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차돌리기 12개 과연 할 수 있을까요?

조회수 2019. 1. 17.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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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정통 재무설계

한 달 중 월급 받는 날이 가장 좋아요. 이날을 위해 나머지 29일은 월급 받아 무얼 할까? 하고 고민하며 애타게 기다리는 것 같아요.

제가 하는 소비는 그렇게 많지 않아요. 아니.. 많을 수가 없어요. 이제 막 회사 들어온 지 1년이 넘어 2년 차에 접어드는 신입사원이라 월급이 많은 편이 아니거든요~

저의 문제점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꾸 먹게 돼요. 회사에서 일이 잘 안 풀리거나, 상사한테 혼나고 나면 뭔가를 자꾸 먹어야 풀리는 것 같아 회사 밑에 있는 편의점을 아주 자주 이용한다는 거예요. 그렇다고 편의점에 가서 몇 만 원어치를 구매하는 건 아니고요, 1000원~1500원짜리 빵 하나! 과자 한 봉지! 1200원짜리 젤리! 등.. 하나씩 구매해서 먹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간식비가 조금 나가는 편이에요. 점심값 아끼려고 도시락 싸갖고 다니면서 간식비는 나가는 형태인지라 약간의 모순은 있어요.

그리고, 그 외 사용하는 돈은 지인들 생일 때 만날 수 없어 기프트콘 같은 걸 보내요~ 또한,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계속 얼굴 봐야 하는 회사 선배. 동료들 생일 때도 커피 쿠폰을 보내다 보니 한 달에 소소하게 기프트콘 값만 4만 원 정도 나가는 것 같아요. (사회생활하면서 얻어만 먹음 안된다고 부모님께서 말씀해주셔서 제가 사용할 수 있는 범위 5만 원 내 사용하는 돈이에요.)

그런데, 정작 저는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시고 싶은 날이 있어도 회사 믹스커피 한 잔으로 대체해요. 그러다 정 안되면 쥬시 같은 싼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지내고 있는데, 돈 모으기가 세상에서 젤 어려운 것 같아요.

아직 결혼 생각은 없지만, 저는 제가 벌어서 결혼 준비할까 생각 중입니다.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으려고요~ 부모님 노후를 제가 챙겨줄 순 없을 것 같아서 저는 저 나름대로 제 살길은 저 스스로 마련해보려고 노력 중이에요.

제 고민은 돈을 많이 모아 결혼자금을 마련하고 싶어요. 작년엔 월급의 2/3의 정도는 적금을 했던 것 같은데, 적금 만기가 되면서 그 이후엔 좀 해이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적금 풍차 돌리기를 시작한 건데, 매월 풍차 돌리기를 할 수록 생활이 자꾸 쪼들려 과연 12개까지 통장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이에요.

인적 사항

이름 : 송민혜(28살)

급여 : 185만 원 (명절 상여 각 80만 원)


자산 및 부채

1년 적금 만기액 600만 원 (예치해뒀어요.)

비상금 및 입출금 통장 296만 원


월 지출 현황

소득 대비 저축액이 부족한 것일까요?
아님
너무 한 기관에 저축만 하고 있어서 일까요?

민혜 씨같이 사회 초년생들은 구체적인 재무 계획을 잘 잡지 못한다.

공부를 계속하다가 어떻게 보면 아르바이트를 제외하곤 첫 급여라는 것을 받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고, 실제로 학자금 대출을 받았을 경우에는 독립까지 하게 되었다면 벌써부터 한 달 살기가 빠듯한 경우가 많다. 그런데, 주위에 아직 취직 못한 친구들의 술값은 어느 순간 나의 주머니에서 나가는 비중마저 커져버리게 되면 오히려 카드 빚에 허덕이게 된다.

그러기에 월급관리의 기준을 정해놓고 시드머니 1000만 원 모으기부터 시작해서 3000만 원, 5000만 원을 모아서 전셋집으로 이사를 가는 등… 구체적으로 재무목표를 세워야 한다.

구체적인 선 저축 금액을 정하고 나서 지출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필요한데, 항상 선 저축을 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하는 습관을 가져야지, 사회 초년생들이 가장 범하기 쉬운 많은 금액대의 용돈 지출과(재무상담을 하다 보면, 분명 다른 식비나 친목모임 등의 정기 지출 등이 있는데 용돈 항목에 집어놓고 돈을 소비한다.) 신용카드 지출을 통한 마이너스 지출을 없앨 수 있다.

또한 재무 계획을 세우는 이유는 무조건적이고 맹목적인 저축에 대한 강박관념으로 타이트하게 저축계획을 세우는 걸 방지할 수 있다.

너무 타이트한 저축은 결국 생활비의 부족 현상이 벌어지게 되고, 이는 신용카드의 지출로 다시 돌아가는 악순환이 반복되기에 재무목표에 맞는 저축계획과 거기에 따른 용돈과 생활비 지출의 비율을 정해야 한다.

