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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4년차 신혼부부의 2번째 재무 점검 부탁드립니다.

조회수 2020. 3. 12.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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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정통 재무설계
결혼한 지 4년 된 신혼부부로 현재 마포에 살고 있습니다. 금수저는 아니지만, 다행히 둘 다 벌어놓은 돈과 부모님의 지원 그리고 대출을 조금 무리하게 보태 내 집 마련을 한 상태입니다.
약 3년 전 2억 원의 대출을 받았는데, 빨리 갚고 싶다는 마음에 10년 상환으로 설정해놓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결혼 후 지금까지 저의 월급 대부분은 통장을 거쳐 은행으로 들어가고 있을 뿐 아니라, 아이를 갖는 건 점점 더 미뤄지고 있습니다.

매월 이자(원금 포함)만 200만 원 가까이 내다보니 허덕이고, 힘들지만 나날이 올라가는 집값을 보면 또 '무리해서라도 이렇게 한 게 잘한 거다.'라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대출을 빨리 갚기 위해 자동차 구입도 미룬 채 매월 남는 잉여자금으로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데, 수익이 좋은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희 부부는 결혼 후 작년에 재무상담을 받았었는데, 그때 보험은 리모델링을 한 상태입니다. 보험 이외의 상담이 없다 보니 보험료를 줄여서 적립식 공시이율 종신연금보험을 든 걸로 만족하고 대신 월 잉여금으로 남편이 주식을 투자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에 주식카페에서 정보를 얻어서 주식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2년 차 저희 부부의 재무진단을 부탁드립니다.


인적 사항
서진영(38살), 이희영(35살)

월 지출 현황
354만 원+780만 원 / 276만 원+560만 원
결혼 전 꼭 지키겠다고 했던 약속들

① 연 1회 해외여행 꼭 가기
② 주 1회 데이트 꼭 하기
③ 공동명의 주택 갖기
④ 40살이 되기 전 아이 갖기
재무목표

① 대출 상환
안녕하세요!! 서혁노입니다.
진영, 희영 씨 부부와 재무상담을 하면서 재무 계획을 세울 때 구체적인 실천사항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부부는 소형 아파트지만 굉장히 좋은 가격으로 아파트를 구입하였다.(3년 전이라고 하지만 5억 원이 조금 안되게 아파트를 매매하였고, 지금 8억 원에 가까운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는 건 잘 구입을 하였다.)
그러나, 부부는 “대출 상환”이라는 하나의 목표만 보고 지금까지 달려왔다는데, 분명 급여의 잉여자금이 발생하는데,
첫 번째. 대출의 중도 상환에 대한 계획을 안 잡았다는 것
(물론 주식으로 상환하기 위해서 투자를 했다는 것)
보통 재무상담을 하면 빠듯한 생활비로 인해서 대출의 중도 상환을 하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고객들은 많이 봤지만 부부는 잉여자금도 있고, 좀 더 줄일 수 있는 목록도 있기 때문에 충분히 안전하게 돈을 모아서 상환이 가능했지만 주식투자로 상환을 결정했다.
틀렸다 맞다를 떠나서 투자에 실패하는 원인 중 하나가 지나치게 높은 수익률 목표를 설정하고 투자를 했기 때문이다.
투자를 해서 수익으로 중도 상환을 한다는 게 나쁜 건 아니다. 하지만 부담감이 적은,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투자를 했으면 어땠을까?(직접투자가 아닌 간접투자.. 등)
또한, 목표수익률을 작게 잡아서 중간중간 정산했으면 결과는 달라졌을 수도 있다.
두 번째. 처음에 주택 담보대출을 받았을 때 “세금공제”에 대한 부분을 고려해서 대출을 받았다면 좀 더 낫지 않았을까?
주택 담보대출이자 소득공제(장기 주택 저당 차입금 이자 지급액 소득공제)
주택을 구입한 시점의 기준 시가가 5억 원 이하의 주택을 구입했을 경우 차입금의 상환기간이 15년 이상이고, (2015년 1월 1일 이후 차입분부터는 차입금의 상환기간이 10년 이상인 장기 주택 저당 차입금의 이자를 고정금리로 지급하거나 그 차입금을 비거치식 분할상환하는 경우 300만 원 한도로 공제 가능) 주택을 담보로 대출받은 은행에 지급한 이자에 대해서 소득 공제를 해준다.
(2주택 이상의 다주택자 제외) 300만 원부터 연간 최대 1800만 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세 번째. 대출 상환 때문에 출산을 미룬다는 것도 현재의 주식 투자를 봤을 경우에는 맞지가 않다.
부부의 재무 계획을 수정하고 분배를 했으면 어땠을까?

