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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는 하은 씨의 꿈은 땅콩주택

조회수 2020. 7. 24. 10:5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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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정통 재무설계
30대 싱글인 하은 씨가 재무상담을 위해 상담실을 방문했을 때 꽤나 인상적이었다. 깔끔하고, 단정한 옷차림에 화장기 없는 모습이었던 그녀는 준비한 가계부와 예적금 현황. 보험 증권. 월급명세서 등 에코백에서 꺼내 보여주었다. 그녀의 가계부에는 배달음식으로 넘쳐나는 1인의 삶치고 식비 금액은 적은 편이었고, 저축률은 높았다.
딱히 비혼 주의는 아니지만,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한 하은 씨는 앞으로 혼자 살기 위해선 스스로가 많은 물질적인 것에서 벗어나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한다고 한 그녀는 노력형이라고 했다. 쇼핑은 되도록 자제하고, 매일 도시락을 싸 식비를 줄이려 했으며, 커피는 회사에 구비된 믹스커피를 마신다고도 했다. 30대 싱글 여성이라면 늘 있을법한 자질구레한 쇼핑(올리브 영, 인터넷 쇼핑)은 한 달에 금액을 정해놓고 딱 하루한다고 했으며, 화장은 선크림과 립스틱 하나만 사용한다고 했다.
하은 씨가 절제된 생활을 하게 된 이유는 우연히 알게 된 미니멀라이프 관련 카페를 통해 그동안 무절제한 삶을 살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했다. 갖고 있음에도 또 갖고 싶어 사고, 다 먹지 못하는데도 언젠가는 먹겠지라며 구매한 마트 쇼핑. 꼭 필요한 건 아닌데, 예뻐서 사고… 그러면서 돈 없다고 언제나 징징거리는 본인이 참 한심해 보였다는 거다. 그 뒤 줄이고 안 사는 삶을 살면서 하은 씨는 먼 미래 본인 이름으로 혼자 지낼 수 있는 집을 갖고 싶다고 했다. 단, 그 집이 크지 않는 10평대 정도의 단독주택이었으면 좋겠고, 매월 노후연금으로 100만 원 정도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인적 사항
최하은(35살)

월 지출 현황
259만 원+@(야근수당) , 상여 350만 원 // 보증금 7000만 원(대출 없음)
재무목표
1. 좀 더 깨끗한 환경으로 이사 가기(현재 다가구 주택 내 거주)
2. 15평짜리 소형 주택 마련하기
3. 노후에 월 100만 원씩 받기
안녕하세요!! 서혁노입니다.
간소하게 살아보니 생각도 간소해진다는 하은 씨의 말에 첫 면담부터 큰 울림이 있었는데, 사실 미니멀라이프가 추구하는 정체성 자체가 삶에 있어서 최소한의 것으로 살아가며, 삶의 중요한 부분에 집중을 하기 위해서 실천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 든다.

하은 씨와 상담 하면서 참 바지런하다는 이미지대로 지출의 변동도 거의 없고, 지출 범위도 그리 크지는 않았다.
한 가지 궁금한 건, 직장 생활을 10년 넘게 했을 텐데 순자산이 소비패턴에 비해 적다는 것이다. 어떤 연유에 의해서 소비 패턴이 바뀐 건가 궁금했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회 초년생 시절 학자금 대출과 월세로 돈을 모을 수 있는 금액이 적었다고 한다. 그 후 전세로 이사를 가게 됐고, 미니멀라이프를 알게 된 후 현재의 모습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미니멀라이프 자체가 돈을 모으는 게 아닌 적게 소유하는 삶을 통해 만든 시간과 공간의 여유를 하고 싶은 일이나 여행, 취미 등에 집중하는 것이다.
하은 씨는 미니멀라이프를 통해서 깨달은 것은 현재의 삶에서 지나친 소비보다는 향후 나만의 개성 있는 주택에서 행복한 노후생활을 맞이하는 거라고 한다.
하은 씨 같은 경우에는 무엇을 잘못 과소비하고 있다기보다는 기본적인 소비 패턴은 칭찬을 해주고, 혹시나 놓치는 부분이 있는지 같이 점검하기로 했다.
1. 실수령액 부분 : 싱글의 삶을 살고 있는 하은씨의 지출은 급여 대비 크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아마도 13월의 급여라 불리는 연말정산 환급은 거의 없을 것이다.
공제금액이 큰 인적공제 경우 부모님에 대한 부양가족 공제를 오빠가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렇다고 소득의 지출을 늘려서 공제를 많이 받는 건 맞지도 않는 말이고, 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미래를 위한 준비해는 금융상품을 활용하는 것이다.
월 납입금액 20만 원까지 공제로 활용할 수 있는 청약통장을 활용하는 방법도 좋을 수 있다.
또한, 하은 씨가 잘못 알고 있는 사실 중 하나인 보험료 공제 부분인데, 하은 씨는 보장성보험의 연 납입액에서 100만 원까지 공제가 되고, 적립식 보험료의 12%까지 보험료공제가 되는 걸로 알고 있었다.

정리 하자면 연말정산의 보험료 공제는
보험료 = 보장성 보험의 연 납입액의 12%(100만 원 한도) 내에서만 공제가 가능하고, 장애인 보험 같은 경우에는 보험 납입액의 15%(100만 원 한도) 내에서 공제가 가능하다.