그렇다면 사회 초년생들에게는 어떤 금융상품이 필요할까?

이제 막 사회라는 공간에 진입 한 20대는 되도록이면 많은 금액의 저축을 해야 한다.

그리고, 주택 마련처럼 큰돈이 필요한 경우에는 장기적인 시간이 필요하므로 저축과 투자를 병행해서 미리 준비를 시작하는 게 좋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택청약상품을 가입해서 청약자격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의 청년 우대 제도상 많은 부분의 금리 혜택이 있는 금융상품 등이 있으니 이를 잘 활용하면 좋다.

그리고, 연금이라는 상품을 미리 가입해서 오래 거치를 하게 되면, 누적되는 금액이 커지게 되므로 아주 작게나마 연금상품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아직은 부양가족이 없고, 소득만 있다 보니 세금에 대한 공제(연말 정산 시)에 대한 대비도 해두는 게 좋다.

대표적인 사회 초년생 우대 금융상품

아직 구체적인 재무 계획이 없는 민혜 씨의 재무 계획을 세워보자!

민혜 씨의 계획을 가로 저축 형태로 정리해보자!

민혜 씨의 재무목표 그대로 실현하기 위해서 단순 계산으로 민혜 씨는 내년 말까지 146만 원씩 저축을 해야 한다. 또한 그 후 3년 동안 83만 원씩 저축을 해야 한다.

현재의 급여(185만 원) 대비 146만 원의 저축액은 79%의 저축 달성률이기 때문에 민혜 씨의 현재의 소비지출 성향상 가능하지도 않으며, 또한 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무리하게 소비를 현저히 줄이고, 저축을 높였을 경우에는 중간에 포기할 가망성도 높기에 조정을 해야 한다.

재무목표의 기간적인 부분도 조정을 해야 하며, 현재의 투자 적립하는 부분도 성향과 목표에 맞게끔 수정해야 한다.

먼저 단기 목표는 어쩔 수 없이 안전 위주의 상품으로 준비해야만 하겠지만, 중 · 장기적인 목표는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헤지 할 수 있는 상품으로 준비해야 하며, 사회 초년생들은 “투자”라는 걸 처음 하기에 본인의 성향을 잘 파악해서 무조건적인 주식형 펀드만 고집하기보다는 성향에 따라 채권형 펀드 투자도 괜찮다고 본다.

또한, 현재의 지출 중에서도 충분히 조정할 수 있는 건 조정을 해서 저축액을 높이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다.

자 그럼 지출을 점검해보자!

요즘은 여행도 할부를 하고, 핸드폰도 할부를 한다. 그런데, 여행상품도 핸드폰도 고가의 상품이다.

할부일 때에는 모르지만 그 조금들이 모이면 큰 지출이 된다.

그러기에 신용카드를 통한 할부보다는 체크카드를 통한 목표금액을 만든 후 지출하는 게 우선이다.

연말정산 시 체크카드 공제가 신용카드 공제보다 2배 많은 건 덤이다.

민혜 씨의 지출 비용 중 일부를 조정하기로 했다.

Ⅴ 휴대폰 같은 경우 엄마 보험 적립금을 빼면서 나온 환급급으로 남아있는 31만 원의 할부금을 상환하고 1차 시도로 통신료를 조금 줄이기로 했으며, 향후 사용량에 따라서 통신비는 더 줄이기로 했다.

Ⅴ 엄마의 암보험은 적립보험료 5만 원만 빼면 꽤 괜찮은 보험이다. 그래서 적립보험료만 삭제했다.

Ⅴ 민혜 씨 경우 회사내 단체보험이 가입되어 있어 현재의 실손보험에 암 특약이 있는 상품에서 비례보상으로 인해서 보장받을 수 있는 건 암 진단밖에 되지 않는다. 현재의 실손보험은 해지를 하고, 실제로 필요한 정액 담보의 건강보험만 가입하며 보험료를 줄였다.

Ⅴ 비상금, 간식비, 용돈으로 3중 지출되는 목록을 용돈의 금액을 50만 원으로 정하고 범위 안에서 지출하기로 했다.

통장 쪼개기를 통해 현재의 상태에서는 보이지 않고 지출되고 있는 여행비나 미용비 등의 지출 등을 상여금으로 나오는 금액인 비상금 통장을 활용해서 비상금의 범위 안에서 지출하기로 했다.

민혜 씨는 재무목표를 면담을 통해서 수정을 하고, 저축액을 정하고(80만 원) 지출 중에 줄이기를 시도했다.

무조건 쓰지 말라는 게 아니다. 쓰기 전 꼭 내게 필요한 지출 인가를 꼼꼼히 따져보고 그때 지출을 해야지 후회하지 않는다.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꼭 할 수 있다”

“이 땅 대한민국의 청춘들을 부러워하며 응원하고 또 응원한다.”

· 한국경제교육원(주)홈페이지  http://www.koreaifa.net


나와 같은 고민 때문에 재무상담받은 이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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