역으로 병역을 마쳤을 경우 만 39세)

이제 매월 126만 원의 저축 목표액이 생겼다.

물론 1년까지 못 기다리고 당장 이사 간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목표가 생겼으니 좀 더 줄이기로 했다.

또한, 통장 쪼개기를 통해 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로 했으며, 저축상품도 제도를 잘 활용하기로 했다.

대현 씨의 경우 지금 명확한 단기적인 목표가 생겼다.

물론 명확한 단기적인 목표에만 맞추게 되면 세로형 저축의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공격적인 상품을 가져갈 수 없고, 다른 재무 이벤트가 발생 시 부채를 질 수가 있다.

그래서 단기적인 목표에 포커싱을(이사 와 여행은 꼭 갈 수 있게) 맞추되 밸런스를 약간 조절했다.

요즘 몇몇의 청년들로 사회가 꽤 시끄럽다.

방송에서 돈 자랑할 때부터 “저건 좀 심하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그 친구들은 수년간의 고생 후 좋은 기회를 만들었으면, 좀 더 좋은 일을 하면서 돈을 지출해도 괜찮았을 텐데…

솔직히 오늘을, 매일을 고민하는 대현 씨 같은 젊은 친구들이 이제는 더 멋있어 보인다.


제각기 바라고 원하는 순위가 다 다르다.

모든 걸 한꺼번에 다 할 수 없다.

하나씩 하나씩 준비하고 이루어낼 때 희열을 느낄 수 있다.

“여러분 모두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꼭 할 수 있다”

“이 땅 대한민국의 모든 이들을 부러워하며 응원하고 또 응원한다.”

· 한국경제교육원(주) 홈페이지 http://www.koreaifa.net/


나와 같은 재무 고민 때문에 재무상담받은 이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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