2. 야근수당 : 야근수당의 양면성은 분명히 있다. 하은 씨처럼 매주 2~3번 이상의 야근을 함으로써 자기 개발을 한다든지, 취미나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 부분을 놓치게 된다. 대신 월 30만~40만 원은 더 받을 수 있는 거니 이 부분을 모아서 지출을 한다면 하은 씨 기준으로 1년의 경조사 비용의 지출을 해결할 수 있어 아르바이트 보다 더 달콤한 유혹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하은 씨는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한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 명확한 목표 15평 규모의 작은 집을 짓기 위해서 지출을 통제하듯이 보였는데, 야근수당에 대한 명확한 소비 출처가 없다. 돈이 급한 친구를 빌려주기도 하고, 가까운 지인의 선물을 사줬다고 하는데, 보통 이런 경우에는 야근수당에 따른 재무목적을(여행비 등의 비정기 지출) 만들어 놓고 소비하는 것도 좋고, 아님 하은 씨처럼 급여의 잉여자금을 모두 저축을 하고 있으니, 야근수당 등의 금액은 적립식 펀드나 현물투자인 금 투자 등으로 활용하면 좋다.

3. 상여 : 보통 비정기지출의 일 년 예산 안에서 지출을 하고 남은 금액은 다시 비상금 통장이나 시드머니를 만드는 투자 상품으로 이동 하는데 상여금은 350만 원인데 하은 씨의 연 비정기 지출은 총 105만 원이니 나머지 245만 원의 재정규모를 고려 한 목표를 정해두고 "시드머니 만들기 1000만 원" 이렇게 목적을 정해두고 통장을 개설해서 차곡차곡 모아가면서, 이를 나중에 달러로 교환한다든지, 지방의 작은 땅들을 구입하는 용도로 활용하는 방법도 좋다.

4. 보험료 : 보험 가입의 목적은 나에게 예상치 않은 사고나 질병이 생겼을 때 병원비나 차후 치료를 위한 부분을 보장받기 위해서 가입하는 상품인데, 하은 씨 같은 경우에는 보장도 좋고, 보험료도 과도하게 내지 않고 잘 가입했다.
단, 한 가지 앞 부분에 말했듯이 연말 정산 시 보험료 공제에 대한 설명을 가입할 때 잘못 들어서 보험료에서 6만 원이나 적립금을 내고 있었다. 100세 보장만 기다 보니 앞으로 65년 후에 적립보험료를 돌려받을 수 있는데 이는 현재의 하은 씨 상황과 맞지 않기에 적립보험료만 삭제 요청하라고 했다.

5. 적금 : 적금을 하는 건 나쁘지 않다. 그런데, 하은 씨가 추구하는 15평짜리의 주택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이 저축으로 어떻게 기획하는지가 관건이다.
① 언제쯤 이사를 갈 것인지? 
① 건축까지 되어있는 집을 갈 건지 vs 땅을 사서 직접 건축 할 건지에 대한 명확한 계획이 있어야 한다.
지역에 따라서 비용이 많이 달라지지만, 현재 서울의 협소주택의 매매가 3억~6억 사이에 매물들을 기준으로 잡고 20년 후에 이사한다고 계산했을 때(이자, 물가 상승률 제외한 단순 계산) 연간 1500만 원~3000만 원 정도씩 저축을 해야 된다. 이는 물가 상승률과 토지 값의 변화 등을 제외한 금액이다 보니 현재처럼 저축만 했을 경우에는 목표 달성이 힘들 수도 있다.
이런 부분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 목적기간의 중간 정도에 토지를 좀 더 크게 산 후 차후 토지의 일부분을 팔아서 건축비로 대체할 수가 있다.
이를 기준으로 저축과 투자 상품 등을 혼용해서 포트폴리오를 가져가야 한다.

저축은 습관으로는 최고의 상품이지만, 하은 씨처럼 장기 계획의 목적자금으로는 물가 상승률의 헤지를 피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일부 비율의 투자 상품과 같이 준비해나가야 한다.
최근에 본 가계부 중 오랜만에 소비에 대한 과한 부분이 없는 가계부를 하은 씨를 통해서 봤다. 또한 미니멀라이프에 대한 다른 프레임의 생각도 해본 계기가 되었다. 상담을 하기보다는 가계부를 보며 서로 다른 각도의 관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되었다.
상담 후 하은 씨는 앞으로 시간이 될 때마다 협소주택이나 기존주택의 리모델링 공부를 해보고 싶다고 한다.


정부가 매달 내놓은 경제동향에서 최근 기획재정부의 하반기 경제동향 발표에 따르면 최근 고용 감소 폭이 축소되고 내수 관련 지표의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 등으로 수출 및 생산 감소세가 지속되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한다.
고용·내수 관련 지표는 좋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 서민들의 체감에 있어서는 내수시장의 회복 느낌은 들지 않는다.(지역화폐 등으로 잠깐의 내수시장의 회복은 있었지만)
여기에 수출과 생산 감소세로 인해서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높다는 건 하반기에 경제 상황이 확 좋아지지 않을 거라는 말과 같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때인 것 같다.
“돈”을 쓰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계획된 소비로 인해서 새어 나가는
지출을 줄이고 서로가 힘을 모아서 코로나를 이겨내야 한다.
반복하는 이야기지만 지금 우리가 할 일은 백신이 나올 때까진 교회나 절, 성당 등 종교시설, 학원, 대중교통, 유흥업소 등 사람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곳은 누가 참견을 하지 않더라도 의무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하자.

어서 빨리 코로나19가 종료되고, 녹지공간이 많아져서 공기가 좋아지고 공포의 저출산율이 많이 해소되어서 길거리 곳곳에 많은 아이들이 뛰어노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여러분 모두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꼭 할 수 있다”
“이 땅 대한민국의 모든 이들을 부러워하며 응원하고 또 응원한다.”

나와 같은 재무 고민 때문에 재무상담받은 이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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