1순위 자녀 출산비용
2순위 대출 중도 상환
3순위 아이 교육자금
4순위 노후자금
네 번째. 보험 재무상담을 받았다는 보험 리모델링이 문제다.
리모델링 전에 보장성 보험료를 80만 원 가까이 내고 있었다고 한다,
리모델링 후 보장성 보험료는 24만 원이고 50만 원은 공시이율 종신보험이라고 한다.

자 문제는 보장성보험료를 줄이기 위해서 리모델링을 진행 한 보험대리점은 20년 만기 20년 납의 갱신형 보험을 추천했다. 추후 20년 후 보험료가 얼마나 갱신이 될까?
또한, 보장 받는 기간 동안 계속 보험료를 내야 하는 건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그리고, 50만 원의 돈을 공시이율 저축과 연금이라고 하는 말도 안되는 종신보험.
진영, 희영 씨 부부는 결과를 보면 내 집 장만은 정말 잘했지만, 가계부와 재무 계획은 잘못하고 있다.
잘못된 건 수정하고, 줄일 수 있는 건 줄이고, 대출 상환은 바로 해버리면 된다.

1. 현재 1억 5천 정도의 대출 잔액은 주식에 있는 돈을 전액 매도해서 중도 상환 후 매월 48만 7천의 상환액으로 지출되게 변경했다.
2. 잘못된 보험 가입의 상품은 새로 수정해서 보험료를 비갱신 상품으로 22만 원으로 새로 가입을 했다.
3. 주 1회 데이트 비용과 휴대폰 비용, 보험료 대출 상환의 비용을 줄였다.
4. 부부의 상여금으로 비정기 지출을 한 후 잔액으로 출산비용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5. 부부의 재무 계획을 새로 세워서 저축자금을 분배 후 각각 출산자금, 대출 중도 상환, 교육자금, 노후자금, 임대수입 자금으로 분배했다.
오늘 오전에 상담한 고객은 현재 채무로 상당히 힘들어하고 있었다. 그런데, 신용위원회로부터 채무조정을 하고 있는 상황에 대출이자에 대한 부분이 조정되어 있지 않았고, 이 친구 또한 현재 잉여자금이 없는 상황인데 얼마 전에 아는 후배로 보험 리모델링을 했다고 했다.
진영, 희영 씨 부부와 비슷한 20년 만기 갱신의 상품으로 리모델링하고 종신보험을 추천받았다고 한다.
요즘 들어서 재무상담을 받고 나서 재조정하는 사례들이 꽤 많다.

오전에 상담받은 고객도 꼭 나의 첫 사회 초년생 시절처럼 이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낼 거라고 믿는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속상할 때도 많았는데, 그런데 참 재밌는 건 우리나라의 국민들이 정치적 색깔 등으로 그렇게 헐뜯고 싸워도 신기하게도 국난이 일어났을 때는 똘똘 뭉친다는 거다.
이번 코로나 사태에도 똘똘 뭉쳐서 이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모습이 전해질 때마다 가슴속 한구석에 큰 울림이 일어난다.
하루빨리 바이러스가 퇴치되어서 불안함과 경제사정 또한 빨리 좋아졌으면 한다.


모두가 자신이 원하는 삶대로 살아가도 남과 비교 안되는 세상이 좀 더 가까이 있었으면 한다.

녹지공간이 많아져서 공기가 많이 좋아지고 공포의 저출산율이 많이 해소되어서 길거리 곳곳에 많은 아이들이 뛰어노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여러분 모두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꼭 할 수 있다”
“이 땅 대한민국의 모든 이들을 부러워하며 응원하고 또 응원한다.”

나와 같은 재무 고민 때문에 재무 상담받은 이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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